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30분에 걸친 마라톤 연주, 한 시간의 인터미션. 연주자는 물론 감상자에게도 상당한 인내력을 요구하는 이 클래식 연주는 좀처럼 마음 단단히 먹지 않으면 하기도, 듣기도 어렵다.
무대에서 연주되는 곡은 바이올린의 성전(聖典)이라고도 칭해지는 바흐의 '무반주 소나타와 파르티타' 가 6곡 전곡.
안네 소피 무터, 프랑크 페터 침머만과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가 첫 내한 리사이틀에서 전곡 연주를 감행한다.
"어둠에서 빛으로 향하는 여정" 이라는 시적인 표현을 덧붙인 테츨라프는 6곡 전곡이 유기적인 연속성을 가진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하루에 모두 연주하는 것을 원칙으로 뉴욕 링컨센터,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등 전 세계 유명 공연장에서 연주해왔다.
음반 역시 두 차례 선보인 바 있다. 특히, 2005년에 했던, 두 번째 녹음은 한층 자유로운 해석이 돋보여 독일 에코 클래식상을 수상하고 그라모폰지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된 바 있다.
지적이며 사색적인 연주자로 꼽히는 테츨라프는 고전에서부터 현대곡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는 물론 그 완성도에서 감탄을 자아낸다. 그동안 그의 레코딩은 그라모폰지 크리틱스 초이스(바르토크), 황금디아파종상(시벨리우스), 미뎀 어워드(베토벤) 등 주요 음반상을 휩쓸었다. 2월 23일, LG아트센터 T. 02-2005-0114
첫댓글 (어거스트 러쉬) 영화를 봤습니다 음악을 따라 왔다!!! 온 세상에 찾아들지만 아무나 듣는건 아니다...들을려고 하는 사람에게만 들린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