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34회차 산행기록(화방재-수리봉-만항재-함백산-은대봉-두문동재-금대봉-쑤아밭령-비단봉-매봉산-피재)

[鏡岩]

* 일 시     : 2010년 12월 4-5일(토요무박)

* 위 치     : 영월군 상동읍,태백시,정선군 고한읍, 삼척시 하장면

* 동 행     : 백두대간 산우회

* 코 스     : 화방재-수리봉-1238봉-창옥봉-함백산안내도-함백산,1573m-중함백-자작샘터

              -은대봉,1142m-싸리재(두문동재)-금대봉,1418m-1256봉-1233.1봉-쑤아밭령-

                비단봉-매봉산,1303m-피재(삼수령)

04 : 30     : 화방재

05 : 01     : 수리봉 , 1,214m

05 : 48     : 만항재 , 1,330m

06 : 55     : 함백산 , 1,573m

07 : 24     : 중함백

07 : 53     : 제2쉼터

09 : 26     : 은대봉( 은대봉 직전에서 朝食) , 1,442.3m

09 : 43     : 두문동재

10 : 07     : 금대봉 , 1,418m

11 : 17     : 비단봉 , 1,281m

12 : 01     : 매봉산 풍력단지

12 : 14     : 천의봉 , 1,303m

12 : 37     : 낙동정맥분기점

12 : 54     : 삼수령(피재) 

화방재         

수리봉          1.4km

만항재          2.1km

함백산          2.9km

중함백          1.1km

자작샘터       1.2km

은대봉          1.9km

두문동재       1.0km

금대봉          1.2km

쑤아밭령       2.7km

비단봉          0.9km

매봉산          2.7km

피재             2.5km

총마루금 : 21.6 km /8시간 24분

***** 咸白山 , 1,573m*****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태백시의 경계에 걸쳐 있는 산이다.

전국 최대의 민영탄광인 동원탄좌와 삼척탄좌 등이 소재하고 있는 국내 유수의 탄전지대이며 산업선인 태백산 철도가 산의 북쪽 경사면을 지난다.

五臺山,1563m/ 雪嶽山, 1708m/太白山,1567m 등과 함께 太白山群에 속하며 강원 동부의 最高峰이다.

북서쪽 사면에는 신라시대에 건립한 것으로 알려진 淨巖寺가 있는데 이곳에는 정암사 水瑪瑙塔(보물 410)과 정암사의 열목어 서식지(천연기념물 73)가 있다.

함백산정상에서는 태백산,일월산,백운산,가리왕산 등을 조망할 수 있으며 東海 日出 맞이가 가능하다.

*****梅峰山, 1,303m*****

강원도 화전동과 삼수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 일명 天衣峰이라고도 불리우며 하늘 봉우리라는 뜻으로 남한강과 낙동강의 근원이 되는 산이다.

영남에서 산을 거슬러 올라와 황지에 접어들면 보이는 가장 북쪽에 가장 높이 솟은 산이 천의봉(매봉산)이다.

천의봉은 하늘봉이요 하늘로 통하는 산봉우리요 하늘을 닯은 봉우리이다.

옛 사람들은 방향을 잡아 북쪽을 윗쪽으로 잡기보다 산과 물줄기를 따져 아래와 윗쪽을 정하였던 것이다. 이에 방향으로는 북쪽에 있는 하장면이 물줄기 아래에 있기애 즉 천의봉 아래에 있기에 하장면이요, 상장면(현 태백시 황지,상장동)은 물줄기 윗쪽 천의봉 쪽에 있으니 상장면인 것이다.

천의봉 남쪽은 경사가 급하나 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25년전 한미재단에서 20만평의 山地를 개간하여 전국 제일의 고냉지 채소 단지가 되었다.

낙동간,한강,오십천이 발원하는 三水嶺인 피재가 산의 동쪽에 있으며 35번 국도상에 있다.

천의봉을 일명 매봉이라 부르는데 그것은 황지동 대명광업소가 있던 아래쪽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고 윗쪽에 오래된 무덤이 하나 있다. 연일 정씨 묘로 금계포란 형국의 명당이라 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면 천의봉이 매(鷹)처럼 바라 보이기에 매봉(산)이라 부른 것이다.

금게포란은 닭이 알을 품는 형상의 명당인데 이럴 때 매나 수리가 이곳 명당을 노려보고 있어야 된다는 풍수이치 때문에 인위적으로 천의봉이 매봉(산)이라 불리워지게 된 것이다.  

***** 함백산, 만항재*****

만항마을 꼭대기에 위치한 만항재는 태백과 영월, 정선이 만나는 상징적인 경계에 있으며 고한읍과 태백시를 잇는 414번 지방도로가 지나간다.즉 태백에서 백두대간을 휘돌아 영월,정선으로 넘어가는 414도로가 만항재이다.

만항재는 해발 1,330m로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오를 수 있는 포장도로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최대 양생화 군락지로 만항재 주변과 함백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는 시야가 넓고 완만해 야생화를 관찰하며 여유롭게 등반할 수 있다.고한에서 태백시로 넘는 다른 고개인 두문동재에 2004년 12월에 터널이 뚫리면서 만항재는 더욱 한가해 졌다.

여름에는 시원한 청량감을, 가을에는 단풍과 만추의 정취를, 겨울에는 설경이 장관을 이루어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淨巖寺*****

대한 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月精寺의 末寺이다. 慈藏이 636년(선덕여왕5)에 唐나라에 들어가 文殊道場인 山西省 雲際寺에서 21일 동안 치성을 올려 문수보살을 親見하고 석가의 神寶를 얻어 귀국한 후 전국 각지 5곳에 이를 나누어 모셨는데 그 중 한 곳이 이 절이었다 한다. 신보는 석가의 頂骨舍利와 가사,염주 등인데 지금도 사찰 뒤편 天衣峰 중턱에 남아 있는 보물410호인 水瑪瑙塔에 봉안되어 있다고 하여 법당에는 따로 불상을 모시지 않고 있다. 기록에 의하면 이 절은 1713년(숙종39) 중수했는데 낙뢰로 부서져 6년뒤 중건하였고 최근에 새로 두세 차례 중건하였다. 이 사찰에는 천연기념물 제73호인 淨巖寺熱目魚捿息地도 있다.

*****三水嶺(피재)*****

해발 920m로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의 분기점이며 三江(한강,낙동강,오십천)의 발원지이다.

이곳에 떨어지는 빗물이

1)북쪽으로 흘러 한강을 따라 黃海로

2)동쪽으로 흘러 오십천을 따라 東海로

3)남쪽으로 흘러 낙동강을 따라 南海로

흐르는 분수령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 하나의 이름이 전하는데 삼척 지방 백성들이 난리를 피해 理想鄕으로 알려진 黃池로 가기 위해 이곳을 넘었기 때문에 '피해 오는 고개'라는 뜻으로 피재라고도 한다.

정상에는 전망대 구실을 하는 정자각과 조형물이 있고 주변은 공원으로 꾸며져 있다.

주변에 검령소,금대봉,용연동굴,매봉산 등 관광명소가 많다.

*****五十川*****

삼척 오십천이라고도 한다. 길이 46.06km, 유역면적 350.16km2이다.

도계읍 구사리에 소재한 白屛山, 1259m 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다가 도계읍에서 東海로 들어간다. 1969년 연어의 稚魚를 방류한 후 지금까지 방류와 어획을 해마다 하고 있다. 河丘 부근의 하천 연변에 關東八景의 제1景인 竹西樓(보물213)가 있다.

*****洛東江*****

강원 태백 咸白山(1,573m)에서 발원하여 상류부에서는 안동을 중심으로 半邊川을 비롯한 여러 지류를 합치면서 西쪽으로 曲流하다가 '咸昌' 부근에서 다시 乃城川, 嶺江 등 여러지류를 求心狀으로 받아 들이고 流路를 南쪽으로 돌려 '尙州' 남쪽에서 渭川을, '善山' 부근에서 甘川, '大邱' 부근에서 琴湖江, '南旨' 부근에서 南江을 합친 뒤 東쪽으로 流路를 바꾸어 '三浪津' 부근에서 密陽江을 합치고 나서 다시 南쪽으로 흘러 南海로 들어간다.

*****漢江*****

上流部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둘로 나뉘며 南漢江을 本流로 한다.

南漢江은 강원도 삼척시 大德山(1,307m)에서 발원하여 南西流하여 영월읍에서 平昌江을 합치고 충청북도 단양군을 지나 西쪽으로 흐름을 바꾸어 제천시를 거쳐 忠州湖에 27억5000만ton의 물을 채우고 시설용량 40만kW의 발전소(1985년 준공)를 움직인 다음, 北西로 流路를 바꾸어 達川을 합쳐 京機로 들어간다.

道界에서 蟾江을 합치고 淸渼川을 합류하여 北西로 流路를 잡아 여주군을 관류하면서 楊花川,福河川 등을 받아 들인다. 양평군으로 들어서면서 黑川과 만나 西쪽으로 流路를 돌려 北漢江과의 合流点인 楊西面 兩水里에 이른다. 

***** 杜門洞*****

李成桂의 朝鮮建國에 반대한 고려의 유신 申珪 , 曺義生 , 林先味, 孟好誠,高天祥 등 72인은 개성 남동쪽에 있는 이른바 '不朝峴'에서 朝服을 벗어 던지고 이곳에 들어가 끝까지 新王朝에 出仕하지 않았다. 이에 이성계는 이곳을 포위하고 72명의 고려 충신들을 몰살하였다고 전해진다. 태종 때 設科를 했는데 이곳 사람들이 과거에 응하지 않았으며 사회와 단절하고 은거하였으므로 杜門洞이라 하였다.

杜門不出이란 말의 유래가 되었다.

***

지난주 ' 늘재-버리미기재' 구간에서 베낭속의 생수가 얼 정도의 강추위와 위험 암릉구간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터 였었고 이번 일요일은 날씨가 한풀 꺽인다는 일기예보에 따라 지난주 보다는 가벼운 장비와 차림으로 나선다.

태백산 주능선을 넘어 ' 화방재-함백산-피재' & '삼수령-덕항산-댓재' 兩 구간은 대체적으로 난이도가 크지 않고 완만하여 편안한 마루금길이라 대단한 두타-청옥산 구간을 앞두고 

한숨을 돌리며 숨고르기를 하는 셈이다.

우리네 인생도 하물며 평생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놓이면 어떻게 살아갈 수가 있겠는가?

이번 구간에서는 21.6km의 산행거리에 비해  3군데의 짧은 오름길이외에는 완만하고 편안한 마루금이라  B조로 8시간30여분 정도의 비교적 단축된 산행시간이 소요됨(선두조는 B조 보다 1시간 20여분 일찍 날머리에 도착).

1) 화방재-소리봉       : 약 30여분 오름길

2) 414 지방도-함백산 : 약 30여분 오름길

3) 금대봉-비단봉       : 완만한 마루금으로 이어지다 막판 약 20여분 오름길로 비단봉 

들머리, 화방재

수리봉을 넘어 만항재,포장도로를 만나 우틀,완만하게 100m내려서면 우측 공터로 대간길이 이어진다.

强風으로 몸을 가누기조차 힘들어.......

야트막한 금대봉 정상

전망대인 비단봉

지나온 마루금이 한눈에.....은대봉,싸리재,금대봉

태백산,함백산, 은대봉,두문동재,금대봉이........

운무에 덮힌 태백산, 함백산 정상

고냉지 채소밭을 지나 매봉산 풍력단지로......

천의봉 정상을 향해

천의봉(매봉산) 정상의 전망대에서 바라본 태백산,함백산 은대봉,금대봉의 대간길이 .....

삼수령(피재)으로 떨어지다 뒤돌아 본 천의봉 정상

지난 1월10일 낙동정맥 출정을 했던 추억의 낙동 분기점을 다시 찍는다. 

몇년전 26산케들의 함백산 雪景을 함께 하지 못해 늘 아쉬웠으나

雪景에는 시기가 일러 

지난주 내린비로 殘雪이 일부 마루금에 흩트져 있을 뿐....

된오름/깔딱고개 등도 없어 RPM을 제대로 한번도 올리지 못한

아쉬움이 크지만....

오랜만에 까다로운 구간을 피해 편안하게 즐산을 ......

올해 10월에 완주한 낙동정맥의 출발점인 낙동 분기점을 

대간길에서 다시 만나니 감회가 남다르다.

鏡岩  

[배슈맑]

7번 남았읍니다. 낙동 갈림길 피재에 닿음을 축하합니다..다음 구간들은 편한 길..댓재-두타청옥-백복령을 위해 체력 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