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도휘/부산남고/1학년
Q. 학벌, 즉 학력을 가장 큰 기준으로 회사에서 사원을 뽑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학력이 가장 객관적으로 개인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윤추구를 주 목적으로 하는 회사는 어쩔 수 없이 그럴 수 밖에 없을 것이며, 자신이 사장이라도 그렇게 뽑을 것이다.
Q.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하는가?
A. 당연히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도움을 받았을 때의 그 감정은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을 만큼 값진 것이며, 자신도 그런 도움을 받은 적이 있기 때문에 받은 만큼 베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최재원/부산고/2학년
Q. 스승과 제자간의 사랑은 윤리적으로 올바르다고 생각하는가?(단, 여기서 사랑은 단순한 사제간의 끈끈한 정이 아닌, 남여간의 뜨거운 사랑을 의미한다.)
A.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사랑이란 것의 가치는 지위나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순수한 마음의 표출이라고 생각한다. 사제간이라고 해서 사랑의 감정을 사회적인 위치로 묶고 감추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Q. 행복은 성적순인가?
A. 아니다. 성적이 좋아도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을 보았고, 성적이 나빠도 행복한 사람들을 보았다. 성적이 행복의 판단기준이 되는 것은 일반화의 무리가 있다.
3. 김태완/대연고/2학년
Q. 자신이 생각했을 때,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
A. 자부심이다. 자부심은 남들의 인정과 나 자신의 인정이 결합했을 때 도출되는 결과라고 생각한다. 남에게 인정받아도 자존감이 낮아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도 있고, 자신감만 넘쳐서 남에게 폐를 끼치는 사람도 있다. 나와 남, 둘한테 모두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Q. 외모는 경쟁력인가?
A. 당연하다. 사람을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얼굴이다. 성격이나 학력은 더 오랜 기간동안 말을 나눠봐야 하는 것이지만, 외모는 첫인상을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것이다.
<스몰토크 후 느낀 점>
질문이 전부 개인이 가지고 있는 사상이나 가치에 관한 것이었는데, 내가 당연히 '이건 보편적으로 이렇게 생각하겠지?'하고 생각했던 것이 많이 뒤집어져서 의외였다. 개인마다 생각하는 관점이 많이 다르다는 걸 다시금 깨달았으며, 다음에 토론을 할 때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바탕으로 찬반이 어느쪽으로도 쏠리지 않은채 팽팽하게 토론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 또, 친구들이 말한 것을 글로 옮겨쓰면서 내 나름대로 살을 붙이고 논리적으로 정리했는데, 글쓰기 훈련도 된것 같아서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