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의 팔봉산과 해미읍성을 다녀왔다
집으로 들어오는 어귀에서 목욕탕에 들러 목욕을 하고 왔더니
피로가 쓰나미처럼 몰려와서 일기를쓰지 못하고 잠속으로 떠밀렸다
해미읍성의 하늘엔 여러가지의 연들이 하늘높이 두둥실떠 있었다
마침 연이 뜨기에 적당할 만큼 바람도 있고 하늘은 파아라니 쾌청했다
어떤 염원들이 저리 많은 돌 들들을 쌓아 올렸는지...
달팽이 집 같은 돌담 뒷간에서 친구가 환하게 웃었다
천주교 박해시절의 이야기들이 펼쳐지는 해미읍성
그 한켠에 나도 한컷!
돌담이 정겹지?
베틀만 보면 나는 고운 피복보다는 아낙의 고달픈 심사가 떠오른다
감나무 사이로 연들이 마치 까치밥으로 남은 감처럼 걸려있다
해미읍성에서는 보름날밤 달집태우기를 한다는데
거기에 미리 소원들을 적어 매달아 놓는다
나도 내 가족의 안녕을 비는 소원을 매 달았다
싸릿문 밀치고 들어가서 막걸리 한잔 하고 나올까~하다가 그냥 갔다
팔봉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과 서해안 풍경
물고기 같은 바위는 2봉이었던가?
3봉 여기 오르내리기가 가장 힘들었다
아이젠을 신을 만큼은 아니었지만 간간히 녹지 않은 눈이 있어서 위험했다
멋있지? ㅎ 무슨 장군 동상같어~ㅎㅎ
여기는 1봉
바위 올라가가 너무 위험해서 나는 올라가지 않았다
다섯명중에 나만 안 올라갔는데 겁쟁이라고 구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마지막 바위만 안 올라갔는데 나보고 1봉은 갔었다는 말 하지말라고 ~
ㅎㅎ 어쨋거나 내가 불안하면 안 올라 가는거쥐 뭐~
그리고 마지막 들렀던 간월도이다
간만의 차가 커서 하루의 반은 바다 속에 있고,
반은 육지에 있어서 간월암에 들어가려면
썰물일때는 걸어서 가고 밀물일때는 배타고 가야하는곳이다
그리고 영양굴밥으로 유명하며 철새의 도래지이다
서산맛집 큰마을 영양 굴밥집에 들어가서 굴밥을 먹고 철새도래지인 천수만굽이를 돌아
남당리 새조개축제장을 눈팅하고 집에 왔다
첫댓글 좋았겠다,우린이번 산악회에서 서산의 용봉산을간다는데 이번엔 참으란다,
울 신랑 선거 끝나면 그때갈거나 여튼나도 소원하나 적고싶다
당선되게 해달라고,,,꼬~옥
미리 말 하징~ 내가 써 놓고 오게~ 보름날 태운다니 그 안에 하믄된다 ㅎ
그런데 무슨선거?
겨울 콧바람을 잘 쐬고 왔네.
나도 천수만은 가끔 가는편이라 사진들이 눈에 쏙쏙 잘 들어 오네.덕분에 잘 봤다 .
숙자 남편은 무슨 선거 하니?
천수만에 철새가 동글동글 모여 앉았는데 바구니에 막 주워 담아오고 싶더라
동수니 바람맞이 잘하고 다니네~~~
일 잡으면 또 못 가니까 갈 수 있을때 욜심히 싸돌아댕길라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