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선정, 토양조건의 개량> 난지의 노지재배는 논지대 외에 강풍에 대비한 시설화가 어려운 도서지방, 밭지대에서 행하여지고 있으며 각각 특유의 문제를 안고 있다. 논지대에서는 지하수위가 높고 배수가 불량하고 작토층이 낮고 단단한 심토가 있다 이 때문에 저장근의 질·량이 대단히 떨어진다. 따라서 수량이 오르지 않거나 영년생이면서도 3∼4년에 갱신을 해야 하는 사태도 발생한다. 이러한 논지대는 아스파라가스 재배는 적합하지 않다. 아스파라가스의 생육·수량은 저장근량에 현저히 좌우되며 저장근량은 근역에 따라 결정된다. 또 근역은 토양조건에 의해 뻗치는 방향에 큰 차이가 있다. 결국 일반관리로는 규제하기 힘든 토양조건에 의해 생육·수량이 결정된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므로 적지의 선정, 또는 토양조건의 개량이 안정다수의 기본적인 수단이 된다. 적지선정에 있어 논에서의 수량이 낮은 논(저습지의 경우가 많다)은 피하지 않으면 안된다. 구체적으로 이랑의 높이, 배수의 좋고 나쁨, 토성 등이 수량에 영향을 준다). 토양조건의 개량은 다음과 같은 순서로 한다. ㉠ 트렉터 또는 심경로타리, 쟁기 등으로 40㎝ 이상으로 심경하고 심토파쇄를 한다 ㉡완숙퇴비를 다량 투입한다 ㉢깊이 60㎝ 정도로 암거배수를 시공한다. 도서지역에서는 밭지대 재배가 많고 일반 밭지역과 공통적인 문제로 토양의 건조가 있다. 아스파라가스 재배에서는 토양수분량이 년간 거의 일정한 상태가 좋으며 주 양성기간의 건조는 입경수를 감소시키고 수확기간의 건조는 유경의 발생을 지연시키며 유경의 신장을 완만하게하여 두부의 전개를 빠르게 한다. 따라서 충분한 관수를 하기 위한 시설을 갖추는 것이 필수조건이 되며 장소에 따라서는 저수시설도 필요하다. 토양수분은 주양성 기간에는 pF1.8∼2.0, 수확기간은 pF1.2∼1.8로 약간 다습상태로 한다. 특히 주양성기간의 건조는 경엽의 생장과 입경본수를 억제하며 이듬해의 수량저하에 직접적인 원인이되므로 충분히 관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시기에 경엽이 황화하고 낙엽이 되거나 유경이 시드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수분부족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관수효과를 보완하기 위해서 토양조건의 개량도 필요하다. 결국 보수력을 높이는 것이 되는데 퇴비, 갈대 등을 다량으로 시용하고 심경을 한다.
<1년째의 재배 포인트> 난지에서는 과번무가 문제가 되나, 파종·정식 첫해에는 포장이 대부분 새로운 포장으로 병해의 발생은 적다. 따라서 년내에 크게 생육을 시키는것이 재배의 포인트가 된다. 특히 9월 경부터 인아의 형성과 동화생산물의 축적기로 이행되므로 이때까지 생육을 크게 촉진시켜 번무시키도록 한다. 생산량을 결정하는 것은 파종기와 발아후 또는 정식후의 관리이다. 파종기는 2월10일경이 적당하며 4월10일경이 한계이다. 파종기와 수량과의 관계를 보면 동일 비배관리로한 수확기간의 폭에 있어서 2년째는 특히 2월10일 파종에서 수량이 우수하다. 또한 파종기의 조만이 수량에 미치는 영향은 파종 후 경과년수에 영향을 미친다. 3년째 이후가 되면 4월10일 이전파종에서는 파종기의 조만에 의한 수량차이는 적으나 5월10일 이후 파종에서는 명확하게 수량이 낮아진다. 이처럼 파종기의 지연에 의한 감수는 5년이 경과해도 해소되지 않기 때문에 파종기가 갖는 의미는 크다. 따라서 반드시 조기파종을 실시하도록 한다. 엄한기에 파종하게 되므로 추위에 의한 장해를 막기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직파의 경우 흑색PE로 멀칭을 하고 여기에 턴넬을 피복하여 보온한다. 육묘의 경우에도 온상을 이용하던가 턴넬피복을 하면 좋다. 어느 것이든 파종시에 충분히 관수하고 그 후 발아까지는 특히 건조시키지 않도록 한다. 발아 또는 정식후 맑은 날씨가 계속되면 주에 2∼3회 관수한다. 그후 주의 양성기간 중에는 특히 수분을 필요로 하므로 항시 토양수분이 포화에 가까운 상태(pF1.8∼2.0 정도)를 유지시킨다. 또 9월에는 야도충이 발생하므로 조기발견하여 방제하도록 한다.
<2년째 이후의 재배 포인트> 한번 월동시키고 3월 하순부터 유경의 발생이 시작되고 수확을 맞이한다. 수확기간의 장단이 익년 수량에 영향을 미치므로 이제부터는 수확기간의 장단이(이하 수확종료시기) 관리 포인트가 된다. 수확 종료시기의 판정은 저장근 당도의 경시변화, M, L급품의 출하비율 등을 이용한다. 저장근 당도의 경시변화에서는 Bx6 정도 될때에 수확을 종료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평균치를 구하기까지 다량의 주와 많은 시간을 요하며 또 저장근의 질과 측정부위를 정하여 채취 조사할수가 없으므로 실용상의 문제가 있다. 출하물의 M, L급품의 출하비율에서는 M급(12g이상), L급(19g이상)의 출하비율을 점검하여 1년째는 M급 이상이 40%를 차지할 경우, 2년째 이후에는 L급 이상이 40%를 차지할때를 목표로 한다. 이 방법은 현물을 확인 할 수 있으므로 판정이 용이하며 실용적이다. 이상의 결과로 수확기간을 고려해 볼 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일반적인 재배에서는 1년째는 30일까지, 2년째는 50일까지, 3년째 이후에는 70일 정도로 하고 있다. 단 난지에서는 선도유지의 문제도 있으므로 5월 한달까지 수확을 마치도록 한다. 이처럼 수확 종료시기를 엄격하게 규제하는 것은 저장근중의 양분은 수확중에 소비되어 잔존 양분량이 경엽의 생장에 영향을 주며 장기간 수확하면 익년의 수량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M, L급품의 출하비율을 고려하는 방법은 저장근 중의 양분소비를 억제하여 두꺼운 경을 양성하는 것이다. 이점은 죽순 육성방법과 유사하다. 결국 우량 죽순을 육성함에 있어서 경제성이 높은 죽순을 남겨두는 것과 같다. 수확종료의 의미와 수확 종료시기의 목표는 이상과 같다. 그러나 실제로는 전년의 생육량, 주의 나이, 주 마다의 유경의 발생정도, 산지의 기상조건 등이 복잡하게 관계되므로 일률적으로 판정하는 것은 어렵다. 따라서 포장 전체 또는 주를 관찰하여 그 상태에 따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최종적으로는 재배자 판단에 위임될 수 밖에 없다. 요는 극단적인 수확(수확기간의 지연) 등을 삼가하면서 두꺼운 줄기를 남겨 주를 양성하는 것이다.
<건전 경엽의 확보> 아스파라가스는 장대한 저장근을 가능한 많이 확보하고 여기에 동화생산물을 축적하여 유경(수확물)과 수확 종료후의 경엽을 생장시킨다. 따라서 제1차로 저장근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난지의 논포장에서는 토양의 이화학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두번째로 수확을 구성하는 맹아수와 경의 두께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저장양분을 생산하는 경엽을 확보,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지에서는 주 양성기간의 여름 기온은 아스파라가스 생육한계온도의 상한에 가깝게 달하고 경엽이 과번무하여 반점병, 경고병 등이 발생되어 경엽이 황변, 고사된다. 또 태풍이 엄습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건전한 경엽의 확보, 유지는 곤란한 지경에 이른다. 저장근 중의 양분량은 수량을 지배하고 저장근의 당도 상승은 9월 이후의 경엽의 질·량에 강하게 영향을 미치므로 건전경엽의 확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따라서 건전한 경엽을 확보·유지하는가가 증수의 열쇠가 된다. 저장양분을 증가시키기 위해서 광합성량의 증가→수광면적의 증대→경엽의 번무라고 하는 도식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경엽을 충분히 번무시키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실제로 이것이 특히 난지에서는 큰 문제가 된다. 너무 번무하게 되면 수광면을 평면적으로 하는 결과가 되어 수광면적의 증대와는 역효과가 된다. 경엽의 하부로 수광되지 않으므로 황백화되고 양분을 소모한다. 또 새로운 줄기의 신장이 곤란해지게 된다. 포장전체를 보면 중앙부위가 넓은 범위에 걸쳐 황화한다. 여기에는 높은 온도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새로운 줄기가 적고 동화능력의 한계에달한 경엽이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곳에서는 동화생산물이 적고 양분의 소모가 심하게 되므로 저장양분량은 충분히 증가되지 않는다. 결국 외관상으로만 번무상태를 보이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과번무를 억제할 필요가 있다. 과번무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①줄기선단 자르기 ②솎아주기에 의한 경엽의 갱신 ③입경수의 제한 등이 있다. 줄기선단자르기, 경엽의 정리 : 이것은 태풍에 의한 도복방지도 겸하고 있다. 신장하는 줄기의 끝을 잘라주는 것으로 수확 종료후 줄기가 80㎝ 정도 신장될때부터 시작한다. 이후 줄기의 신장에 따라 2∼3회 정도 점차 높은 위치에서 잘라주어 최종적으로 150㎝ 정도 되게 한다. 이때 하부에 발생된 경엽, 상부와 겹쳐진 가지, 경사지 등을 제거한다. 또한 태풍 등에 의한 도복방지를 위해서 넷트 등을 쳐주기도 한다. 솎아주기에 의한 경엽의 갱신 : 이것은 동화능력이 저하된 경엽을 제거함으로서 새로운 줄기의 신장전개를 촉진하고 동화능력이 높은 경엽으로 갱신하는 것이다. 동화능력은 맹아후 3개월경에 최대가 되는 것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7월말에 맹아하는 신아를 충분히 신장시킬 필요가 있다. 따라서 솎아주기의 대상이 되는 줄기는 6월에 발생한 것이 되며 이것을 7월 맹아경의 신장이 곤란해지기 시작할 때쯤 제거한다. 삽 등을 넣어 바로 제거하게 되면 잔유 유경을 해치게 되므로 삽을 넣고 수일간 방치하면 낙엽이 되는데 이때 제거하면 잔유 유경을 해치지 않게 된다. 이 방법은 솎음대상 줄기를 파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과잉처리 또는 처리부족이 되기 쉽다. 노지재배에서는 수확 종료시기가 늦기 때문에 솎아야 할 경수는 적다. 입경수 제한 : 이것은 솎음갱신에 의한 동화능력이 높은 경엽만을 항상 일정량 확보하는 것이다. 이 방법은 과번무를 억제하는 효과는 크나 입경수를 제한할 경우 감수되는 문제가 있다. 입경수와 수량, 경고병 발생과의 관계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입경수를 제한하면 경고병의 발생은 감소하나 수량은 오르지 않는다. 이처럼 입경수 확보는 수량을 올리는 한편, 경고병 발생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에 입경수는 제한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많은 노력이 걸리며 잔유경엽을 해친다. 따라서 입경수의 제한은 병해가 심하게 발생되는 지역이라던가 발병지였었던 포장에서 실시하는 것이 좋다. 과번무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이상의 3가지가 있으나 작업의 용이성, 획일성 등의 점으로 볼 때 줄기 선단자르기가 적당할 것이다. 이상의 3가지 방법과는 별도로 줄기자체를 자르는 방법도 이용되고 있는데 이것은 주양성 도중에 일제히 전 경엽을 잘라버리는 것으로 시기는 주양성을 완료하는 시기쯤이 된다. 일반적으로는 6∼7월 상순에 실시한다. 실패의 예는 아직 없다고 하나 효과는 불명확하며 또 이 방법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가 없기 때문에 효과나 실시시기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생각컨데, 노지재배에서는 수확종료시가가 늦기 때문에 새로운 줄기가 어리고 약해서 저장 양분량이 최저가 될 때쯤 실시하는 것이되어 결과적으로 수확을 연장하기 때문에 좋은것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 같다. 과번무를 억제하는 방법을 실시함에 있어서 주를 번무시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산지의 기상조건, 그 해의 기후(특히 일조시간), 수확종료시기 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수> 관수방법에는 튜브관수, 파이프관수, 호스관수, 스프링쿨러관수 등이 있다. 각각의 장·단점이 있겠으나 튜브나 파이프 관수가 적당하다. 단, 1조식의 경우 1조배치에서는 한쪽으로 물이 닿지 않는 수가 많으므로 수압을 올려 이랑 위에 비산되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 또 2조식으로 배치하면 확실해진다. 선단자르기를 실시 채광과 통풍을 양호하게 하면 이랑이 건조하기 쉽게 된다. 일반적으로 논토양이나 부식질이 적은 토양은 일단 건조되면 흡수하기 어려우므로 종종 관수를 해줄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함으로서 경엽의 생장에 호적한 토양수분량이 유지되고 토양 중의 물의 통도(공극을 흐르는) 문제는 저절로 해소된다. 관수 호스는 보조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논토양 지대에서는 이랑사이의 관수가 용이하므로 쉽게 이용하는데 병발생의 빈도가 높기 때문에 가능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병해충 방제> 난지에서는 여름에 고온다습이 되고 생육기간이 길기 때문에 한·고랭지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경고병, 야도충 등의 발생이 많다. 특히 병은 난지에서의 재배를 위협하는 제1요인으로 실제 다발하는 병의 방제에 골치를 앓고 있다. 병은 생장된 경엽의 기능을 저하시키거나 경엽을 고사시키기 때문에 주 양성상의 영향이 크다. 이때문에 병을 어떻게 방제할 것인가가 재배의 요점이 된다. 경엽의 확보 유지노력을 수포로 돌아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병해충의 발생을 억제하는 한편 철저한 방제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경고병, 반점병은 과번무에 의한 경엽내의 습도·강우에 의해 발생이 조장된다. 전염은 풍매와 흙탕물 튀김에 의해 일어난다. 또 병원균은 피해 경엽 위에서 월동한다. 따라서 병의 방제에 있어서는 발생원을 제거하고 발생조건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며 경종적 방제로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안된다. ㉠과번무를 방지하고 통풍과 채광을 좋게하는 일이다. 여기에는 앞서말한 과번무를 억제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최대 과번무시에 이랑사이를 사람이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가지를 정리해줘야 한다. ㉡볏짚깔기 및 PE필름에 의한 멀칭을 실시한다. ㉢발생원을 제거한다. 이 방법은 경엽의 소각이다. 12월 상순에 경엽을 잘라 주게 되는데 이 경엽을 소각하도록 한다. 1회의 소각으로 완전히 되지 않으므로 소각된 경엽을 갈퀴 등으로 긁어모아 다시 소각한다. 화염방사기를 이용하여 주 밑의 소각을 실시하면 효과적이다. 이러한 경종적 방제에 의해 병발생은 상당히 억제될 수 있으나 완전할 수는 없으므로 약제에 의한 방제를 실시한다. 경고병은 장마기 때부터 발생을 시작하나 극히 가볍게 발생한다. 그러나 9월의 태풍, 가을비에 의해 심하게 발생한다. 따라서 초기방제로서 9월의 방제가 중요하다. 방제에 있어서는 방제 효과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과번무로 인해 이랑 사이의 통행이 곤란해지게 되면 주변에서 그냥 방제하는 예가 있으나 이것은 옥상살포가 되어 경고병이 발생하는 하부에 약액이 도달되지 않아 방제효과가 없다. 살포하는 사람이 이랑사이를 들어가 분사구를 270° 반복 회전시키면서 경엽전체에 살포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때 줄기선단자르기·솎음작업 등을 해두면 방제작업이 원활해지게 되며 방제효과도 향상된다. 해충은 9∼10월에 발생하는 야도충이다. 발생하게 되면 하룻밤 사이에 줄기가 백골화 된다. 이 시기는 경엽이 성숙하여 양분축적을 행하는 시기와 일치하게 되므로 줄기가 백골화되는 것은 광합성량을 저하시키는 것이되어 주 양성상의 문제가 된다. 여기서 예찰을 철저히 하여 1마리라도 발견되면 즉시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도복방지> 초장이 높아지고 줄기가 전개하게 되면 줄기가 곧바로 서지지 않게 된다. 바람 또는 강우에 의해서도 도복한다. 도복하게 되면 지하경과 줄기의 접속부가 상해(일부가 떨어지거나 완전히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를 받기 때문에 양수분의 상승과 동화생산물의 전류가 저해되며 병해발생을 조장하는 것이 된다. 특히 여름철 태풍에 의한 피해가 크다. 만일 도복했을 경우 이때가 주 양성이 끝나는 시기라면 약제살포만을 해둔다. 무리하게 일어세우게 되면 지하경과 줄기의 접속부가 끊어지게 되어 뽑아버리는 결과가 된다. |
① 1년째의 재배기술
<포장준비> 먼저 재배포장을 선정한 다음 포장조건에 따라 토양조건을 개량하도록 한다. 논포장지대에서 단독으로 심경하게 되면 이 부분에 침수되어 과습상태가 되므로 암거배수 시설이 필요하다. 특히 주위와의 단차가 적은 조건에서는 집수조를 설치 펌프로 강제배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은 11월 중에 실시한다. 육묘→정식의 경우에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으므로 1∼2월에 실시해도 가능하나, 토양을 寒風에 노출시키는 것을 생각하면 일찍 실시하는 것이 좋다.
<원비의 시용과 이랑세우기> 파종 또는 정식 1∼2개월전에 고토석회, 용인 등을 전면에 실시 경운한다. 이렇게 해서 한파에 노출시킨다. 이후에 화학비료를 전면에 살포하고 로타리 경운기 등으로 잘 섞도록 한다. 고토석회, 용인 등은 최초 토양조건을 개량할 때 살포하면 효과적으로 대형기계의 사용을 1회정도 생략할 수 있다. 단, 이때 주의해야 될 것은 토양의 pH, EC의 문제로 토양조건을 개량할 때 다량의 퇴비와 계분을 이용하고 다시 고토석회를 시용하면 토양의 pH가 너무 높아지게 된다.(EC의 상승은 다음의 화학비료 시용에 악영향을 미침) 고토석회의 적량에 대해서는 많은 요인이 관여하므로 단적으로 말할 수 없다. pH 6.0∼6.5가 적당하므로 그때마다 계산한다. 원비로서 시용할 때에는 토양조사를 실시함으로서 시용량의 산출이 용이하다. 필요치 않는 경우도 있다. 한 예를 소개하면 앞서말한 모델 포장에서는 토양조건의 개량에 의해 톱밥퇴비 25t, 계분 15t을 시용한 결과 pH 7.3 정도로 되었기 때문에 석회고토를 시용하지 않았다(EC 0.8이 되었기 때문에 화학비료를 시용하지 않았다). 이랑만들기에 있어서는 이랑폭은 150㎝로 하고, 40∼50㎝의 반원형의 높은 이랑을 만든다.
<직파재배> 이랑 정지후 두께 0.02㎜, 폭 135㎝의 흑색 PE필름으로 멀칭을 한다.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양끝을 고정시키도록 하고 멀칭후에 40㎝ 간격으로 직경 12㎝의 구멍을 뚫는다. 조기(엄한기)파종의 경우에는 턴넬피복을 하도록 한다. 피복필름의 두께는 0.05㎜, 폭 95㎝ 정도로 낡은 비닐도 좋다. 바람이 닿는 측면에는 흙으로 눌러준다. 이렇게 해서 지온을 올린 후 파종한다. 종자는 10a당 1㎗를 준비한다. 아스파라가스 종피는 두껍고 수분흡수가 어려우므로 발아율을 높여 발아를 일제히 하기 위해서는 최아를 실시한다. 25℃ 정도의 약간 미지근한 물에 3∼4일 침지한 뒤 1립이라도 발아하게 되면 파종한다. 유근이 돌출 신장하게 되면 취급할 때 유근이 상해를 받을 우려가 있다. 유근이 부러지면 종자로 이용할 수 없다. 종자는 한구멍에 2립씩 간격은 3∼5㎝로 띄우고 파종하고 두껍게 복토한다. 종자의 간격이 좁게 되면 솎음작업(1구멍에 1주가 되므로)시 남은 주의 뿌리를 해치게 되어 생육을 저해한다. 파종후 눈이 지표에 나오기까지 1개월 정도 걸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관수를 충분히 실시하고 느긋하게 기다릴 필요가 있다.
<이식재배> 직파에 비해 묘기르기가 간단한 점과 집중관리가 가능하여 묘질을 균일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육묘하여 이식재배하는 방법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육묘는 하우스내에서 실시한다. 햇볕쪼임이 좋고 바람이 없는 장소가 적당하다. 하우스 내에 전열 온상을 설치해도 좋으나 턴넬피복으로도 가능하다. 직경 9㎝ 정도의 흑색 pot를 준비 상토는 밭토양2 : 완숙퇴비1로 한다. 10a당 1,800 pot(이랑폭 150㎝, 주간 40㎝, 정식주수 1,660주)정도를 준비하면 육묘상면적은 20㎡정도가 필요하다. 종자는 1㎗ 준비하여 최아시킨다. 최아종자는 1pot에 2립씩 간격 3㎝, 깊이 1㎝정도로 파종하고 복토한 후 충분히 관수한다. 묘가 7∼8㎝정도 되었을 때 큰 것을 남기고 솎아버린다. 하우스내의 낮 최고온도는 30℃ 야간온도는 12∼13℃ 상온은 25℃ 정도로 관리한다. 멀칭요령은 직파의 경우와 같다. 이 작업은 보온을 위해 정식 4∼5일 전에 실시한다. 구멍 뚫는것은 정식 직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멀칭전에 충분히 관수해 둔다. 정식은 4월 상순경에 실시한다. 묘의 크기는 초장 25㎝ 정도 경수 3∼4본 정도 되었을 때가 바람직하다. 심을 구덩이는 pot 흙보다 2㎝ 정도 깊게 파고 pot 흙째로 뿌리를 상하지 않게 이식하고 복토한다. 이식 후 충분히 관수한다. 활착은 쉽게되나 이식의 상처가 있으므로 초기생육은 약간 주춤거린다. 지하경 부분이 노출되면 고사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보는 즉시 복토하도록 한다.
<제초제 살포> 동력 분무기 등을 이용하여 멀칭하지 않은 상태에서 균일하게 살포한다. 센콜 수화제 또는 로록스 수화제를 10a당 100g을, 흙표면이 습해 있을 때에는 물 100ℓ, 건조해 있을때는 물 150ℓ를 희석하여 살포한다. 살포시기는 파종 또는 정식 후가 되겠으나 정식 후에 살포할 때에는 센콜 수화제를 이용하면 좋다.
<턴넬관리, 솎음작업> 직파의 경우에는 발아까지 턴넬을 밀폐하여 보온에 힘쓴다. 발아가 시작되면, 낮에는 부분적인 환기를 실시 27∼30℃로 유지한다. 기온이 상승되는 4월에는 30℃ 이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일사가 강한날은 종일 환기를 실시하고 턴넬제거를 하게되면 토양이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가끔 관수한다. 파종할 구멍에 짚 등을 잘게 썰어 뿌려두면 건조방지에 효과가 있다. 줄기가 1구멍에서 2개가 자라 7∼8㎝가 될 때 생육이 좋은 건전한 주를 남기고 솎아버린다. 이것은 굵은 경을 수확하기 위한 중요한 작업이다. 이때 줄기만 제거할 경우 다시 나오는 줄기가 밀생하게 되므로 지하경까지 힘껏 뽑아 제거하도록 한다. 종자의 간격을 두고 파종하는 이유는 이러한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이다. pot 육묘의 경우에도 같은 요령으로 실시한다.
<지주세우기> 1년째는 경엽을 최대한으로 번무시키기 때문에 당연히 비바람에 의해 도복이 된다. 따라서 건전한 경엽을 확보하기 위해서 지주세우기를 실시한다. <관수> 주 양성 중의 토양수분은 pF 1.8∼2.0을 유지시키도록 노력한다. 한번에 다량의 관수를 하지 말고 소량을 2∼3회 정도로 관수한다.
<병해충 방제> 1년째에는 병은 적으나 9월 강우후에 경고병이 발생되기 쉽다. 따라서 디포라탄 수화제, 벤레이트 수화제 등을 살포한다. 또 9∼10월에는 야도충이 다발하므로 서둘러 약제를 살포한다. 11월경부터 경엽이 황화, 고사된다. 12월초에는 이 경엽들을 잘라 소각하도록 한다. 이밖에 월동균을 박멸하는 방법으로서 약제의 관주가 있다. 경고병에는 디포라탄 수화제, 다코닐 수화제를, 경고병과 입고병에는 벤레이트 수화제를 이용, 1㎡당 3ℓ정도씩 관주한다. 이때 이듬해 수확의 가부를 검토한다.
<겨울비료시용> 3월말부터 맹아가 시작된다. 이때부터 흡수근이 활동을 하게되므로 비료는 이때쯤 효과가 나타나 있도록 일찍 살포하여 둔다. 3월 상순에는 완숙퇴비, 계분, 고토석회, 완효성비료를 이랑 전면에 살포하고 가볍게 중경한다. 고랑 부위는 관리기를 이용해도 좋다. 단, 심경하게 되면 저장근이 잘려지게 되므로 낮게 갈도록 한다. 이렇게 해서 이랑을 다듬는다. 주 위에 퇴비나 흙이 두껍게 덮여지게 되면 지온이 오르지 않고 수확이 늦어질 뿐 아니라 약경의 품질을 저하시키는 수도 있다. 따라서 이것을 피하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복토를 낮게(3∼5㎝) 하도록 한다.
<수확> 유경이 28㎝(출하규격은 25㎝) 정도 될 때 수확한다. 세경, 기형경은 일찍 제거한다. 이것은 저장양분의 소모를 억제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이것들을 남겨두면, 이들의 생장 때문에 저장양분이 소모되고 수량이 저하된다. 출하규격 이상으로 되었을 때 수확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지제부는 대부분의 약경이 백색 또는 자갈색으로 이부분은 단단하고 식미가 나빠 그린 아스파라가스로서의 볼품이 없게 되어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므로 잘라낼 필요가 있다. 수확에 있어서도 28㎝로 자른 대나무자 등을 약경에 대고 이것보다 긴 것을 가위 등으로 자르도록 한다. 기온이 상승됨과 동시에 1일 신장량이 증가하여 윗부분이 펴지기 때문에 5월경이 되면 아침·저녁 2회 수확한다. 1일 2회 수확할 경우에는 아침에 수확한 것은 직경 15㎝ 정도를 한묶음으로하여 신문지 등으로 싸서 2∼3㎝ 물에 담궈 암냉소에 보관하여 둔다. 5℃ 정도 유지하면 신장 또는 두부펴짐이 적다. 이것을 저녁에 수확한 것과 함께 길이 25㎝로 잘라 등급별로 선별 1속 150g 정도 되게 한다. 선별에는 선별기를 이용하면 손작업보다 4배 가까운 능률을 올릴 수 있으므로 재배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 수확기간 중 토양수분량은 pF 1.2∼1.8로 한다. ○ 약경품질의 수확 후의 변화 청과용 아스파라가스는 수확 후 조제, 출하, 수송되어 시장을 경유하여 소비자의 손에 오기까지 많은 단계를 거치는데, 이 기간은 가능한 단시간이 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말할 나위도 없다. 또, 통조림 냉동 등의 가공원료로 이용될 경우에도, 가공되기까지의 시간이 짧을수록 품질이 좋은 가공품이 생산된다. 그것은 수확 후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체내에서 다음과 같은 생리적 변화가 발생되고 있기 때문이다. - 품질의 온도변화 수확후 약경의 온도는 당연히 그것이 보존되어 있는 실온에 가깝게 된다. 따라서 수확후 선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0℃에 가까운 저온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림45는 수확된 그린 아스파라가스를 20×30㎝의 PE필름에 넣고 2℃의 냉장고에 입고 시킨후 온도의 변화를 나타낸 것인데 약 4시간 정도 경과하면 냉장고의 온도와 같게 된다. - 중량의 변화 중량의 변화는 약경을 어떤 상태로 보존하는가에 따라 다르다. 그림46은 무포장과 PE필름 포장을 한 경우 중량의 변화를 비교한 것으로 무포장에서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직선적으로 중량이 감소하고 있으나 PE필름을 한 경우에는 중량은 거의 감소하지 않고 있다. 또 무포장의 경우 중량이 감소되는 온도, 습도 등과 관계가 있는데, 고온일수록, 건조할수록 감소되는 속도가 빠르다. 약경의 절단면을 물에 침적한채로 두면, 그림47과 같이 약경의 중량은 증가하나, 그 량은 첫날이 가장많고 점차적으로 완만한 곡선을 나타낸다. 또, 온도가 높을수록 흡수량은 많다. - 약경의 길이 수확 후 약경도 약간 신장하나 그 신장량은 수분과 온도에 관계가 깊고, 자른면을 물에 침적한 경우 또는 온도가 높은 경우에 크다. - 당분변화 당분의 감소는 저장온도가 높을수록 급격해진다. 이것은 온도가 높을수록 호흡소모가 많기 때문이며 이러한 점에서도 수확 후의 약경은 저온에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비타민C 비타민C의 함량은 약경의 두부가 가장많고 기부로 감에 따라 감소된다. 또 발육초기의 것이 길게 자란것보다 비타민C의 함량이 많다. 표29는 저장온도와 비타민C 함량과의 변화를 나타낸 것으로, 저장온도가 높을수록 감소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저온에 보관한 것이 비타민C의 손실을 방지하는 면에서 효과가 있다. - 엽록소 엽록소의 함량은 두부에 가장많고 기부로 갈수록 점점 감소된다(표30). 또 약경을 저장한 경우 엽록소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나 그 속도는 당분이나 비타민C의 경우처럼 빠르지는 않다. - 섬유 약경의 육질의 경도를 측정해 보면, 선단부가 가장 연하며, 아래쪽으로 갈수록 단단해져 간다. 이것은 기부에 가까운 부분일수록 유관속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막의 벽이 두꺼워지고 리그닌이 축적되어 목질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태를 섬유가 발달되었다고 한다. 그린이나 화이트 모두 약경의 섬유질이 발달하면 뿌리 가까운 부분의 속이 단단하게 되어 이로 씹혀지지 않게 되어 품질이 현저히 나빠진다. 약경의 섬유질 함량을 보면 온도가 높을수록 섬유질의 발달이 빠르다. 또한, 약경의 섬유질의 다소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관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① 오래된 주로부터 나오는 약경은 일반적으로 가늘고 섬유질이 많다. ② 비료, 특히 질소질이 결핍된 경우 섬유질이 많게 된다. ③ 수분이 결핍된 경우에도 섬유질이 많게 된다. ④ 이른 봄 추울때나 수확 말기의 주, 병해충 피해를 받은 주 등 저장양분이 불충분한 경우에도 섬유질이 많은 약경이 된다. ⑤ 약경을 뿌리 가까이 수확한 경우 - 호흡과 발열량 아스파라가스의 약경은 원래 봄에 생장을 개시할 때의 어린조직이므로, 생활활동이 활발하여 다른 야채류에 비해, 호흡작용이나 호흡에 따르는 발열이 크다(표31,32). 아스파라가스의 선도유지가 다른 야채류에 비해 어려운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② 2년째 이후의 재배기술
<시비, 제초, 선단자르기> 수확 종료 후 하비로서 퇴비, 계분, 완효성 비료를 시용한다. 이랑 전면에 시용하고 약간 깊게 중경한다. 골부위는 깊게 경운하여 이랑을 만든다. 시비량은 10a당 질소·인산은 13㎏, 칼리는 20㎏ 정도로 한다. 재배년수가 경과함에 따라서 토양의 물리성이 악화되고 하층부의 양분이 부족하게 되므로 토양조건을 개량할 필요가 있다(기성원의 토양개량). 이 적기는 저장근이 상처를 받아도 당년의 수량, 익년의 수량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수확 종료후이다. 골부분은 관리기나 쟁기로 폭 50㎝, 깊이 40㎝ 정도로 경운하고 여기에 가능한한 많은 톱밥과 퇴비, 짚 등을 투입 다시 용인, 고토석회를 각각 120㎏ 정도 시용 후 흙을 덮고 이랑을 만든다. 매년 실시하게 되면 주가 쇠약해지기 때문에 3∼4년에 1번 정도로 한다. 이랑을 다시 만든후 제초제를 전면 살포한다. 또 건조방지를 위해서 짚 등으로 멀칭을 한다. 일찍 발생되어 과번무가 된 경엽은 줄기 선단자르기를 한다. 난지에 있어서 중요한 작업이다.
<추비> 9월부터 저장근의 당도가 상승한다. 광합성이 중요한 의미를 갖기 때문에 초세유지를 위해 시비를 한다. 완효성비료로 10a당 질소 60㎏ 정도를 이랑전면에 시용, 가볍게 중경한 후 충분히 관수한다. 10월에 부족한 기미를 보일 경우, 다시 반량 시비한다. 비료분이 유실되기 쉬운 포장에서는 9월에 완효성비료를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9∼10월에 비절되면 반점병의 발생을 조장하므로 비절되지 않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