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 [江華郡]
인천광역시 북서부 한강의 입구 황해에 위치한 군.
개관
동쪽은 경기도 김포시, 남쪽은 인천광역시 옹진군, 북쪽은 경기도 개풍군과 황해도 연백군에 접하고 있다. 동경 126°2′∼126°33′, 북위 37°31′∼37°48′에 위치한다. 면적은 411.33㎢이고 인구는 6만 7667명(2015년 현재)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 읍, 12개 면, 186개 행정리(96개 법정리)가 있다. 군청은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리이다.
자연환경
주 섬인 강화도를 비롯해 석모도·교동도 등 큰 섬을 중심으로 10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강화도는 한강·임진강·예성강이 합류하는 하구에 위치하며, 세 개의 강이 합류한 물줄기 중 한 갈래는 강화도 북쪽을 지나 황해로 흘러들고, 북쪽 대안에는 개풍군과 연백군이 위치해 있다. 또 한 줄기는 강화도와 김포시 사이를 남류해 염하(鹽河)를 이룬다. 이 염하는 과거 삼남지방의 세곡을 수운을 통해 서울로 운반하는 중요한 길목이었는데, 밀물과 썰물 때 조류가 대단히 빨라 선박 통행에 많은 지장을 주었다. 최고봉인 마니산(摩尼山, 469m)을 비롯해 혈구산(穴口山, 466m)·진강산(鎭江山, 443m)·고려산(高麗山, 436m) 등 300∼400m 내외의 저산성 산지들이 산재해 있다. 이 산지 사이로는 황경내·천하골내·용목내 등 소하천이 통과, 바다로 흘러드는 하구에는 해안의 충적지가 형성되어 농경지를 이루고 있다. 경기만의 해안은 조석간만의 차가 심하며, 해저지형이 비교적 평탄하고 갯벌의 발달이 탁월하다.
강화 지역은 위의 세 하천의 하구에 위치해 있어 이들 하천이 운반하는 막대한 양의 토사가 강화수역에 퇴적되어 큰 섬들 주위에 넒은 갯벌을 발달시켰다. 이러한 갯벌들은 오랜 시간을 거치면서 간척되어 인공 평야가 되었다.
이러한 간척에 의해 복잡했던 섬들은 연륙되어 석모도와 같이 큰 섬으로 변하였다. 연평균기온은 11.2℃ 내외로 해양에 근접한 관계로 연교차는 크지 않고 대체로 온난한 편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1,321㎜이다. 풍부한 강수량과 온난한 기후로 인해 중부지방인데도 특이하게 탕나무·동백나무·초피나무 등 난대성 식물이 자생한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2023-08-12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