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섬강 한솔교 여울에서 견지낚시때
누치, 강준치 몇마리 잡고서는.... 한잔 한잔 이슬이와 가깝게 지내다 보니 깡술의 부작용이 나타났다.
빨리 알콜분해 시켜야만 운전을 하고 충주에서 다른 일행과의 만남을 가질수 있지만.... 속은 메스껍고 몸은 축 늘어진다.
저녁까지 기다려 보지만 도무지 숙취는 해소되지 않고..... 결국 같이간 나똥배님께 운전 가능하니 출발하자했다.
(핸폰 사진으로 그림이 좀 아쉽)
그곳에서 문막까지 오긴 했는데, 충주까지 갈 일이 까마득하다.
충주 지름길인 부론으로 향하는 길 좌측에 불켜진 중화요리집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도저히 안되겠다.
"형님, 짬뽕으로 속좀 달랩시다. 죽것네요"
그래서 들어간 이곳 문막읍 '중화요리 도원'
40년 되었다는 도원
검색해 보니 주방장도 30년이상 이곳을 지켰단다. 요리 참 많다. 종류가 많으면.... 맛은 그에 반비례하는디.....
집사람은 자장면을 아들과 나는 짬뽕을 시켰다.
그때 이 짬뽕 한그릇 먹어며 땀을 쭉 빼자마자
그 죽일넘의 숙취가 정말 신기할 정도로 단박에 사라진 그 경험과 맛을 못잊어서 오늘, 원주가는 길 이렇게 들린것이다.
짬뽕의 모습은 일반 짬뽕과 거기서 거기 홍합, 양파, 당근, 배춧닢, 부추, 오징어외는 다른 재료가 들어 있지 않는 단순 그자체다
세명 모두 짬뽕국물을 마셔본다. 맵다.
입안에 청량고추의 땡초같은 매움이 입안에 훅 하며 들어온다.
그러나 곧바로 무척이나 깔끔하고 개운한 뒷맛에 당황스럽다. 어떻게 이런 맛이나지?
여느 짬뽕처럼 텁텁하거나 묵직하지도 않은 시원함이 있다. 아마 육수에 어떤 비결이 있을것이다.
그래, 다 먹을 쯤 얼굴에 땀이 베어나온다. 역시 강력히 추천하고픈 짬뽕 맛, 아가씨들이 좋아할 깔끔한 매움이 그 안에 있었다.
또, 먹어로 가야~쥐^^ 아!! 곱배기로 시켜드셔야 후회하지 않습니당^^
(문막교에서 2~3분 거리에 있음)
첫댓글 짜짱면이 뭔가 좀 있어보이네요 쏘가리형님은 싫어하시겠지만요 ㅋ
간짜장은 양파가 듬직듬직해야.... 이은 괜찮다고 하네요. 면발이 조금만 더 굵었으면....(제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