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카스트 제도가 폐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지배 계급의 영향력에 대해 알아보고자 자료를 조사하게 되었습니다.
카스트 제도란 힌두 교도 사회의 세습적인 신분 제도로, 기원전 10세기경 인도에 침입한 아리아 인과 부족 제도가 나뉘면서 시행되었다.
사제 계층인 브라만, 왕후/전사 계층인 크샤트리아, 상인/농민 계층인 바이샤, 수공업과 노예 계층인 수드라의 4대 계층이 생성되어있으며, 이것을 4성이라고 한다.
브라만(사제)계층은 제사 의식을 담당, 크샤트리아(왕족, 무사)는 정치와 군사 업무를 담당, 바이샤(평민)는 농업, 수공업, 상업에 종사하며 세금을 납부하였고, 수드라(노예)는 각종 천한 일에 종사하였다.
4개의 계급으로 이루어진 카스트 제도에서 개인의 혈통은 사회적 지위와 직업을 결정하였고, 그 사회적 지위와 직업은 세습되었다.
서로 다른 카스트 사이에는 결혼이나 식사를 함께 할 수 없으며 카스트 제도는 인도인들의 일상 생활을 규제하며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였다.
카스트 제도에는 규정되어 있지 않지만 '파괴된 자'를 의미하는 '달리트'라는 최하층 천민이 있다. 이들은 수드라보다 낮은 신분으로 가축 도살, 시체 처리, 이발 등의 천한 일에 종사하며 마을 밖에서 생활하였다. 또한 접촉해서는 안된다는 자 라는 의미로 '불가촉천민'이라 불리며 멸시와 조롱을 받았다.
간디는 이들을 '신의 자녀들'이라는 의미로 '하리진'이라고 부르자는 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1947년 독립헌법에서 카스트로 인한 차별은 철폐되었다. 오히려 현재 인도에는 ‘Ministry of Social Justice and Women Empowerment(사회정의여성복지부)’라는 인도 특유의 중앙부처를 신설해 차별받아 온 하위 카스트의 교육과 복지확대를 위한 제도를 개발,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카스트 제도가 폐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아직까지 카스트 제도가 폐지되었다는 인식을 하고 있지 않다.
많은 사람들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는 폐지되어야 마땅하지만, 아직도 관심적으로 얽매여 있다라는 식의 사고를 한다.
실제 인도 내부에서도 카스트 재도로 인한 차별과 상위 계급의 사람들이 사상, 문화, 돈이라는 핵심가치를 지배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28개 주별로 각 계급별 구성비에 많은 편차가 있지만, 11억 힌두교 인구 중 불가촉천민이 약 17%, 수드라 및 일부 몰락 카스트50%, 맨 위의 브라만이 4%, 바이샤 내 상인집단인 바니야가 2%를 차지하고 있다.
최상 브라민의 영향력은 아직도 절대적이다. 1947년 독립 이후 40여 년 집권해 온 네루(Nehru) 가문을 위시, 현대에 있어서도 인도 정치, 학문, 행정, 사법, 언론 분야에 절대적 영향력을 지속하고 있다.
인도인 출신 11명의 역대 노벨상 수장자 중 인도의 시성 타고르(Tagor)와 각각 1998년, 201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르티아 센(Amartiya Sen), 아비지트 배너지(Abhijiit Banerjee)는 인도 북동부 벵갈 출신 브라민이다. 2009년 노벨화학상의 라마크리슈난(Ramakrishnan) 등 과학분야 3명의 노벨상 수상자, 영화 ‘무한대를 본 남자’의 주인공으로 현대 수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20세기 초의 라마누잔 모두 인도 남부 브라민이다.
마르와리(Marwari, 라자스탄 주), 구자라티(Gujarati, 구자라트 주)로 대표되는 인도 상인집단(바니아)은 인도 10대 재벌 중 아홉을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 제일 부호로 널리 알려진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는 구자라티이다. 인도 3대 전자상거래 기업 플립카트(Flipkart), 스냅딜(Snapdeal), 민트라(Myntra) 창업자는 모두 인도 최대 상인집단 마르와리 가문 출신이다. 약화되고 희석되는 추세이지만 현대 인도도 4%의 브라만(권력)과 3%의 바니아 그룹(금력)이 지배하는 사회다. 이들은 사상, 문화, 돈이란 핵심가치를 지배하고 있다.
인도 권력의 또 다른 축인 군대와 경찰의 고위 간부들은 카스트 내 전사 집단인 크샤트리아 출신의 비중이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인도 주요 도시 내 일상에서 접하는 청소부, 구두수선공, 짐꾼, 경비원은 수드라 내지 불가촉천민일 확률이 높다. 인도 인구의 60%가 거주하는 시골에서 카스트 문화와 전통은 아직도 강하다.
[김문영의 인도경제, 인도상인 이야기(8)] 내 안의 카스트, 우리 안의 카스트 :: 한국무역신문, 주간무역, 한국무역의 길잡이 한국무역신문 (weeklytrade.co.kr)
여전히 카스트 체계 안에서 인간 불평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인도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에게도 카스트 라는 계급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리고 어느 정도 카스트의 존재는, 나 자신과 사회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한다.
첫댓글 그 만큼 각국의 사회문화는 어쩌면 법제도보다도 우선일수도.
미국도 인권법에도 불구하고 사회안에 공공연한 흑백 인종차별이 70년대에 들어와서야 조금씩 흐려지기 시작했단다.
근데 본문 맨 마지막에 본인의 의견은 무슨 뜻인지? 좀 더 설명해 보거라.
카스트와 같이 무언의 계급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소위 말하는 엘리트 집단과 같이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에 속하기 위해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에
뛰어난 집단이라는 인식은 어느정도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탁정언(경영) 아 그럼 그렇지~ 깜짝 놀랐었다.
카스트 같은 태생적 계급제도는 본인의 능력이나 노력에 상관없이 평생 대대손손 족쇄로 내려가는 반인륜적 지배구조란다.
조선시대의 노비나 천민 계급 등도 여기에 해당된다.
현시대의 엘리트 그룹은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능력을 배양하여 정정당당하게 서게 되면 된다. 공평한 기회로 공정한 틀안에서 노력하는 그런 동기부여는 발전적이고 생산적이란다.
유감스럽게도 아직까지도 부당한 부를 축적한 졸부층과 정치권력에 기생하는 권력지향 하류층들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득세하여 마치 상류층인양 행세하는 작금에 너희들이 엘리트그룹으로서 진정한 상류층을 형성하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