
15번째 둘레길 여행에 앞서 16번째 짱아의 둘레길 여행 이야기를 먼저 나눌께요.
16번째 지리산둘레길 여행코스이자 둘레길 제 13코스는 짱아가 가장 기다리던 서당-하동읍(하동읍-서당) 구간입니다.
바로 15번째(둘레길 코스순서로 12코스) 여행인 삼화실-대축 구간의 간선 코스이기도 하죠~
출발해보겠습니다.
코스 : 서당-하동읍
거리 : 7.08km
예상시간 : 2시간 30분 정도
난이도 : 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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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코스를 출발하기 전에 짱아는 삼화실에서 출발하여 큰 재를 하나 넘어내려왔습니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학수고대하던 하동센터코스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짱아는 훌쩍 버디재를 넘어버렸네요.
삼화실에서 버디재를 넘어 한시간 남짓 내려오면 서당마을이 나옵니다.
서당마을회관앞에 이정표가 2개가 있네요~
대축으로 가는 검정색 화살표와 둘레길 내내 보지 못했던 녹색화살표가 함께 보입니다.
바로 하동센터로 가는 간선코스 표시입니다.
아래 지도와 같이 오늘을 일단 하동센터를 먼저 가기로 했습니다.
대축으로 향하는 길은 하동센터를 먼저 들른 후에 서당마을부터 다시 출발하면 되니까요~
짱아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 길로 지금 가겠습니다.

왼쪽으로 돌아 하동센터로 출발하려는 순간 서당마을 할아버지께서 짱아를 부르십니다
그리고는 짱아얼굴만한 홍시를 2개나 주셨어요~..감사합니다....건강하세요~
[환상적인 가을 하늘입니다. 짱아랑 구름찾기 놀이를 했어요~]

350살이나 된 이팝나무를 지나 아스팔트길을 따라 걷다보면
둘레길 표시가 2개로 나누어집니다.
짱아보고 어디로 갈지 결정을 해달라고 부탁했어요.
이모는 ()제발 가까운 길()을 외쳤지요.
ㅎㅎ..어떻게 됐을까요~..... 비밀로 하겠습니다. 모두 모두 여기서 잘 골라 걸어보세요.
[원우마을 인증샷은 이모가~]

이곳에서도 많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나무와 풀들 그리고 푸른하늘......
짱아가 왜 자동차를 찍냐고 물어보네요
[짱아야! 아빠는 하늘을 찍는거야. ㅠ.ㅠ...]

가을 하늘은 정말 높았습니다.
두런 두런 이야기하며, 맛있는 간식도 나눠 먹으며
걸었던 이 길을 짱아가 기억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율동마을을 지날 때는 이렇게 율동도 하구요!
[소시지를 입에 물고..우~울랄라]

뒷밤골마을 앞에서는 쉬잇~
[여기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해요~]

이렇게
이 가을날 걸었던 이 길을
먼 훗날 짱아는 기억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작은 가슴속에
이 길과 함께 했던 엄마, 아빠의 사랑만은 남겠지요.
모든이를 사랑할 수 있는 큰 마음으로 자라나기를 소망해봅니다.

바람재 앞에 섰어요.
짱아는 바람재가 왜 이렇게 많아! 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네요.
바람재는 어딜가나 있는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저 옆에 살짝 보이는 곳이 중앙중학교인가봐요...이제 센터가 1km 도 안남았겠군요!]

아이쿠!
짱아가 다쳤어요. 목을 나뭇가지에 긁혔네요.
이 구간은 길이 굉장히 좁답니다. 모두들 조심하셔야 해요.
다행히 많이 다치지 않았지만, 피가 조금 났어요.
짱아는 아주 조금 울고 다시 씩씩해졌습니다.
소독을 하고, 예쁜 캐릭터가 그려진 밴드로 붙여 줬는데, 자꾸 떨어지는지 목에 자꾸 손이가요.
[와! 하동읍내가 훤히 보이네요!! 저기 어딘가에 예띵마미 이모가....]

짱아가 신나게 내려오다가 아스팔트길 바로 앞에서
넘어졌어요.
그런데 밤송이에 손을 찔려서 가시가 5개나 박혔습니다. ㅠ.ㅠ
아빠가 다 빼줬지요. 너무 많이 아팠을텐데....
짱아가 화가 났어요. 오늘 두번이나 다쳤거든요.
지금까지 둘레길 오면서 한번도 안다쳤는데....
모두모두 조심하세요~
산을 내려오면 곧장 시내와 이어진답니다. 그리고는 골목길로 들어서면
기다리고 기다리던......하동센터가 짠! 하고 나타납니다.
[예띵마미 이모가 아빠를 먼저 알아봤어요~ ㅎㅎ..짱아 덕분에 아빠도 유명해졌나봐요!...인증샷은 현주 이모가]

드디어 16번째 여행의 목적지이자
짱아가 그렇게 고대하던 하동센터에 예띵마미 이모 손을 잡고 입성했습니다.
그런데, 아까 넘어졌던 일로 짱아는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았어요.
이거저거 욕심만 잔뜩 내는군요. ㅠ.ㅠ
하지만,
그동안 못찍었던 도장도 찍고,
예띵마미 이모랑 기념촬영도 하고,
준비했던 짱아의 싸인도 멋지게 하는 사이에...
짱아는 웃기 시작했답니다.
다른분들을 못뵈서 아쉬웠어요~
다음번에 하동구간을 갈 때,짱아가 꼭 다시 가자고 합니다.
그 때는 짱아가 활짝 웃고 들어갈게요.
[ㅠㅠ...짱아야 신나써요 가 아니고..신났어요 야...ㅎ..죄송해요..짱아가 글을 독학으로 배워서......ㅎㅎ....^^;]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센터를 나왔습니다.
센터에서 왼쪽으로 돌아나오면, 5분정도 걸어 터미널이 나옵니다.
택시를 타고 서당마을로 다시 가려고 합니다.
다시 짱아의 15번째 여행구간인 삼화실-대축 구간을 이어가야죠!~
첫댓글 ^^bless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