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3일 아침,
숑크란 축제의 막이 오르는 날입니다,
우선 호텔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며 분위기를 살펴 봅니다,
바로 호텔 문앞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무사히 거리를 걷기는 어렵습니다,
호텔문을 나서려다 바로 뒤집어 씁니다,
도망가보려 하지만, 그게 되나요?
송경옥님이라고 무사할리 없지요,,ㅋㅋ
사원으로 들어가 봅니다,
우린 이렇게 이쁜 동자승하고 놀까보다,,,
이봐, 얼마나 이쁜데,,,
3개월 사이에 언제나 웃는 화분이 머리가 많이 길었네요,,
마싸지받으러 들어 왔습니다,
기차시간까지 시간이 남았는데, 마지막으로 두시간짜리 마싸지나 받기로 합니다,
두 여인네가 마싸지받는동안 거리로 나가 봅니다,
거리는 본격적인 물뿌리기 축제의 장으로 변했습니다,
다음 숑크란을 준비하기위해 우리도 연습할거야~~
물통을 짊어지고
이렇게 쏴 댑니다,
빠뚜타페는 엄청난 인파로 뒤덮여 있습니다,
여기서는 물을 제대로 뿌려 줍니다,
물뿌리기 써비스인데요,,
등에 이쁜 물통을 맨 서양 아가씨들이 물총을 들고 지나가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물을 뿌려 댑니다,
모두가 총을 들고 다니지만,
모두가 즐거운 거리입니다,
남녀노소,
동서양을 뛰어넘어 모두 하나가 됩니다,
칼춤은 봤는데, 총춤은 처음 보네요,,
이 많은 인파들이 서로 아무에게나 물통을 쏘아대도,
모두가 No-Problem 입니다,
귀에 물이 들어가도 서로 쳐다보고 웃고,
서로 물을 쏘아대며 깔깔 댑니다,
지나가는 사람과 서로 이렇게 물을 쏘아 댑니다,
자, 무기는 이렇게 얼마든 준비되어 있습니다,
트럭에 타고 물을 맞으며 물 공급을 기다리는 아이들,,
쏘아댄 물에 도로가 물에 잠겨도 아무 걱정이 없습니다,
오직 지금 이 순간을 즐길뿐입니다,
즐거운 축제의 거리입니다,
이런 풍경,
저런 풍경,,
이 사람은 지금 나에게 물총 쏘는 중,,,
카메라를 피해가며 잘 쏘아 댑니다,
그런 거리 풍경을 돌아보다가 2시간이 지났습니다,
마싸지가 끝난 두 여인네가 거리 구경을 나갑니다,
트럭에 몽땅타고 빠뚜타페의 거리를 지나가는 청년들,,
가다가 이쁜 아가씨들과 한장,,
나만 이쁜 아가씨들만 보이면 사진찍으려 하는줄 알았더니
이 여인네들도 그러네요,,
소방차까지 등장했습니다,
소방차에서 사람들에게 물을 뿌려 댑니다,
수많은 인파로 뒤덮인 거리,,
뭔가 축제를 알리는 거리 행진입니다,
물을 뿌려댄 거리는 비가 오지 않았어도
이런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물을 맞아가며 구경합니다,
복잡한 거리를 물이 떨어진 소방차가 물을 공급받으러 갑니다,
차는 차대로 동원되어 벌이는 시가전입니다,
모두가 총을 들고 다니는 거리입니다,
치앙마이의 숑크란은 태국사람보다 서양사람들이 더 많은듯 싶은데요?
총을 안들고 구경만하는 우리의 여인네들,,,
거리에는 인파가 넘쳐나고,
물을 뿌랴대고
물총을 쏴대며 함께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우린 저녁기차로 아유타야로 이동해야 합니다,
기차시간 한시간전에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기차역으로 가려는데,
택시도 툭툭도 탈수가 없습니다,
가격도 부르는게 값입니다,
기차시간이 늦어지도록 툭툭을 못찾다가 겨우 툭툭 하나를 잡았습니다,
기차시간이 늦었다고하자,
툭툭은 중앙선을 넘고,
막히면 돌아가며 열심히 달립니다,
기차역으로 오는 동안에 양동이 물벼락을 수십차레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모습으로 기차에 도착했습니다,
기차시간에 맞추기는 거의 불가능해 보이고,
만일 늦으면,
다음 기차의 좌석표를 다시 끊어 밤새 앉아서 가려 했는데,
바쁘다는 툭툭기사의 말에 모두가 길을 비켜주고, 양보해준 덕분에
출발 10분전에 역에 도착했습니다,
옷에서는 물이 줄줄 흐르지만,,,
우리는 아무도 기차 놓칠것을 걱정 안하고
물을 아주 즐겁게 뒤집어 써가며 깔깔대고 왔습니다,
기차시간에 맞춰준 툭툭기사덕분에 우린 좌석이 아닌 침대칸을 타고
침대칸을 빨래방으로 만들어가며,
아유타야로 이동합니다,
첫댓글 너무 즐겁고 행복하게보이네요...낙원을 항상 데리고 다니시는듯...
감사합니다, 본래 머무는곳이 어디든 다 낙원이지요,,,
부럽습니다. 내년에는 나도 가고 싶어요.
같이 가시지요,,ㅎㅎ
우와~ 송크란 축제가 육이오때 난리는 난리도 아니네요,,,ㅎㅎ
물쌈 한판 해 보시게요?,,ㅋㅋ
생명을 살리는
물,
생명을 죽이는
총,
물+총... ?
ㅎ
생명을 잉태하는 총,,,,,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