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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지리산권(육십령-중재, 중재-여원재, 여원재-성삼재, 성삼재-천왕봉, 거림-고운동재, 고운동재-수구재, 수구재-남해대교 등 7개구간 약 181.3km)
2017. 3. 18.(토) 제31구간(육십령-중재)을 시작으로 지리산권 진입이다. 지리산권은 육십령을 시작으로 영취산, 백운산, 중재, 월경산, 봉화산, 고남산, 여원재, 수정봉, 노치, 큰고리봉, 만복대, 작은고리봉, 성삼재, 노고단, 삼도봉, 세석, 촛대봉, 제석봉, 천왕봉까지는 기존의 산경표에 의한 백두대간 마루금 끝자락이고, 우리나라 지맥과 기맥을 확립한 지리연구가 박성태 선생이 제작한 신산경표에는 백두대간 우듬지라고 하여서 대간 마루금의 꼬리가 남해 노량포구(남해대교지점)로 뻗어있어서 산객들은 위 우듬지구간을 포함하여 신백두대간이라 칭하고, 위 우듬지 3개구간인 거림-고운동재, 고운동재-수구재, 수구재-남해대교까지 포함하여 장장 181.3km에 이른다.
구간별 상황 및 그 특성을 살펴보면, 제31구간(육십령-중재)은 그야말로 날로 먹는 구간이다.. 구간거리 약 20.4km에 해발 1,000 고지의 구시봉(깃대봉)과 영취산, 그리고 1,200 고지의 백운산이 있기는 하지만, 폭신한 육산인데다가 그다지 된비알이 없는 그런 구간이다.. 이런 줄 알았다면 다음구간을 위해 복성이재까지 뽑았어도 무난할 정도.. 당초 설계는 중재-매요리, 매요리-고기리, 고기리-벽소령으로 되어 있었는데, 지리주능선을 한번에 패쓰하기로 하였던 터라 고기리-성삼재로 조정하였음이다.. 그런데 고기리-성삼재 구간이 12km 남짓인데다가 5월 첫째주가 연휴기간 이어서 위 연휴기간에 짧은 구간을 시행함은 참여도 등 난제가 따른다는 대원들의 민원에 따라 재편성 하다 보니 중재-여원재(약 33km), 여원재-성삼재(20.6km)다.. 차후 2기 대간팀에서는 위 사항을 참고했음 한다..
이어서 제32구간(중재-여원재)은 구간거리가 33km정도의 장코스라 첨단 집결지에서 03:00에 출발.. 그런데 기상예보상으로 09:00-15:00까지 시간당 1mm미만의 비란다.. 만반의 준비(우의 지참 등)를 마치고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에 도착.. 초반 완만한 경사 길을 올라 대간능선 중재에 도착한 후 지리한 능선길을 헤드렌턴에 의지한 채 진행한다.. 된비알의 월경산을 거쳐 봉화산-매봉-복성이재에 당도하여 후미조는 양지바른 곳에 자리하고는 비빔밥 파티~ 고슬고슬한 밥, 삼색나물, 고추장, 무생채, 머위나물, 새싹새순, 육회, 볶음쇠고기, 들기름, 거기에 계란고명을 더해 김장용 비닐봉투를 양푼 삼아 비벼댄 후 옹기종기 둘러앉아 냠냠쩝쩝~~ 포만감 안고 시리봉(777)-새맥이재-사치재-유치재를 지나 매요리에 도착.. 매요휴게실에서 또다시 매콤한 라면 한 사발을 후루룩 폭풍흡입 하던 도중 갑자기 소나기가 내린다.. 하여 후미조는 14:00경에 지난다는 버스를 이용하여 탈출하기로 결심.. 그런데 위 매요휴게실을 나온 순간 언제그랬냐는 듯 비가 멈춘다.. 그래서 중간그룹과 후미조 일행은 발길을 잡아 고남산(846)-장치를 지나 16:50경 여원재에 당도하여 산행을 마친다.
제33구간(성삼재-여원재)은 정령치-만복대-성삼재 구간이 산방기간으로 인해 통제지역이라 북진을 선택한다.. 남원시내에서 조식을 하고 성삼재를 향해 가던 중 국공이 통제하고 있다는 전화연락을 받고 긴장.. 허나 어쩌랴 시위는 이미 당겨졌고... 하여 마이크를 잡아들고 이를 알리면서 정령치 휴게소 지나 삼거리 기점에서 배낭을 가지고 차에 다시 올라 성삼재 직전 커브길 옴팍한 곳에서 버스가 멈춤과 동시에 하차하여 약 20분정도 뛰어야 한다는 안내멘트를.... 그러나 우리는 위 커브길 옴팍한 곳에서 곧장 주능선길로 올라채기로 하고 잡목 숲속 길로 샤샤샥~~ 녹아든다.. 산행시작 20여분 후 주능선길에 당도 후 룰루랄라~~ 작은 고리봉을 지나 만복대를 향해 진행하면서 운행이사님 폰을 잡는다.. “운행이사님 어디세요? 이따가 만복대 이후 정령치 생태통로 위쪽을 좀 살펴 주시라요”라고 말한 후 오늘의 최고봉인 만복대에 도착.. 예서 인증샷을 남기고 정령치를 향해간다.. 그리고 운행이사님으로부터 전화연락이 와서는 “정령치휴게소 주차장인데 관리직원이 휴게소 상단의 생태통로를 두리번거리고 있네요”라고 전한다.. 하여 내가 “생태통로 지날 때까지 그 직원의 시선을 잡고 있으시라요~ 지나간 후 연락드릴께요”라고 말한 후 전화를 끊는다.. 잠시 후 앞서 선두로 가던 산따라기님과 산주님의 연이은 전화 “우리 선두는 생태통로를 후다닥 뛰어서 통과 했습니다. 생태통로 좌측으로 구길이 있으니.....”라고 말하기에 우리 중간 그룹은 그 구길을 따라 진행하기 위해 잠시 등로를 이탈하여 흔적도 없는 구길을 향해 잡목 길을 잡아 생태통로 좌측을 향해간다.. 잠시 후 생태통로 위쪽으로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을 보고는 “에잇∼ 우리도 걍 생태통로로 갑시다”라면서 구길에서 생태통로로 방향을 잡아 무사통과.. 곧이어 후미조에 전화를 하여서 “걍 생태통로로 건너오십시오”라고 전하고 비로소 안심의 발길로 큰고리봉을 향하고, 큰고리봉을 지나 고기삼거리 선유산장에서 맛난 김치찌개로 점심을 먹은 후 노치마을-수정봉-입망치-여원재까지 무난히 산행을 마친다..
제34구간(성삼재-천왕봉-중산리)은 구간거리 33km정도의 장코스라 첨단 집결지에서 24:00(00:00)에 출발하여 남원시에서 아침대용으로 국밥을 먹고 성삼재 휴게소 주차장엔 02:25경 도착.. 신백두대간으로 추가된 3개구간(거림-영신봉-고운동재, 고운동재-수구재, 수구재-남해대교)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당초 예정했던 백두대간종주 마지막 구간이기도 하다. 성삼재에서 “백두대간종주 34구간 완주기념”이라고 새겨진 현수막을 앞에 두고 단체인증샷을 한 후 산행시작.. 예년의 지리종주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선두팀은 어느새 앞으로 치고 나가버렸고, 중간이자 후미그룹 무리는 열을 지어 산행을 한다.. 성삼재-노고단-돼지령-임걸령-노루목에 이르기까지 쉼 없이 진행하자 어느 회원님 왈 “이젠 휴식도 없나요? 쉬었다 가자구요”라신다.. 하여 노루목에서 잠시 휴식하면서 목도 축이고.... 이어서 진행한 산행 오늘 따라 왜 이케 몸이 무거운지 천근만근이다.. 삼도봉-화개재-토끼봉-명선봉 지나 연하천대피소에 당도.. 우리는 자리를 잡고 아침을 먹고 가기로 한다.. 그런데 헐~ 선두로 가셨던 뚜버기 형님과 천상천하 형님, 듀오라이트 형님 등이 도착하신다.. 아마도 반야봉을 찍고 오신 모양.. 같이 동석하여서 휴식을 취한 후 벽소령으로 향한다.. 그러나 지금쯤이면 풀릴 때도 되었건마는 내 발길은 여전히 천근만근이다.. 여느 때와는 전혀 다른 몸 상태에 중탈을 생각할 정도... 이러한 최악의 몸을 이끌고 스멀스멀 혼자 발걸음을 옮긴 끝에 벽소령에 당도하여 일단 테이블 의자에 눕고 본다.. 순간 머릿속은 복잡 “여기서 중탈 아니면 강행”여하튼 두마음에서 한마음으로 정리를 해야 할 판... 일단 중탈 할 때 하더라도 더 진행을 해보자는 심정으로 세석으로 향한다.. 그저 묵묵히 스멀스멀~~ 향기 누나가 짠하게 보였던지 보폭을 맞춰 주신다.. 고맙기도 하셔라~~ 덕평봉-칠선봉 구간 어느기점인지 기억에 없으나 한참을 진행하다 보니 앞서 가신 회원님들께서 걱정이 되었던지 휴식을 취하며 이넘을 기다리기까지...(이∼∼궁 대간팀장 체면이 이게 뭐람??) 이후 영신봉에 당도하여 다음 35구간 음양수까지의 진행 등로를 눈으로 그어보고 세석-촛대봉을 거쳐 연하봉에 이른다.. 연하선경 최고의 뷰~~ 일출 때나 여름날 초록이 많을 때, 또 구름이 바람을 타고 넘을 때, 한겨울 하얀 세상에도 언제나 아름다운 곳 연하선경은 지리산 10경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러한 연하선경을 눈으로, 머릿속으로, 카메라 앵글에 담고는 장터목으로 발길을 옮긴다.. 장터목에 도착하여 점심이라더니 회원님들은 전혀 그런 기색이 없다.. 배낭속에 간식 밖에 남아 있지 않은 나로서는 “점심 안 먹어요?”라는 말이 머릿속에 뱅글거리면서도 기어이 입 다물고 천왕봉을 향한다.. 순두류로 내려간다는 형님들의 말에 중탈은 머릿속에서 떠난지 오래... 한발 한발 옮겨 드뎌 1,915미터의 지리천왕이다.. 이궁 그런데 이게 뭐람? 천왕봉 정상석 인증샷을 위해 사람들이 줄을 지어 바글바글이다.. 하여 우리는 정상석을 비켜나 “백두대간종주 34구간 완주기념”이라는 현수막을 꺼내들고 성취감에 도취되어 각각이 개인 샷~~ 그러나 여전히 그 허전함이란? 바로 정상석 인증샷이다.. 그러나 저 바글거리는 사람들 틈에 새치기를 할 수 없는 노릇.. 그 순간 무리 속 순서를 기다리던 진주진우 총무님이 부른다.. 순서 되면 단체인증샷만 하자고.... 그 기발한 착상에 다른 팀 찍사들의 협조로 간신히 정상석 인증샷을 하고 하산길.... 순두류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중산리탐방지원센터까지 하산, 이후 산과바다 형님, 둥굴레 누나와 함께 도로를 따라 주차장을 향해 걷던 중 청솔 형님 전화시다.. 택시넘버를 알려 주시며 요금은 계산했으니 타고 내려오라는 말쌈... 얼마나 힘이 나던지.... 여튼 34구간을 끝으로 당초 예정된 백두대간종주를 무사무탈 하니 완주한 셈이다.. 다음 35구간부터 37구간까지 3개구간은 백두대간 우듬지 신백두대간 코스... 대간팀원 전원이 함께하였으면 하는 바램.......
제35구간(거림-세석-영신봉-고운동재)은 백두대간 우듬지 제1구간이다. 열정이 식은 걸까 아님 열의가 없는 것으로 판단을 해야 하는 것일까?? 여튼 단촐 하니 11명이서 우듬지 1구간을 출발한다.. 영신봉-창불대-음양수 구간, 삼신봉 아래 청학동 이정목 기점에서부터 외삼신봉-991봉-고운동재 구간은 비탐방 통제구간이다.. 그러나 우리가 누군가? 제1구간(진부령-미시령)부터 제34구간(성삼재-천왕봉-중산리)에 이르기 까지 비탐방 통제구간을 브레이크 없이 거침없이 왔던 우리가 아닌가... 더욱이 이번 구간 비탐코스 중 최고의 뷰~는 영신봉-음양수의 중간지점인 창불대 자살바위.. 비경 중의 비경이로다... 산과바다 형님은 무등산 막걸리병을 척~~(이케라도 하셔야 직성이 풀리시는.....ㅋㅋ) 음양수를 거쳐 석문에 도달했을 때는 자연의 또 다른 경이로움에 입이 쩌~~억.. 그 규모로 봐서는 제석봉-천왕봉 구간의 통천문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 이어 삼신봉 정상에 올라서니 지리의 주능이 한눈에 쏘~~옥.. 최고의 조망이다.. 예서 정상주 한잔 들이키고 외삼신봉으로 go go~ 고운동재에 이르기까지는 숲길.. 어마무시한 산죽길에 발걸음은 더디고 그래도 하산예정시간 20여분 남기고 하산완료....^^
제36구간(고운동재-수구재) 백두대간 우듬지 제2구간, 구간거리는 약 24.5km이다.. 유명봉 하나 없는 지리한 숲길에 임로.. 고운동재를 출발하여 처음 1시간 정도 산죽길을 헤쳐 나와야 하는 고행길이 시작되고.. 그런 가운데에서도 산과바다 형님의 부름에 뒤돌아 봤더니 산죽길 인증샷을 요구하신다(몸통은 산죽에 가려진 채 목 부위만 쫑긋∼∼^^).. 산죽구간을 벗어난 후 더운 날씨에 간간히 서늘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곤 한다.. 산행시작 두시간여가 지나서야 비로소 조망터가 나오긴 하였지만 이것이 마직막 조망터 일 정도로 우듬지분기점 이후 황토재에 이르기까지의 임로를 제외하고는 거의 전구간이 숲길이다.. 황토재 지나 숲길로 들어서서는 약 2km 남짓한 거리의 수구재.. 수구재 직전 정면에 바라다 보이는 다음구간의 계봉을 보고 산과바다 형님과 향기님의 이전투구.. 다름 아닌 저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는 산과바다 형님의 심술이 발동되었던지 향기님은 “저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면 나는 절대 못갑니다. 혼자 가시라요~”라고 말했는데, 횐님들의 말소리가 들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낭?? 여튼 더위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 37구간(수구재-남해대교) 우듬지 3구간이다.. 2017. 7. 1.(토) 백두대간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마지막 산행이다.. 수구재에 04:50경 도착한 후 스트레칭을 하고 단체사진을 촬영한 다음 05:00경 산행시작.. 지난구간 더위에 염려스러웠지만 오늘은 전날에 내린 비로 인해 습도가 높기는 하였지만 산행내내 구름에 약간의 바람이 흐르는 땀을 식혀준다.. 계봉(548)도착.. 계봉 정상엔 이명산 시루봉이라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고, 이곳 이명산 시루봉은 이번 구간 최고의 조망터(동으로 이명산 정상, 남으로는 지나야할 깃대봉 연대봉 그리고 남해바다, 서쪽 방면으로는 광양 백운산, 북으로는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보이는 곳임)인데 운무 등으로 인해 조망이 좋지 않아 아쉽기만 하다.. 우리는 잠시 휴식 후 구영고개를 향한다.. 중고개-구영고개를 거쳐 중식 장소인 신안마을 “청티엔 중화요리”에 이르기까지는 적당히 오르내리는 편안한 길.. 그런데 아뿔사 중고개를 지난 얼마 후 약 1.5km정도 알바를 하게 된다.. 백두대간 내내 알바 한번 없었는데... 하지만 이것도 하나의 추억.. 어찌어찌 우리는 중식장소에 도착하고, 백두대간 구간산행 중 최고의 중식을 하게 된다.. 해물짬뽕국밥, 해물볶음밥, 일명 고량주에 시원한 맥주 그리고 소주까지.. 이렇게 나열하니 마치 나 혼자 다 먹은 듯하다.. 그러나 각자가 주문한 메뉴에 주류는 적당량 정도..ㅋㅋ 포만감 안고 우리는 이제 금오산 정복길에 나선다.. 금오산 오름길 나름 경사도 있는 숲길에 땀을 바가지로 쏟기는 하였지만 간간히 불어주는 바람이 시원함을 선사하기도.. 1시간 정도 후 금오산 정상으로 연결되는 도로에 올라선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한다.. 그런데 금오산 정상부도 온통 운무가득이다.. 도로를 따라가다가 마루금을 따라 진행해야 하나 마루금 등로가 결국 도로를 만나 정상을 향하게 되므로 도로를 따라 진행하기로 한다.. 금오산 정상은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서 정상석은 그 아래쪽 849고지에 있고 정상석 주변은 해맞이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그러나 오늘은 강력한 운무로 인해 무용지물.. 우리는 위 정상석 앞에서“백두대간(신) 37구간 완주기념”이라는 현수막을 꺼내들고 단체촬영 및 개인 인증샷을 하고 깃대봉을 향한다.. 내리막길 잠시 후 마애불 삼거리에 도착하여 마애불을 둘러보고 되돌아 나와 깃대봉을 향하는 내림길은 암릉이 돌출되어 다소 위험스러운 곳이 두어군데 정도 있다.. 그리고 깃대봉.. 정상석은 없고 사유지를 알리는 철판 뒤편에 어느 산객이 매직펜으로 깃대봉이라고 적어놓아서 이곳이 깃대봉임을 알린다.. 너무나 초라하다는 생각... 이곳 깃대봉에서 하늘이 열리긴 하였으나 따가운 햇볕 때문에 우리는 쉬는둥 마는둥 남은 한봉 연대봉을 향한다.. 연대봉을 향하는 내림길 등로는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엉망이다.. 칡넝쿨이 목에 걸리고 우거진 잡목들에 등로가 보이지 않을 정도이니.... 머릿속에서는 “두번 다시 찾지 않을 길.. 백두대간 우듬지 구간은 절대 추천하지 않으리라”라는 말이 되내어진다.. 어찌어찌 위 엉망진창의 내림길을 빠져나와 서늘한 바람이 드는 마루금에서 우리는 잠시 휴식.. 마지막 힘을 내어야 하기에 땀이 식고 옷이 마를 정도로 휴식을 취한 다음 연대봉 정상을 향한 오름길에 오른다.. 얼마간의 너덜길은 힘들다기 보다는 외려 귀여움으로 다가오고 숲속 등로에 진입한 다음 얼마 후 드디어 마지막 봉우리 연대봉에 도착한다.. 연대봉에 당도한 순간의 환희..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우리는 마지막 봉에 서있다는 자체만으로 쾌재를 부르고 정상석과 남해대교와 남해바다를 향해 찰칵찰칵 인증샷을 남긴다.. 그리고는 남해 노량포구를 향한 하산길.. 30여분 정도의 내림길 끝에 대간 마루금 끝이라는 남해대교 기점 주차장에 당도한다.. 당도 후 남해대교 밑 바닷가에 내려가 저마다 발을 담그고 손을 씻는 등으로 백두대간 완주의 의식을 치르고 나서야 완주의 환희에 젖는다.. 진부령에서 남진으로 시작한 백두대간 이곳 남해 노량에서 끝을 맺는다.. 백두대간 남한구간 완주!! 졸업이다~~^^
이렇듯 힘겨움을 이겨낸 백두대간 완주, 그리고 그 힘든 기억들이 앞으로의 삶에 큰 에너지원이 되리라 믿습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에 대한 고마움과 죄송한 마음을 어찌 몇마디의 필설로 다 표현하겠습니까마는 광주첨단산악회 백두대간 제1기 대원님들과의 만남과 인연의 소중함, 그리고 동고동락의 기억들을 가슴에 고이 간직하겠습니다. 함께했던 귀한 순간들 오래도록 소중한 추억으로 가슴깊이 남길 바라며 그동안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고, 아무런 사고 없이 광주첨단산악회 최초로 (신)백두대간을 완주하신 분들께 다시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불어 그동안 저희 대간팀을 응원 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도 진심으로 감사한 맘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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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길고 긴여정을 무사무탈히 마침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모든 일에있어서 대간종주 완결이 최우선이었을걸로 생각하지만 그리쉽지않은 길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대간팀개인의 자부심도 있겠지만 광주첨단산악회의 자랑거리입니다.대간팀 모두에게 축하드리고 특히 포청천,진주진우님 수고 많았습니다.
와우~~~
가슴벅차오르네요
저 안에 내가 있었다니
앞으로 살아갈날들의 큰 원동력입니다.
대장님&총무님&모든 회원님들
22개월동안 함께 한 발걸음 흘린 땀방울
배려와 이끌어주심 정말 고맙습니다.
쌓인 정 네버앤딩스토리입니다.~~
p.s 울 대장님 숨겨논 필력 대단하셔요.
언제 저리 꼼꼼히 정리하셨을까나
정독으로 다시 음미해야겠어요^^♡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 또한 축하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ㅎㅎㅎ
그런데 이마당에 중탈했던 형님,친구가 생각나네요.
첨부터 함께 기획했고 가장 열성적이였던 분들인데..
그분들과도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제 발자국 꼭꼭 찍었던 대간 길 막상 끝맺게 되니 섭섭합니다.
회원들과 어려움을 함께 한 정이들어 아쉽기도 하고...
아찔했던 순간 정신력으로 이겨낸 제 자신이 기특하기도하고....ㅎ
삶의 여정에 이야깃거리가 생겨 보람으로 여기렵니다.
모두 함께였기에 해낼 수 있었음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대단히 수고많으셨습니다.
대간 완주 축하합니당~~
대간길 완주하신 회원님 축하드리고요
같이 시작하였으나 끝을 같이 하지 못한 회원님들께도 아쉬움을 전합니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을 때 내가 나를 버리고 무념무상으로 걸었던 기억이 주마등 처럼 스쳐 지나간다 언젼가는 하고 싶었던 숙제를 마친 기분이다
이제 당분간 쉬고 싶다
완주하신 회원님들 정말 축하합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이 백두대간 종주일진데 그 목표를 달성했으니 얼마나 뿌듯할까요?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