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랑을 만든 후 한참 지나 콩을 파종하였고, 파종할 때 제초제를 뿌리지 않아 콩밭 헛골에는 풀이 가득합니다..
관리기로 북주기를 하며 1차 제초를 겸하고 괭이로 흙을 긁어부면 2차 제초를 겸하려 했는데 땅이 마를 틈이 없이 계속 비가 이어지다보니 관리기가 들어갈 수도 없고, 엄청난 넓이를 괭이로 북주기를 하기도 엄두가 나지 않아 언제나 땅이 좀 마르려나하며 기다리다가 어느새 콩밭에는 풀이 가득합니다...
풀들로 인해 헛골에는 바람도 통하지 않고, 양분 경합은 물론이고 광합성에도 지장이 있을것 같아 더는 지켜보지 못하고 예초기로 풀들을 날리기로 맘먹고 다시 예초기를 들었습니다..
보다시피 헛골에는 풀이 가득합니다..
먼저 한골을 베었습니다.. 한결 시원해 보이네요...
콩이 다치지 않게 베어내야 하므로 생각보다는 시간이 좀 걸리네요... 몇개의 콩들은 풀과 함께 잘린것도 있지만 희생은 감수를 할수 밖에요~
이렇게 풀을 베어낸 헛골은 앞으로는 콩들에게 풀의 제압을 맡기게 됩니다...
콩들이 커져 헛골이 보일랑말랑 할 정도가 되면 잡초들은 햇빛을 보지 못해 콩들에 의해 제압을 당하게 되겠죠~ ^^*
조심조심하며 에초기를 다루려니 답답하여 논과 밭의 경계 뚝을 예초기로 마구 휘둘러대며 풀들을 쓰러뜨렸습니다..
속이 다 후련 합니다....
몇일간 예초기 작업이 이어질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