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공사 마지막날이다.
마지막날은 참 기분이 좋다.
집주인도 지금까지는 별 반응이 없었다.
욕실이 좁아진 것 같다...
먼지가 많이 날린다...
타일이 좀 어둡지 않느냐...
작업을 할 때도 거의 들여다 보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다르다.
30분에 한 번씩 와서 본다.
돔천정이 만들어지고,
조명까지 설치하니 욕실 분위기가 난다.
좁아진 것 같다는 말도 어느덧 살아졌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얼굴표정이 조금씩 환해지면서
너무너무 즐거워하는거다.
이맛에 욕실리모델링을 하지 않는가...
욕실리모델링 완성사진이다.
어제까지 작업했던 바닥이다.
오자마자 바로 바닥줄눈을 넣었다.
줄눈을 넣으니 확실히 라인이 산다.
또한 벽타일과 바닥타일의 오와열이 아름답다.
타일 작업은 완벽함이 필요하다.
까칠할정도로 완벽해야 한다.
그래야 컬리티가 나온다.
한순간 이정도면 되겠지...라는 생각이
타일 작업을 망친다.
타일을 붙일때만은 자신과 타협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컨디션 관리부터 체력관리를 잘 해야하다.
내 몸의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야 최고의 작품이 나온다.
사각형 형태의 세면기와 수전이다.
조화롭다.
그러기에 아름답다.
수전은 보면 볼수록 근사하다.
다른 수전은 쉽게 질린데...
이녀석은 중후해서 좋다.
세면기가 비싼만큼 값을 한다.
이렇게 비누컵대가 있어서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을 할 수 있다.
내가 좋아하는 옆면이 막아진 양변기이다.
심플하면서도 청소하기도 편하다.
반다리형 세면기 시공 때 이부분을 유난히 신경쓴다.
저번에 공사할 때 이부분에서 클레임이 나왔기에...
타일 타공할 때부터 유난히 신경을 쓴다.
신경 쓴만큼 마감은 정말 이쁘게 나온다.
사람은 실수를 통해서 성장을 하는 것 같다.
이부분에서 클레임이 없었다면 지금도 역시 똑같은 방법으로 시공을 했을 것이다.
발전이 없는...
즉 페러다임에 빠져서 일을 해서는 안 되는데...
늘 조심하고 신경써야할 부분이다.
역시 욕실에 꽃은 간접조명이다.
이 간접조명이 있고 없고는...
천지차이다.
간접조명 설치전까지는 별반응이 없다가
이 간접조명이 설치되면 '오우' 탄성을 지른다.
욕실이 이렇게 어두운 것은 아니다.
밝은 곳을 사진 찍다보니 자동적으로 노출이 조절된다.
슬라이드장...
간접조명...
세면기와 양변기...
세 앙상블이 만나서 분위기를 연출하고
이것은 내 작업의지로 나타난다.
슬라이드장 위로 3인치 매입등을 설치함으로 욕실이 더 고급스러워진다.
돔천정에는 매입등이 잘 어울린다.
샤워수전이다.
세면기수전과 동일메이커 수전이다.
이 수전을 자꾸보면...
왜 중형자동차가 생각이 날까...
벤츠같은 중형차...
일반수전보다 더 크고 두꺼워서일까...
코너선반이다.
간접조명을 받아 젠다이 더욱 화려하다.
세면기를 설치 후...
난 항상 이렇게 수전을 튼다.
옆으로 넓게 퍼져서 나오는 수전의 물.
폭포수 수전이다.
집주인이 옆에 있으면 한 번 보여준다.
정말 좋아하다.
ㅋㅋㅋ
폽업이다.
한 번 누르면 들어가고
한 번 더 누르면 나온다.
그런데 폽업의 가장 큰 문제는 머리카락 같은 이물질이 낀다.
그러면 폽업이 막혀서 물이 잘 안 내려간다.
여러가지 팁으로 이것을 제거한다.
난 그래서 일반적인 폽업은 사용하지 않는다.
이렇게 쏙 빠진다.
이물질 제거하기에는 너무나도 편하다.
이런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것이 고객에게 신뢰를 얻지 않을까...
누가 알아주든 알아주지 않든...
내 할일을 하면서 나가는 것...
장인정신으로 욕실리모델링을 하는 것...
내가 추구하는 철학이다.
아직도 실력이 미천하지만...
실력이 좋아질수록 장인정신은 버리지 않아야 겠다.
그래야 고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고...
나 또한 이 일을 하는 기쁨이 있다.
이부분은 동영상을 한 번 보자.
육가가 있는 바닥쪽 타일이다.
역시 벽면 타일과 바닥타일 딱 맞아 떨어진다.
이럴때 타일공은 누구도 가지고 있지 않는 즐거움에 도취된다.
타일공만의 즐거움이다.
벽타일 상하좌우가 바닥 타일과 맞아 떨어진다.
타일들이 한치의 흐트러짐없이 질서정연하게 맞아있다.
육가도 타일과 잘 맞아 떨어져서 이쁘게 나왔다.
욕실작업 첫날은 혼돈의 순간이다.
뿌수고 깨고, 햄머질소음에...
집주인도 나도 정신이 없다.
그래서 첫날은 즐거움이 없다.
집주인도 안방에 들어가서 TV만 볼뿐 나와보지도 않는다.
점심도 주문해서 간신히 해결했다.
이렇게 작업 첫날은 혼돈의 시간이다.
그러나 두번째 날부터 조금씩 달라진다.
욕실이 가시화가 되어 가기 때문이다.
타일이 한장씩 한장씩 붙게되면
집주인은 기대감을 갖는다.
그러면서 태도도 조금씩 바뀌어간다.
그리고 마직막 날은 최상의 서비스를 받는다.
순간순간 커피와 간식이 나온다.
오늘은 복분자도 나왔다.
그만큼 집주인이 만족하고 있다는 소리이다.
욕실리모델링이 다 끝날 때즘은...
맛있는 것을 싸준다.
ㅋㅋㅋ.
이정도면 욕실공사를 할 만 하지않는가...
이것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즐거움'에 대해서 '공감'하는 것이다.
이 즐거움은 피로감을 다 없에고...
또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내가 없을 때 내 흉을 보지 않도록...
보이지 않는 곳도 더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며...
장인정신을 버리지 않고 공사하는 이유기도 한다.
집주인이 진심으로 '고맙다. 수고하셨다!!'라는 말을 듣고
오는 발걸음은 이세상에서 가장 가벼운 발걸음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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