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다니엘의 6학년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다니엘이 경안 중학교에 배정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홈스쿨링으로 중학교를 가지 않으려면
배정통지서와 배정포기확인서를
경안 중학교에 제출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날 학교에 배정통지서와 포기확인서를 받으러
수업이 끝나는 오후에 담임 선생님을 찾아 뵈러 갔습니다.
다니엘과 같이 갔지만 쑥스러운지 교실에 안가겠다고
하여 저만 갔는데 안부를 전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다니엘을 보고 싶어 하셨습니다.
서류를 받고 인사를 드리고 나왔지만
다니엘을 인사시켜야 겠다.싶어
아이에게 선생님을 찾아 뵙고 잠시 인사드리는게
어떻겠냐고 하니 만나 뵙겠다고 하였습니다.
다시 다니엘과 같이 교실로 올라갔더니
선생님은 아이를 보고 무척 반가워 하셨습니다.
"성현아, 많이 컸구나, 잘 지내지? 재미있니?"
"얼굴이 좋아 보이고 편해 보이네," 라는
선생님 질문에 머쓱해하며
"예! 좋아요. 잘 지내요, 선생님!" 이라고 대답합니다.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오며
홈스쿨링을 시작한지 반년의 시간이 지났는데
여러 생각이 스쳐지나 갔습니다.
다니엘도 그러하였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댓글 홈스쿨을 하면서 홈스쿨의 여정을 함께하는 친구들과 선생님 부모님을 빼 놓을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여러 관계 안에서 씩씩하고 당당하게 나아가리 믿어~! 다니엘 화이팅!!^^
에스더가 중학교를 배정받고 그 학교에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포기하러 갔던 때가 떠오릅니다^^ 예상하지도 못했는데 그 지역에서 모두들 가장 들어가고 싶어하는 학교에 배정이 되어 있었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 중학교를 가게 하려고 이사를 먼저 오거나 이런저런 방법으로 대기하는 일도 있었어요. 저희는 우연치 않게 그 지역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고 이사를 온 후부터 홈스쿨링을 하겠다고 결정했기 때문에 어느 중학교에 배정되는 가가 전혀 의미가 없었지만 포기의사를 표명하러 가서 보니 에스더가 배정된 학교에 들어가지 못해 학보모들이 상담차 와서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지요. 그 당시만 해도 홈스쿨링에
대한 이해가 그리 많지 않았을 때였는데 처음 만나본 담임선생님께서 얼마나 자세하고 인자하게 아이를 대해주시던지요. 그리고 학교도 이전에 제가 다니던 학교의 모습이 아니라 깨끗하고 시설도 좋고 새로 지은 학교라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어 보였어요. 담임 선생님과의 만남 뒤 학교장을 만나야 된다고 하셔서 날짜를 약속하고 그 날은 그냥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그 다음 약속 날짜에 학교장을 만나러 학교에 가게 되었는데 그 때는 저 혼자 갔었지요. 의사를 표명하고 나오면서 한참을 교정에 앉아 있었던 생각이 나네요. 처음 본 담임선생님도 만약 지금이라면 자신도 아이를 홈스쿨링을 하게 하겠다는 의사를 보이셨고 잘하라고
격려를 해주시며 급한 일이 있거나 상담할 일이 있으면 하라고 전화번호도 주셨던 기억이 나요. 그런저런 과정들을 모두 지나고 지금 홈스쿨링을 한지 7년 차가 되었는데 정말 감사하고도 놀라운 인도하심이었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어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부르심은 완전하시며 후회가 없으시다는 사실을 아이가 자라는 과정 속에서 깊이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홈스쿨링이야말로 하나님으로부터 특별한 초대를 받는 일이랍니다.^^ 아멘! 할렐루야!
다니엘이 홈스쿨 한지 벌써 6개월이 지났네요. 빨리 적응 한것 같아요. 홈스쿨 시작하면서 매일 매일이 새로웠을텐데 시간이 빨리 지나갔네요.~^^
생각지도 않고 있었는데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시간이 정말 빨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