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뉴욕 스타일 온투 살사에 대해서 논하면서 Eddie Torres 말고 한명만 더 얘기해야 한다면, 저는 주저없이 Frankie Martinez 를 고를 것 같습니다. Eddie 의 수제자 중의 한명인 Frankie Martinez 는 살사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시켜서 새로운 장르의 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만의 살사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의 춤사위는 살사의 파트너웍뿐만 아니라 Afro 느낌의 무브와 풋웍의 극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프랭키는 96년에 해군시절 나이트클럽에서 처음으로 살사를 처음접했다고 합니다. 살사에 꽂힌 이후로는 살사의 전설 에디또레스의 밑에서 수학했구요. 그 이후로 독립하여 2000년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댄스 컴패니 Abakua 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은 2004년에 방문 했었구요.
그 이후론 아직 ㅠㅠ ( 나오미님이 돈 많이 버시면 프랭키 부른다는데 나빠를 더 자주 갑시다(!?) )
어쨌든 그의 방문은 한국의 모든 살사 댄서들에게 센세이션이었습니다.
그의 춤사위 자체도 완전히 차원이 달랐을 뿐만 아니라
그의 솔로공연때문이었습니다. 당시까지 한국에서 살사공연은 파트너와 함께하는 공연들이 대부분이었거든요.
첫무대가 올라간지 10년이 넘은 공연이니 참 사골(?)같은 공연입니다. 무튼 한국에서도 엄청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던 Frankie 의 Welcome To The Party 입니다.
여러 공연 안무를 보면서 드는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프랭키는 남들이 하는 동작을 하기 싫어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절대 남들처럼 가장 직관적인 방법으로 음악을 맞추려고 하지 않아요. ( 안무를 만들때 안무와 가장 직관적으로 맞추는 스타일은 Terry 나 Oliver 가 아닌가하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 절대 직관적으로 음악을 맞추는게 수준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는 금물! )
프랭키는 공연 안무를 만들때 항상 '반복되고 키가 되는 동작'들을 심어두는 편입니다. (Welcome To The Party 에서는 17초부분 / 1분36초 같이 드랍하고 앞으로 전진하는 부분이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인듯 )
가장 최근 공연을 봐도 하이라이트 동작이 있는데요. 바로 위 동영상의 5초 /15초에 나오는 특이한 손동작이 그거일것 같네요. ㅎㅎ 저 음악을 들으면서 어떻게 저런 동작을 생각해냈는지 신기할 따름.
그리고 정말 완급조절이 뛰어난게 느리게 움직여야 하는 순간에는 한 없이 느리게 움직이고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순간에는 아주 빠르게 움직입니다. 온투레벨투반도 인증식하면서 완급조절에 대해서 조금은 같이 연습해볼 시간이 있을거에요. 춤을 잘 추고 못 추고의 아주 큰 부분중에 하나! ( 그러고보니 프랭키는 공수도도 아주 오래 했다고 하는데 그의 춤동작에 느껴지는 절제미와 완급조절이 공수도에서 왔을까요!? ㅋ)
솔로위주로 영상을 소개시켜드렸는데, 소셜댄스도 하나는 넣어야 할 것 같네요.
좀 안 보이는게 흠인데 음악도 너무 좋아서 하나 넣었어요.
소셜댄스에서 나오는 음악은 Edwin Rivera - Beautiful 입니다. 빠에서도 가끔 들으면 좋을듯
정리해보면 프랭키는 에디또레스가 만들어놓은 온투살사의 기초위에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창조해냈습니다. 그의 춤을 보다 보면 춤의 한계에 도전한다는 느낌까지도 듭니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또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댄서에요.
프랭키의 댄스 컴패니에서도 많은 훌륭한 댄서들이 탄생하였는데요. Jerome Ramos, Mitchell Provence 등이 대표적이겠네요. 한국에서도 지야/지윤님이 프랭키 컴패니에서 수업을 받았었구요. 글고보니 제 초급 동기도 프랭키 수업을... 저도 언젠가 꼭 듣고 싶네요 ㅋㅋㅋㅋㅋ 뭐 이분에 대한 몇가지 깨알같은 이야기들도 있는데 이걸 다 하기엔 지면도 부족하고 인도네시아도 새벽1시가 넘었으니 이만 하고 줄일게요 ^^;
첫댓글 작성자: --DJ--
좋은 글이라 살사 레시피로 스크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