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탐석지는 지난번 갔던 장소로 다시 옮기면서 임사장님께서 목이 마르니 막걸리를 마시자고 하여 약간의 빵과 막걸리를 사서 간단히 요기하고 다시 2차 탐석에 들어갔다. 필자는 지난번에 하류쪽으로 가서 탐석을 하여 이번에는 가지 않았던 상류쪽으로 방향을 정해 흩어져 탐석을 하였는데 이번에 필자는 방향을 아주 잘못 정하여 수석 감을 볼 수가 없었다.
간단한 요기를 하는 회원들
탐석하는 중에 돌에 볼록 볼록 한 것이 튀어나와 있어서 '아! 혹돌이다.' 하고 들쳐보니 무슨 작은 열매들인지 도르륵 굴러 떨어진다. 검은 돌 표면에 밝은 문양의 사람의 모습이 보여서 돌을 들추고 긁어보니 흙이 되어 스르륵 사라진다. 에궁. 돌에 속고 돌도 없고 건천에서 탐석이 불가능하여 돌아오는 길에는 물가쪽을 보았고 문양석 한 점, 좀 부족한 독수리, 절벽 경석을 각 한 점하였다. 여기서 임사장님은 월석 잘 생기고 커다란 것 한 점 하셨다. 아마도 오늘의 장원일 것이다.
그러나 필자와 같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소장자 입장에서는 탐석 중에 찾아도 너무 커서 포기할 돌이다. 그런 것을 보면 수석가게 하는 분과 개인 소장자와는 선호하는 수석감이 좀 다르다고 봐야 할 것이다. 임사장님은 그 큰놈을 물속에서 꺼내느라고 커다란 덩치임에도 불구하고 빠져버렸었는데 빨리 일어나서 물이 안으로 많이 들어오지는 않았다고 하신다.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날씨만 조금 흐렸지 각동은 비가 오지 않았다.
각동 상류 왼쪽 전경
이쪽 방향 가운데를 보았는데 돌밭의 돌들이 대부분 모래에 잠겨 있어 탐석하기에 별 성과가 없었다.
멀리 보이는 산의 모습이 아름답고 하늘은 곧 비가 올듯 흐리다.
강원도 산
강원도 산의 뻗어나가는 산의 기슭의 모습이 아름답다.
단봉산
단봉산을 더 가까이서 촬영해 보았다. 대부분의 돌들이 흙 때가
묻어 잘 보이지 않아 탐석조건이 별로 좋지 않았다.
물가
물 가장자리의 돌밭도 대부분 흙 때가 묻어 있었다.
강원도 산의 아름다운 모습
귀가길 봉고 차창 가에서 촬영해 보았다. 강원도 풍경이 아름답다
강원도의 풍경
아름다운 강원도 풍경이다. 산과 강과 나무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2시가 되어 가니 출발하자고 하여 2시 20분에 우리 일행은 각동을 떠났다.영월로 접어드니 비가 오기 시작하였다. 점심 식사하기가 마땅치 않아서 지난번 각동 탐석시 가람 수석에서 고기와 식사를 하였는데 괜찮았다고 하면서 비용을 드리고 가람 수석에서 식사준비를 부탁하기로 하였다.
가람수석 장식장의 수석들
바깥엔 비가 많이 오고 빗줄기가 차창을 세차게 두드리고 있었다. 탐석지에서 비가 왔으면 문양석 탐석하기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었다. 비를 장시간 맞으며 탐석은 힘들어도 잠시 동안은 오히려 탐석하기가 좋을 것이다. 가람 수석에 들렀더니 사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신다.
가람수석의 정원석
비를 맞고 있는 가람수석의 정원석들
가람수석 장식장의 수석들
(가람수석, 대표: 진두섭, TEL: 043-855-0827, HP: 011-9842-1419)
장식장의 수석들
필자를 보더니 지난번에 지방에서 수석에 대하여 문의 전화가 왔었다고 말씀하신다. 고기 구워먹고 술 한잔 하며 식사하고 석담도 나누고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사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서울로 출발하였다. 비가 와서 그런지 길이 많이 막혔다. 오다가 일행 중 네 분이 먼저 내리고 나머지 일행은 신촌수석에 도착하여 흩어졌다.
마지막까지 남아 계신 분의 탐석품을 각 한 점씩 촬영하고 9시경 청송 회장님과 함께 신촌 수석을 나았다.집에 도착하니 10시였다. 좋은 수석은 아니지만 청소를 하고 물에 담가놓은 돌들을 보니 기분이 흐믓하다. 어떤 놈들은 요술을 부려서 좋아지는 놈도 있고 또 나빠지는 놈도 있다. 수석은 요술쟁인가 보다.
회원들은 쓸만한 것을 하신 분도 있습니다. 역시 수석 임자는 따로 없고 복골복인 것 같습니다. 끝까지 남아 있던 회원분 탐석하였던 수석을 소개합니다.
석명: 호수석, 크기: 12x4x10, 산지: 각동. 소장자: 청송 김상규 회장님
물이 고이고 쌍봉 호수석이 아주 멋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석명: 월석, 크기: 38x36x6, 산지: 각동. 소장자: 임달웅 사장
덩치 크신 임사장님께서 빠지면서 건진 수석, 달이 크고 석중석으로 잘 생겼다.
석명: 강아지, 크기: 9x4x10, 산지: 각동, 소장자: 김정갑
마모도 잘 되어 있고 재미나게 생겼다.
석명: 독수리, 크기: 16x9x4, 산지: 각동, 소장자: 참수석
독수리형의 형태석이다. 좀 납작하고 덜 마모된 것이 아쉽다.
석명: 잔설 절벽, 크기: 10x14x7, 산지: 각동, 소장자: 참수석
석회석질이 약간 들어가 있는 돌이나 잘 마모돼어 있고 절벽경으로
감상할만하여 가져왔다.
첫댓글 가슴이 뭉클합니다
내가탐석하는 기분이 남니다
삼겹살맛이 꿀맛이지요
탐석하는 기분이 나신다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