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보건소 건물
2011.4. 9 새벽 6;30 분 출발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하니 7 30 분 ^ 날씨는 초가을처럼 화창하고 꽃은 만발하고
1983년 4.9일 오후에 신혼 여행지로 도착했던 그날이 새롭게 다가옵니다. 꼭 28년만에 토요일 같은날이 도래하여 기념
으로 찾은 여행입니다.
SM3 를 렌트하여 직원에게 물어 어디가 성게 미역국을 잘하냐 하니 "유리네" 를 알려준다. 가서보니 그옛날 수원약사회
에서 골프치러 단체로 왔을때, 기타 여행으로 몇몇이 왔을때 들렀던 식당인데,, 건물을 신축하여 근사하게 옮긴뒤인듯
했다. 전에는 소로변에 아주 꾀죄죄 했는데,,, 식사는 그저 그랬다. 식당벽면에는 유명 정치인,탈렌트,운동선수등 의 싸
인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는데,, 보통사람들의 흔적은 남길공간이 없어보였다.
원래 식당이 돈벌어 건물지으면 안된다는 옛말이 왜 나왔나를 곰곰이 생각하게 만든다.
해서 성게미역국을 먹고 제주도내 왕벗꽃 축제를하는 7개명소중 시내에 가까운곳을 거쳐가기로 해서 죽 나가다 보니
저렇게 보건소건물이 아주 특이하게 있었다. 아쉬운대로 일단 저기다 차를 대놓고 벛꽃 길을 향해 걸어 나갔다. 제주의
벛나무는 키가 좀 작고가지가 늘어지지않아서 웬지 좀 왜소하고 하려한 맛이 없다. 나무가지를 전지를 했는지 전선주
때문인지 암튼 꽃도 쪼그라들어 보엿고,,해서 에이 그만 가자 하고 벛꽃 축제라고 임시 천막을 쳐서 행사장을 만들어
놓은곳을 잠시 들여다보고 발길을 돌렸다.
보건소 주차장에 핀 벛꽃^^*
벛꽃행사장 마당에 조성해 놓은 유채꽃.. 제주와서 처음 보는것이니 우선 한컷!
벛꽃 축제가 열리는 동네 차도에 활짝핀 꽃~ 차를 몰면서 한장 찍어본것^^ 나무의 키가 작고 가지가 작다~
용두암^ 사실 아주예전 수학여행때 한번본이후 다시는 찾지않던 용두암이다. 해안선도로를 일주할려고 첫 시발점을 용두
암으로 정한게 이유다. 첨엔 저근처에 가서 보니 용두암이 없었다. 아니 누가 용두암을 옮겼나?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보니 유명한 호텔이 저렇게 지어져있고 첨엔 저곳이 용두암 있는곳인줄 알았던 거다.
아마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이었던거 같다. 음,,제주시에 있어도 이부근의 바닷물은 매우 맑다. 용두암근처에도 물질을
하는 해녀들이 꽤 여럿 관찰되었다. 아마도 도에서 오폐수 관리를 잘하는가보다.
용두암 근처의 바닷물~ 물색이 너무 맑고 깨끗하다. 저 근처에 해녀가 몇 있었는데^^
자..이제 시내를 빠져나와 무작정 서쪽해안으로 돌기로 하고 애월읍쪽으로 차를 돌려 가다보니 해안선인접한곳에 호젓한
동네가 나타난다. 그리고 유채밭이 나타난다. 냉큼 차를 세우고 꽃밭으로 달려간다.
지천으로 제주도에 널린 유채밭~ 음,여기서 끝을내자. 이리도 찍고 저리도 찍고~
유채밭 돌담에 자라는 이름모를 이 열매..
유채를 배경으로 애월해안에 호젓이 자리잡은 호텔,,나이스,, 번잡한거 싫어하시는분,,은 한번쯤 이런동네 가시면 좋을듯..
아!! 이건 유채밭너머로 보이는 보리인지 밀인지 푸르게 자라고 있는데,,
돌담안에는 무덤이 하나 있었고 민들레 한송이가 예쁘게 피어난것이 있었다.
그리고 이꽃.. 밤하늘에 별을 보는듯한 느낌을 주는 이 꽃은 경기도에서도 자주 보는데 무슨 꽃인지는 모르겠다. 너무작아서
카메라로 잘 담아내기가 힘이든다.
마지막으로 유채가 아쉬워 멀리 바다를 보며 한장 더 찍어 보는데^^*
이제 유채는 안녕을 고하고 좀더 해안으로돌아 들어가니 조그만 항구가 나온다. 아주 작은 항구랄것도 없는 어촌 같은
거다. 여행객도 없고 인적이 드믄이곳에 차를 대고 자그마한 횟집간판앞에 앉아 멍게한접시를 주문한다. 만원에 4개를
썰어 내 오는데..음,,이거이 맛이 너무 신선하다. 덤으로 아침에 채취했다는 파래같은걸 조금 내어 주는데,,이것도 맛이
너무 좋다.
맑은 바닷물이 탐이나 한컷 찍어본다. 용두암에서도 봤지만 바닷물이 너무 깨끗하다.
애월을 지나 한림쪽으로 가다가 고운바닷물을 더 가까이 보고싶어 내렸다. 바위는 화산분출때 이미 저렇게 형성된 것이리라.
제주의 서쪽 해안바다를 보고 지어진 해운사 라는 절이다. 그냥 궁금해서 슬슬 걸어 들어가 보았다.
한림에 거의 다 가서 보니 저렇게 에머랄드빛 바다가 보인다. 아! 이건 예전 싸이판에서 보던
그 물색이네.. 그땐 바다밑에 산호가 있으면 저런 색이 된다고 들었는데,,지금여기는 모래가 깔린듯하다. 암튼 예쁜 바다물색을
보는건 참으로 즐겁다.
한림에서 5일 재래시장이 있단 얘길 듣고 찾아가는길에 우연히 만난 한림성당~ 단아한 건축양식이 발길을 끈다.
성당 옆구리로 돌아가 활짝핀 벛꽃을 바라본다.
역시 성당 장독대 같은 뜰에 핀 유채^^ 유채는 다시보고 또 다시봐도 마음을 사로잡는다.
성모상과 찔레가 오버랩된 모습^
한림 민속 5일장...상설 시장이 아니고 5일에 한번 열리는 장인데,,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마침 4.9일이 여기 장이 서는
날이었다. 4일 9일 13일 이렇게 서는 시골장^^
5일장에 온 기념으로 장터 순대국을 시켜 점심을 때우고 고등어와 옥돔을 몇 손씩 묶어 냉동택배를 시켰다. 그리고
노지재배한 한라봉 을 한박스(20키로인가) 역시 택배로 집으로 부쳐달라고 했다. 모양좋은 한라봉과의 가격차는 1/3
정도 되는거 같았다. 아니뭐 맛만 괜찮음됐지, 모양이야 뭐가 필요한가? 시골장의 물건이 값도 싸고 좋다고 집사람이
그렇게 하는데,,나야 뭐 뭘 알겠는가?
이게 싼지 비싼지.. 그러니 남자끼리 여행다니면 말짱 헛거이다. 이런거 전혀 모르지 않나?
자! 이정도 해놓고 다음 행선지를 정했는데,, 목도 마르고 수년전 들렀던 녹차재배지이다. 설록,, 집사람은 처음이라하니..
가봐야지. 가서 녹차 아이스 크림도 좀 사 먹고^^
첫댓글 제주여행기에 오신 여러분,,감사드리고 환영합니다. 나하나의 사랑..송민도여사가 일찌기 불렀던 너무나 유명한 노래지요^ 결혼전 약혼식때 집사람이 피우시고,, 행복한 봄이 되세요
이노랠 불렀어요^^
해서 이번 결혼 기념 여행 첫 곡으로 이곡을 넣어봅니다. 이 봄 누구도 아닌 나하나의 사랑,,,
봄맞이 하러 남녘으로 바다로 마중간 기분.............. O.O
아름다운 제주 여행하고 스크렙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