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영어인줄로만 알았던hof는 마 당, 혹은 정원을 뜻하는 독일어로, 원래는 독일 바이에른 지방에 있는 호프브로이하우스(hofbruhaus)라는 옛 궁 정 양조장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합니다.
hof는 건물을 ‘ㄷ’자 혹은 ‘ㅁ’자 모양으로 짓고, 건물 뒤편이나 중앙 에 공동으로 사용하는 ‘뒷마당’을 두는 독일의 전통 건축양식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뒷마당은 이웃들이 한데 어 울려 식사를 하거나 주민회의 등의 장소로도 이용되며, 근래에는 주차 공간’이 부족할 때엔 주차장으로도 사용되 고 있습니다.
널찍한 뒷마당에서 여럿이 모여 앉아 맥주를 즐기는 풍경에서 유래한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 오면 서 맥주집이 ‘호프’라고 표기하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 독일에선 ‘호프’라는 이름을 단 맥줏집을 찾아볼 수 없 는 것이 이상한 것이 아니지요.
독일 사람들이 우리 나라에 'OOO HOF' 라는 간판들이 많은데 무슨 뜻이냐고 많이 묻더라고요.
맥주의 맛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식물성 첨가제인 hop은, 보리, 맥아, 전 분 등의 곡물과 함께 맥주를 만드는데 필수적인 재료로 서 이들은 풍부한 섬유질과 무기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소화와 배 변에 큰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홉(hop)의 씁쓸한 맛과 탄산가스 가 소화기관을 자극해 소화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공복에는 식욕을 돕는 역할을 한다고 하 니 과식했을 때는 약 보다는 맥주 한잔도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