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지인이 대만과 중국여강을 다녀 오며 바이주를 사왔다고 하여 몇명이 같이 모여
요새 한참 맛이 좋은 대하,전어 그리고 송이,능이,표고 버섯을 준비하고
각자 준비해온 바이주를 마셔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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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바이주는 왼쪽부터 대만 바이주인 석감당 53도 300ml , 청과주 42도 250ml , 태산특곡 50도 500m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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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푸짐한 상차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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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의 유일한 농향형인 태산특곡은 중국산동성에 있는 태산주업집단고분유한공사에서 나오는 바이주로
중국산동성 4대 주류회사중 하나로 규모는 큰데도 막상 산동성에 가서도 쉽게 찾아 보기 힘들어서
중국 태산에 여행가는 지인에게 꼭 사오라고 부탁해서 이번에 맛보게 된 바이주로서
농향형중 약간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느끼느낄수 있어서 담아(淡雅)농향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중국에서 태산은 5악중에 하나로 예로부터 중국의 제왕들이 천신에게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봉선(封禪)행사를
치루어왔는데 이때 제사에 사용했던것이 태산주라합니다.
오늘의 태산특곡은 천상신량이라는 50도의 바이주로서 500ml 입니다.
과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단아하면서도 달고도 진한 맛을 느끼며 입안을 감돌며목을 넘어가는 것이
전혀 50도의 고도수를 느끼지 않았으며 뒷맛도 또한 깔끔하고 여운이 남았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맛과 향을 보여준 바이주였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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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중국여강에서 사온 청과주로서 주로 해발 2000m 이상의 고원에서 자라는 야생보리로 만든 바이주로
중국에서는 티베트인이 우리나라 막걸리 정도의 낮은 도수(약 6도)의 청과주를 신년,결혼,출산,생일등에
주로 즐겨 마시는데 청과는 티베트,청해성,운남성,사천성등에서 주로 생산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운남성 보산희원춘주업유한공사에서 생산되는 42도의 청향형 바이주입니다.
오른쪽은 대만 복록수국제주품고분유한공사에서 생산되는 53도의 석감당고량주인데 향형은 써있지 않아 모르겠지만
마셔보니 대만 대표고량주의 하나인 금문고량주와 유사한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습니다.
대만 서민들이 마시는 저렴한 바이주인데 가격대비 가성비가 아주 좋은 맛과 향을 가진 바이주이내요.
여기서 "석감당(石敢當)"은 晋나라때의 力士의 이름으로 이 사람을 돌에 새겨 수호신으로 하는
일종에 재앙 방지용 돌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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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음식인 전어는 구이로 먹으면 그 맛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 온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로 고소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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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능이,표고 버섯을 참기름장에 찍어 먹으면 그 맛과 향이 아주 고소하고 향기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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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에 한참 통통이 살이 오른 대하구이는 지금 맛보기에 아주 좋은 시기인것 같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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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하게 썰은 광어회와 야채를 바이주와 함께 먹으면 찬것과 따뜻한 것이 함께 어우러져
음식궁합에도 좋아서 먹고 나서 뒷탈이 없고 속이 편안하니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또한 마음에 맞는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는 이것이야 말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아니겠는가???
첫댓글 병주!!
이걸 올리니 마시고 싶네그려!!!
잘 지내지? 언제던지 대전오면 연락줘...내가 한잔 살께.
술 좋고 안주 푸짐하고..
가장 중요한 건 같이 마실 좋은 친구지. 가슴으로 정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친구..
이 늦은 시간 잠 안 자고 화장실서 스마트폰으로 댓글 다네..^^☆
고마워 병주!
무슨 말을...광준이나 일배 같은 친구가 가까이 있으면 같이 한잔 하면 더욱 행복할텐데...^^
빨리 건강해져 같이 술한잔 할수 있길 바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