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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오응석선생님과 지금쯤 D-300, D-299 ....에 어리둥절해있는 후배님들*
안녕하세요* 통일연세 전진공대 발광전전 오응석선생님의 자랑스런 제자 09 졸업생 10 학번 안민재 당차게 인사드립니다*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문득, 마지막 졸업 수업이 생각납니다. "이렇게, 길게는 3년 짧게는 1,2년 부족한 제 수업을 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제까지 오응석이었습니다." 라고 하시는 선생님의 마지막 9시 55분의 멘트와 울컥하는 제가 아직도 선명합니다. 그리고 한명한명 나가면서 인사해주시고 합격하면 연락해라. 플랜카드 올리게 라고 하시는 선생님의 마지막 얼굴 또한 선명합니다. 합격하자마자 글을 올리지 못하고 찾아뵙지 못한점 우선 죄송스럽습니다!
먼저 선생님, 눈이펑펑 내리고 이제는 이례없는 추위까지 오는데 건강하시져?* 건강하실꺼라 믿습니다.
선생님이 아프시면 불안한 후배들의 마음은 상상만해도 끔직하네요*
오응석선생님* 제가 기억나시는지요* 보인고등학교 안민재입니다.
송파*대치를 왔다갔다하며, 절대 한 수업도 빠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안민재입니다.
수시철에는 연세대, 고려대 면접이 있다고 찾아갔던 학생인데요* 혹시나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과였지만, 기본적인 면접자세라든지, 기본적인 면접관의 질문들을 급작스런 제 물음에도 당황하시긴 커녕
더욱더 자세하고 친절하게 답해주셨던 선생님덕분에 지금 이시기에 웃을수 있는 연대생 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또한 선생님 덕에 고려대도 합격했습니다^^*- 참고로 선생님이 말씀해 주셨던 질문 몇개가 우연하게 ? 우연치않게? 면접관이 물어봤어요!!!!!!!!!!!!!!!!!!!!!!!!!!!!!!!!!!!!!!!!!!!!!!!)
아,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저는 연세대학교 진리자유전형(입학사정관제)를 우선선발로 합격하고, 연세대학교 논술
전형을 동시 합격 했으며, 고려대학교 학생부 우수자 전형을 합격했습니다.
고3 공지&질문 탭만 봐왔고 질문만 올렸던 제가 어느덧 이렇게 졸업생한마당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것이 꿈만같습니다.
제가 수많은 선생님 중 '오응석 선생님'을 선택한것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학생을 일일이 기억해주셨던 그 꼼꼼함과 자상함에서 큰 감동을 느꼈습니다.
고2 여름방학* 선생님 커리의 반이상이 지나가있을때쯤 친구소개로 여름방학 특강을들었습니다.
그리고 특강이 끝나는 동시에 정규반을 이어서 들을때, 질문을 하려고 선생님께 찾아갔습니다.
정규 커리큘럼을 처음부터 듣지못한 저에게 처음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는 " 어! 너 여름방학 특강때 처음온 애지? 이해는 가고? 어려우면 항상 질문 해라"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여름방학 특강의 백명이상의 학생중에서도 기억해 주신것에 저는 큰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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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4월, 저는 큰 정신적 스트레스와 입시에 대한 부담감과 압박감으로 4월 모의고사를 치는 도중 쓰러졌습니다.
당시 2교시 수리영역을 시험보는 도중에 벌어진 일이었고, 그 뒤 시험은 치루지 못했을 뿐더러 그 때부터 저는 슬럼프에
빠졌습니다.
시험만 보면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고, 오르긴 커녕 떨어질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수업시간 중간 중간에 짧게 던져주시는 선생님의 말씀이 저에겐 항상 큰 힘이 되었습니다.*
9월, 10월. 집중도 잘안되고 할때에는 선생님의 좋은 말씀을 녹음해 응원곡처럼 지칠때마다 듣곤하였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밖에 안나오네요* --------------------------------------------------------------------------------------------------------
제 언어성적은 2등급거의 끝자락이었습니다*
항상 언어가 제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6월 9월 확 뛴 언어시험 수준에 제 점수는 정말 처참했습니다*
중간에 시험들을 다 생략하고라도 막판 10월 모의고사에서도....자신감을 불어넣어주기위해 쉽다는 10월 모의고사에도..........
저는 점수에 만족하지못했고, 언어의 자신감은 떨어져있었습니다ㅠ
하지만, 단지 하나의 믿을구석이 있었다면, Final, Tea-Time, Dalcapo 등의 Summary 노트였습니다.
수능 언어영역 시작 20분 전까지도 봤던 그 요약집을 봤고*
그 결과는 정말 믿기지 않았습니다*
비록 언어를 잘하시는 남들이 듣기에는 비웃을진 몰라도. 이과이고, 언어가 매우매우매우 약했던, 저에게는 대 성공이었습니다.
사실* 솔직히* 솔직히*솔직히* 말하자면 *
선생님이 자주하시는 말씀 " 나만 믿고따라와", "내가 시키는 대로 하면 된다", "수능시험장에 가서 바라"라고 들을때,
처음엔 반신반의 하면서도 信 쪽에 가까웠습니다.
하지만 10월 까지도 언어성적이 나오지 않자 오히려 조금은 疑 쪽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응석선생님을 믿고 약 2년을 공부해온
저는 마지막 끝까지 놓지 않고
달렸습니다.
수능 당일 1교시 언어영역,
시험을 풀면서 정말정말 저는 놀랐습니다*
술술술술술 잘풀려나가면서, 심지어 푸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충만되었습니다.
놀라움과 기쁨으로 1교시를 잘치루자 2,3,4교시도 자신감에 시험을 잘 치룰수 있었습니다.
성적표가 나왔을때, 이미 연세대, 고려대에 합격해 있었지만*
수능성적이 잘나와,
이제는 국가에서주는 이공계장학금 수여 대상 1순위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대학합격과 동시에 이제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을까? 없을까? 하는 행복한 고민을 하는 학생, 오응석의 제자 안민재가 되었습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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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니 감격에 겨워 조금 길어졌네요*ㅋ
후배님들에게도 응원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습니다만!*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이 글을 읽어 주시는 것이 자연히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가 될것 같습니다.
(제가 글은 잘 못쓰지만, 선생님, 잘 다듬어서 학생들에게 읽어주세요. 지금 이 격한 감정을 글로 모두 표현할수가 없네요. 이 느낌을 충분히 이해하시는 선생님이기에 이 감동과 전율을 그대로 느껴주시고! 또 그대로 학생들에게 전달해 주세요* 이렇게 말할수 있는 것 역시 오샘덕분이란거 아시죠?*)
오샘 화이팅! 후배여러분들 화이팅! 그리고 오응석 국어교실과 연세대학교 아자아자 화이팅!
p.s. 조만간 찾아뵐께요!** |
첫댓글 아! 민재야 드디어 해냈구나! 이제 아카라카(맞나?)만 외치는 일만 남았네. 멋있는 대학생활 축하해!
아카라카!* AKARAKA* 그리고 연고전ㅋ!!
오늘선생님 뵈서 기분이 참 좋습니다*
잘읽어써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민재오빠 답다~! 글내용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