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4편은 고라의 자손이 바벨론 포로 가운데 기록한 시로 추측됩니다.
11-13절에 “주께서 우리를 잡아먹힐 양처럼 그들에게 넘겨 주시고 여러 민족 중에 우리를 흩으셨나이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헐값으로 파심이여 그들을 판 값으로 이익을 얻지 못하게 하였나이다 주께서 우리를 뭇 백성 중에 이야기거리가 되게 하시며 민족 중에서 머리 흔듦을 당하게 하셨나이다”는 말씀이 그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고라 자손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과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을 생각하였습니다. 1-3절에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 조상들의 날 곧 옛날에 행하신 일을 그들이 우리에게 일러 주매 우리가 우리 귀로 들었나이다 주께서 주의 손으로 뭇 백성을 내쫓으시고 우리 조상들을 이 땅에 뿌리 박게 하시며 주께서 다른 민족들은 고달프게 하시고 우리 조상들은 번성하게 하셨나이다 그들이 자기 칼로 땅을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그들의 팔이 그들을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그들을 기뻐하신 까닭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시에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온 것은 그들의 죄악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면 이방인에 의해 포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셨습니다. “네가 만일 이 책에 기록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지 아니하고 네 하나님 여호와라 하는 영화롭고 두려운 이름을 경외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너를 이 땅에서 저 끝까지 만민 중에 흩으시리니 네가 그곳에서 너와 네 조상들이 알지 못하던 목석 우상을 섬길 것이라”(신28:58,64)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대로 모두 이루어졌던 것입니다.
시편 44편에서 중요한 것은 23절 말씀입니다.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시고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이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배를 타고 가실 때 풍랑이 일어 주무시고 계신 예수님을 깨우며 인용한 말씀입니다(마8:25). 다윗이나 고라의 자손 모두 그 당시 자신의 심경을 시를 통해 기록하였지만 그 말씀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므로 진리인 생명의 말씀이 된 것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고라의 자손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차지 한 것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하였습니다. “그들이 자기 칼로 얻어 차지함이 아니요 그들의 팔이 그들을 구원함도 아니라 오직 주의 오른손과 주의 팔과 주의 얼굴의 빛으로 하셨으니 주께서 그들을 기뻐하신 까닭이니이다”(3). 우리가 구원 받은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하지 못하게 함이라”(엡2:8.9)고 하였습니다.
둘째, 주님의 백성은 항상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습니다.
22절에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는 말씀은 사도바울이 로마서에서 인용한 말씀입니다(롬8:36). 다윗이나 고라의 자손이나 예수 그리스도나 오늘날 그리스도인이나 모두 한 마음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백성들을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도록 하셔서 오직 주님만 의지하며 살아가도록 하십니다.
셋째, 주님께서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가면서도 풍랑이 일자 “주여 깨소서 어찌하여 주무시나이까 일어나 우리를 영원히 버리지 마소서”(23)며 두려워하였습니다. 주님께서는 지금도 졸거나 주무시지 않고 불꽃 같은 눈동자로 우리를 지키고 계십니다(시120:3; 계1:14). 주님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항상 함께하여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마28:20).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