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
이 말은 누구나 들어본 이야기이고,
돈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전부 다 잃는 것이라는
문귀는 이발소 벽에 하나쯤 붙어있는 것 같았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라는 말은 옛 어른들께
심심찮게 들어 왔을 터인즉, 건강히 오래오래 살고픈
마음은 인간이면 누구나 바라는 바이다.
다만, 바쁘게 살아가는데 그것 하나만 붙들고 있는이가
몇이나 될까? 그러나 해를 넘기고 한살 더 먹은 이즈음에
한번쯤 계획도 잡아보고 실천도 해보는 연륜도 가져야.....
어릴 때 먹은게 체하거나 놀라서 자지러지게 울면 바늘을
머리에 슥슥 문질러 그 바늘을 손가락에 피를 내어 일명,
따주시던 어머니의 생리학적인 지혜를 비롯하여 배가
아프다고 하면, 배를 문질러 주시고, 내손이 약손이라는
노래를 하시면서 다정하고 인자한 모습의 할머니가,
심리적인 치유법과 각종 민간요법의 그것들이 생각난다.
현대는 물질문명의 발달과 함께 그 부산물로 각종 질병이
무수히 많이 생겨나고 숫자도 엄청 늘어가고 있는데도
우리는 적극적인 대처와 조심을 하지않는 무감각의 만연이다.
연초가 되면 담배를 끊겠다던 친구들은 작심 삼일이 되는이가
대부분인데 그래도 요즈음에는 담배 끊은이가 엄청 많아져서
담배끊는 사람이 독한게 아니라 담배 안 끊는이가 독하다는
이야기가 나올정도 라는데, 나는 이십 수년간 피워오던 담배를
의사셈이 계속피우면 다른 사람보다 몇배의 생명단축이 있을
것이라는 말에 하루 아침에 담배를 끊었는데,
담배와 라이터를 버리거나 남에게 주어놓고 그날 밤에 꽁초
주으러 다니는 이상한 짓을 여러번 하였기에, 가짜 담배를
물고 있거나 침을 맞아보고 귀밑에 붙이고 약을 먹어도
보았지만 다 헛일이고, 계속 피우면 멀지않아 죽을 가능성이
많다는 그 말 한마디에 내 가족과 아직도 못다한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니 그 담배와 라이터를 탁자 위에두고
피우고 싶을때만 되면, 앞에 놓여진 담배와의 눈싸움과
외면으로 보름정도를 지난 어느날 집사람이 갑자기 이상하다?
재떨이를 당신이 청소하느냐?고 묻는 것이다. 그래서,
담배 끊은지 오래 되었다라고 이야기하니 그렇게 못 끊더니?
신기하다는 듯이 보는 것이다. 그래서,
담배를 비롯한 끊을수 있는 것을 약물에 의존 하는 것 보다
자기 자신의 의지로서 절제 하는 것이?
담배이야기 후속으로,
담배 끊은 그해 겨울에 갑자기 밤새도록 기침을 하고,
속이 뒤집어질 정도로 기침을 하여 동내 병원에 가니
기침감기라 하여 감기약을 처방받아 먹어도 차도가 없더니,
이제는 목에서 피가 나올 정도로 기침을 하여 밤새도록
잠을 못잘 정도로 밤과 새벽이면 유난히 심해졌다.
급기야 K종합병원의 호흡기 내과에 진료를 받으니,
폐쪽이 의심된다면서 혈액검사와 객담검사를 하더니,
다음날 이상 없다고 하면서 엑스레이와 시티를 찍어
보자더니 그 다음날에 또다시 이상 없다고 하면서
약물처방과 기침때 마다 목에 넣어주라는 기관지 확장제만
한달 가까이 하여도 안 나으니 호흡기내과 셈의 말씀인즉,
해소 천식이니 그리 알아라. 그리고 이병은 겨울철에 한밤중에
유난히 심하지만 계속 이러한 약을 처방받을 수밖에 없는
불치병 비슷한 이야기로 판결을 내린 것이다.
그래서 병은 알리라 하였거늘 친구들 몇 명에게 알렸더니,
배, 도라지, 생강을 액기스 해 먹으라하여 비용도 얼마 들지않고,
어려운일이 아니기에 친구집 한약방에 의뢰하여 한달치 분량을
가져와 일주일 정도를 먹으니 언제 기침했는지 모를 정도로
한밤중 기침은 멈추어 지금도 한겨울에는 그 액기스를 해서
음료수 대용으로 먹고 있는데, 해소천식이며 불치병 이라는
종합병원 과장은 왕 돌팔이라고 생각하며,
또다른 이야기인즉,
골프를 하다가 갑자기 등 쪽에서 두둑 하는 소리와 함께
온몸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여 5홀 도중에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가 등과 어깨에 파스를 잔뜩 붙이고 낮잠을 자고나니
이제는 아예 팔, 다리를 못 움직일 정도 이어서 부축받아
동내의 정형외과에서 사진 찍어보니 척추뼈에 염증이 생기고
갈비뼈 두대에 금이 갔단다. 그래서 엄청나게 아픈 주사 세 개
맞고, 물리치료 받으니 조금 나을 것 같더니, 또다시 두시간만
지나면 원위치의 고통으로 매일 병원과 집을 왕복한게 어느덧
한달이 지나고, 친구의 전화가 와서 현재의 상황을 이야기하니
친구 누구에게 가보라고 하여 그 스포츠 센타에 들러서 이야기하니
누워 보라고 하더니 뼈 몇곳을 만지고, 틀고, 분해결합 하는 동작을
하더니 내일 다시 와 보라고하여 한번더 갔더니 같은 동작으로 운동
시키더니 다 고쳤고, 내일부터 이틀정도는 조용한일만 하라고 하여서
수고비를 줄려고 하였더니 일체 안받고 그냥 가라하여 일주일뒤에
화분단지를 옮길일이 있어서 옮기고 나서는 아차, 싶은게? 이정도를
옮길려면 온몸이 아프고 팔을 못 썼는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 친구에게 전화하여 고맙다! 소주한잔하자~ 라고한 옛 기억이.....
몇일전에는 오십견으로 이병원 저병원 다녀보아도 별 차도가 없어서,
옛날 그 친구가 한데로 와이프에게 교육시키어 이틀정도 하였더니
깜쪽같이 나아버렸는데, 나을때가 되어서 나았는지?
소 뒷걸음 치다가 쥐 잡은격이 되었는지?
하여간에 아프면 병원에가서 치료하고 약 처방받을 것이며,
문제가 계속 발생하면 여러곳에 문의하고 여러 가지 치유법을
실행해 보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며, 물론 시행착오가 여러번
있은들 병은 동네방네 알리라는 옛말이 있어서 강조하는 의미로
하는 것이며, 대구에서 안되는 병을 시골의 민간요법이나 서울의
대형병원에서 고치는 경우를 여러번 듣고 목격했기 때문이다.
내몸은 내가 알아서 보살피며,
병은 동내방네 알려야 하며,
이 병원이 안되면 저 병원으로,
이 사람이 모르면 저 사람에게 물어 보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