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자핸드볼이 아시안게임 5회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딛고 일궈낸 쾌거였습니다.
도하 현지에서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는 경기 초반 카자흐스탄 선수들의 힘에 밀려 고전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팀은 특유의 속공을 앞세워 전반 중반 이후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후반 시작하자마자 연속 5골을 몰아치며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주부 선수 허영숙과 문필희, 우선희 등이 상대 수비 사이를 헤집고 다녔습니다.
우리나라는 29대 22로 여유있게 승리해 5회 연속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땀과 노력으로 일궈낸 값진 결실이었습니다.
[문필희/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 선배 언니들이 차곡차고 쌓아놓은 한국의 힘이 있기 때문에 늘 자신감을 갖고 하고 있어요.]
[허영숙/여자 핸드볼 국가대표 : 아시안게임 끝난 후에도 핸드볼 많이 사랑해 주세요.]
여자 핸드볼은 이번 우승으로 2년 전 아테네올림픽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어냈고 편파판정에 짓밟힌 남자팀에게도 조금이나마 위안을 줬습니다.
여자 핸드볼의 5연속 우승은 축구, 야구, 농구 등 인기 프로 스포츠의 부진과 대조돼 더욱 의미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남자 배구는 난적 카타르를 3대 1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라 내일(15일) 새벽 중국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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