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롬페나스의 문화 차이 모델
트롬페나스의 문화 차이 모델은 다국적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이 하나의 문제로 부각되면서 다양한 문화권 종사자들 간의 차이로 인한 갈등 해결을 위해 제시된 모델입니다. 그는 15년에 걸쳐 50개 국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100명 이상의 종업원이 있는 30여 개 회사 내 1만5000명의 종업원들로부터 조사표를 회수했습니다. 그의 연구는 국제 인적자원 관리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뿐만 아니라 홉스테드보다 최근의 데이터들을 담고 있고, 동유럽 국가들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강점을 갖습니다.
트롬페나스는 다양한 측면에서 문화적 차원들을 제시했는데, 인간관계에 관련해서는 다섯 가지의 척도, 시간과의 관계에 관련해 한 가지, 자연과의 관계에 관련해 한 가지의 척도를 제시했습니다.
1)보편주의(Universalism) vs. 특수주의(particularism)
보편주의는 규칙이나 일반적 법률 같은 원칙을 우선으로 하여 합리적이고 일관성 있는 기준을 선호합니다. 반면에 특수주의는 규칙보다 관계에 초점을 맞추는데, 관계에 대한 의무와 특수한 상황을 좀 더 중요하게 고려합니다.
2)개인주의(Individualism) vs. 공동체주의(collectivism)
개인주의는 하나의 주체로서 개인의 인권과 사적 자유를 중시하는 반면, 공동체주의는 공통의 목적이나 조화와 협력을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자아를 우선시하는가 아니면 공동의 목적을 우선시하는가에 대한 지향성 정도의 차이를 보여 줍니다.
3)중립주의(Neutral) vs. 표현주의(emotional)
감정 표현의 정도를 기준으로 분류한 것입니다. 중립주의는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발산하지 않고 주의 깊게 통제하고 억제하는데 반해, 표현주의는 자신의 감정을 다양한 표현을 통해 직접적으로 드러냅니다.
4)한정주의(Specific) vs. 확산주의(diffuse)
한정주의는 가령 직장의 상하 관계가 직장 내에 한정된 것이고, 확산주의는 사생활에까지 침투하는 것을 말합니다. 한정주의 문화의 사람들은 솔직하고 단도직입적이고 관계에서도 그 목적성이 강하게 보입니다. 반면에 확산주의 문화의 사람들은 솔직한 답변보다는 상대에게 맞추려는 경향이 강하고 또 모호하고 불분명한 태도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5)성취주의(Achievement) vs. 귀속주의(ascription)
성취주의는 한 사람의 업적이나 이력에 의해 사회적 평가가 내려지는 반면, 귀속주의는 연령, 성별, 집안 배경, 학력, 직업, 인맥 등에 의한 신분이나 잠재력으로 평가됩니다. 성취주의 문화에서는 말 그대로 사람들의 성취를 바탕으로 지위를 부여합니다. 즉, 후천적 지위를 중시하는 데 반해, 귀속주의 문화에서는 그와 반대로 선천적 지위에 많은 힘을 부여합니다.
6)순차적(Sequential) vs. 동시적(synchronic)
순차적인 시간관념에서는 선형적인 사건의 연속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한 번에 하나의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중시합니다.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약속은 엄격하게 지켜야 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관계는 일반적으로 일정에 종속됩니다. 이에 비해 동시적인 시간관념에서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에 하나 이상의 활동에 참여하고, 약속은 대략을 뜻하는 것으로 여깁니다. 일정은 일반적으로 관계에 종속됩니다.
7)내적통제(Internal control) vs. 외적통제(external control)
내적 통제 문화에서는 자연을 통제할 수 있다고 여기는데 이는 자신의 인생 역시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상통합니다. 환경이 통제에서 벗어나는 것처럼 보이거나 불안정하게 보이면 불안해합니다. 외적 통제 문화에서는 자신을 자연의 일부로 여기는데 이는 자신의 인생 역시 타인의 힘에 영향 받는다는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유연성 있는 태도를 보이며, 환경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로움에서 편안함과 만족을 느낍니다.
다음은 트롬페나스의 조사내용 중 일부입니다.

[출처]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Print.aspx?news_id=NB10486724
위의 기사내용과 같이 한국은 특수주의 문화가 발달되어 있습니다. 특수주의 문화는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룩하는 데 무엇보다도 효과적이었지만 달성한 경제적 성과를 유지하고 국가와 사회를 미래의 불확실한 위험으로부터 지켜내는 데 도움이 될지는 저 또한 의문이 듭니다. 그렇다고 보편주의 문화만을 추구하기보단 그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나가며 보다 성숙한 사회로 발돋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2. 고맥락문화(high context culture) vs 저맥락문화(low context culture)
에드워드 홀은 인간관계에 관련된 문화적 차원을 제시하였는데 그것이 바로 고맥락-저맥락 문화 모형입니다. 그는 일반적으로 인간의 행위는 보편적이지만 구체적인 맥락에서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고맥락-저맥락 문화 모형은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 어떻게 해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며 해외 파견 사원들을 위한 현지문화적응훈련 모델의 설계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모형이 지나치게 기술적이고 주관적이라는 점에 한계를 지닙니다.

위의 자료에서 미국을 포함해 유럽의 여러 나라가 저맥락 문화권에 속하며 아시아 국가가 고맥락 문화권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맥락 서구 사회는 언어 메시지의 전달을 중요하게 여기는 오랜 수사학 전통을 지닌 사회입니다. 이러한 전통에서 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자신의 생각을 가급적이면 명확하고 논리적이며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본, 중국, 한국과 같은 고맥락 문화권에서 언어 메시지는 그것이 아무리 중요하더라도 전체적인 커뮤니케이션 상황의 한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는 동양 문화권에서 단어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단어는 사회관계, 정치, 윤리와 떨어질 수 없는 상호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동양 문화권에서 커뮤니케이션의 목적은 말을 통해서 말하는 이의 개체를 드러내 놓는 것이 아니라 조화와 통합을 증대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직접적 커뮤니케이션, 간접적 커뮤니케이션은 어떤 국가에서든지 발견되고, 혼재되어 있기 때문에 다른 문화권을 이해하는 참고용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좋을듯합니다.
이와 같은 문화지표들을 통해 우리는 상대방의 문화가 지니는 가치 체계를 이해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다양한 문화적 환경과 상황들에 잘 적응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지표들은 양자택일의 범주가 아니며,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리다고도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지표들을 균형있게 해석해야함과 동시에 이것들로 나라를 규정지어선 안된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첫댓글 와우~ 해진아!
'트롬페나스의 문화 차이 모델' ㅎ
나도 흥미롭게 잘 봤단다~! ^^
중간시험 평가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