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노래는 즐거워~ 루수빌로 고아원 아이들에게 음악 수업을 시켰다. 그동안 매튜가 좋은 무용선생 역할을 해줘서 아이들은 춤추는 일에 더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이제 매튜가 다른도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니까 이 기회에 내가 음악을 좀 가르쳐보려고 시도했다. 노래하는것은 좋아하는데, 목소리가 가다듬어지지 않아 시끄럽기만 한 합창이다.
악보를 못 읽으니 내가 불러주는 멜로디를 따라불러야 한다. 헌데, 음들을 못마추니 이를 어쩌나.....
얘들아, 입은 크게벌리고 기쁨으로 노래해야지... 몇번이고 불러줬더니 이제 조금 비슷한 노래가 됬다. 아, 역시 목소리는
타고나야함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 50명중에 노래를 제대로 하는 아이는 2명밖에 없었다. 소리를 너무질러서 이미
목들이 쉬어있는 아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신나서 노래한다. 성악가로 만들것도 아니니까 자기들이 좋아하는대로
맘껏부르게 놔두자, 노래하는 기쁨이 우선이 아니겠는가?
노래를 잘 부르고나면 맛있는 비스켓이 기다리고 있다고 광고를 하니 자기노래부터 들어달라고 애원을 한다. 모두 한번씩 노래했고 모두가 비스켓을 받아 행복해 했다.
우리 모두에게 사랑받는 윌리암이 처음으로 키보드 건반을 만져본다. 영리한 아이라서 한번 가르쳐 보고싶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조심스럽게 건반을 만지는 소녀, 너무 수줍어하는데, 그래도 재미있어 한다.
손에 너무 힘이 많이 들어간 소녀, 손목에 힘을 좀 빼서 다시한번 쳐보자!
특별히 사랑 받는 아이들, 나와 헤어지는것이 아쉬워 늘 자동차까지 나를배웅해준다.
첫댓글 쉴줄 모르는 사랑^^ 나누시는 아녜스님..!!! 예수님 사랑 닮아가십니다..^^ 더위에 건강 조심조심...!!! ^*~~
행복해하는 아이들, 행복해 하시는 교수님, 보는 우리들도 행복합니다.
아 윌리암이다...^^ 아 저 미소 다시 실제로 보고 싶어요~~
휴~ 이아이들에게 음악지도를 하시는데 얼마나 많은 인내심을 갖고 하셔야할지...
눈에 섭합니다! 하지만 이들의 넘치는 에너지 덕분에 즐거운 음악 시간이 되었으리라 믿어요!
아이들이 어쩜 이렇게 평화로운 표정일까요? 티없이 맑은 천사들의 표정 같아요. ^^ 교수님을 포함해 함께일하시는 분들의 정성과 사랑의 힘 덕분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