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권 물류거점지역으로 동해안 탈바꿈"
원주 출신 강무현 해양수산부장관이 취임 6개월째를 맞았다. 강 장관은 도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해양수산부장관으로 발탁됐다는 점에서 동해안지역 강원도민들로부터 남다른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수장으로서 2008년 정부 예산안을 편성한 강 장관은 남다른 포부와 비전을 제시, 이 같은 동해안 지역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하고 있다. 특히 남북경제협력시대를 맞아 재임중 동해가 물류 거점으로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 환동해권 신발전동력의 기틀을 다지겠다는 강 장관의 의지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 최근 들어 해수부의 최대 현안인 여수엑스포 유치 문제로 분주한데. 유치 전망은
“대통령을 비롯한 범국가적인 유치 교섭노력과 현대차 등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원활동으로 유치 경쟁국인 모로코, 폴란드에 비해 다소 앞서가는 상황입니다. 다만 경쟁국들이 우호 국가들의 신규 가입을 추진하는 등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대비하고 있습니다. 여수 엑스포 유치전에서는 2014평창동계올림픽 유치전을 거울로 삼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평창 유치에 전 국민이 성원을 보냈던 것을 되새겨 여수엑스포 유치에도 강원도민들의 많은 지지와 성원을 바랍니다.”
- 재임중 동해안 발전의 기폭제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데
“환동해권에서 동해가 물류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만 활성화가 전제되어야 합니다. 이를위해먼저 동해항이 국제 물류의 터전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부족한 물동량 해결을 위한 방안을 놓고 선사가 먼저냐, 화물이 먼저냐 하는 논란에만 머물러 있었습니다. 해수부 장관 재임중 이같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첫 단추를 끼울 작정입니다. 우선 올해안이라도 빠른시일내에 첫 컨테이너 정비선을 동해항에 기항토록할 계획입니다. 이것이 국제물류항으로 발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후 1, 2년내에 화물이 들어오고 화물운송량이 조금씩 늘어나면 2단계까지만 계획돼 있던 동해항 개발을 위한 3단계 계획을 세울 동기가 제공될 것입니다.”
- 북한의 나진항 개발 전망과 향후 환동해권 물류에 미칠 효과는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해주항은 서해 인근 개성공단 및 향후 개발될 해주 특구의 물류지원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습니다. 나진항도 중국 동북 3성 물량유치 및 시베리아횡단철도(TSR)연계를 위한 관문으로서 그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본격적인 개발이 가시화될 것입니다. 중국·러시아의 도로·철도 연계수송망의 확충과 함께 컨테이너를 본격 처리할 수 있는 항만개발이 이루어지면 동해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수송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2008년 해수부 예산중 강원도내 사업을 소개한다면
“새해 강원지역 사업을 위한 세출예산은 올해 713억원 보다 158억원(22.2%)이 증가한 871억원 입니다.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해양심층수 활용 자원조성센터 건립 50억원을 비롯 속초 외해수중가두리사업, 소규모 바다목장화 사업 등 모두 62억원을 편성했습니다. 계속사업으로는 묵호항, 속초항 건설, 어촌어항관광, 국가어항 등 15개 사업에 809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 2007 남북정상회담에서 동해안의 남북 수산협력방안이 누락돼 실망감을 주고 있는데
“남북정상회담 직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때 대통령께 동해안 주민들의 실망감과 우려를 사전 보고했습니다. 이번 합의 사항에 직접 언급되지 않은 동해 북한수역내 입어문제는 추후 개최될 총리회담 등에 추가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동해의 경우 군사적 안전보장 등이 문제될 것이 없고, 다만 입어료와 관리방안, 사고발생 시 구난을 위한 통신문제 등 보장 조치만 협의되면 가능한데 북측도 크게 문제를 제기할 부분이 없어 협의가 빠르게 진전될 것입니다. 동해 북측 수역 은덕어장의 남북공동조업 방안도 함께 포함해 추진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동해청에 반영하는 예산 규모가 부산청의 5분의 1 수준인데 동해안지역에 대해서도 대규모 사업이 계획돼야 하는게 아닌지
“지금까지 동해안지역은 배후물류시장과 수송시설 등이 상대적으로 열악해 물동량을 근거로 개발되는 항만의 개발소요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향후 환동해권 경제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으로 개발 수요가 점증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항만개발도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겠습니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관광자원이 풍부한 동해권 항만의 특수성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올해말 고시를 목표로 추진중인 `전국 연안항기본계획 수정계획(2006.9~2007.11)'에도 동해권 항만에 친수공간을 반영하는 계획을 지자체와 협의해 적극 추진중에 있습니다”
- 삼척시가 LNG 제 4인수기지 최종 확정을 앞두고 방파제 건설비용 조달방안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 국고지원 방안은
“해양수산부장관의 역할은 중추 SOC 시설중 하나인 무역항이나 연안항 개발을 총괄함으로써 국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재 LNG인수기지 입지를 추진중인 지역은 항만이 아니고 그렇다고 시설입지가 최종 확정된 것도 아니어서 현 시점에서는 해수부의 지원 여부를 언급하기가 어렵습니다. 향후 LNG 인수기지 입지가 확정되고 지역의 개발계획안이 보다 구체화되는 등 여건이 성숙되면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거쳐 항만 지정여부와 방파제 비용 국고 지원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강원도가 해양수산부에 연어과학관 건립을 위한 국비지원을 건의했었는데
“강원도와 양양군은 국내 최대 연어 특산지인 양양 남대천에 연어를 주제로 해양과 생명교육, 관광객 유치 등을 목적으로 한 연어과학관 건립을 건의했고, 해수부도 2008년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반영이 되지 않았습니다. 강원지역에 총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해양심층수 활용 자원조성시설 건립사업이 신규로 반영되고, 강원도도 연어과학관 건립을 위한 지방비 확보가 곤란하다는 입장이어서 예산 반영이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 해마다 실시되는 어선감척사업의 보상가가 턱없이 낮다는 지적이 있는데
“2008년부터 근해어선에 대한 보다 많은 폐업지원금을 지원하고자 보조율을 현행 50%에서 80%로 상향 조정해 입찰제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향후 감척 참여자가 어촌지역에 계속 정주할 수 있도록 어촌체험마을 조성, 자원관리형 낚시터 조성 등을 통해 어업외 소득증대에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송주현기자 j hsong@kwnews.co.kr
-2012 여수세계박람회 추진 10조원 생산유발효과 기대
2012 여수세계박람회는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 풍부한 자원보전과 미래지향적 활동'을 주제로 오는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12일까지 3개월간 전남 여수시 신항지역에서 개최한다는 목표에 따라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정부지원금 4,298억원 등 총사업비 1조6,694억원이 투입될 예정인 여수세계박람회에는 80개국, 10개 국제기구가 참가하고, 내국인 752만명, 외국인 43만명 등 약 795만명이 관람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사업계획에 따라 생산유발 효과는 10조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조원에 달하고 8만9,000명의 고용 유발효과도 거둘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박람회장은 총 141만1,000㎡ 규모로 해상 매립없이 친환경적으로 조성되며, 57동의 국가관, 2개동의 주제관, 6동의 기업관 및 이벤트 시설, 상업시설 등으로 25만㎡의 전시구역을, 관람객 주차장, 종사자 숙박단지 등의 지원구역이 116만1,000㎡가 배치될 예정이다.
전시구역에는 독립·공동국가관, 국제기구관, 주제관인 한국관, 해양테마관, 국내기업관, 다국적기업관, 상징타워, 아쿠아리움 등이, 지원시설에는 컨퍼런스센터, 통합관리센터, 레스토랑, 유람선터미널, 및 완충녹지 등이 설치된다.
박람회 개최지역은 미래형 관광·레저 항으로 개발·운영되는데, 마리나시설 및 피싱 피어, 관광유람선터미널 등은 관광시설로, 주제관을 활용한 해양과학관 및 해양트레이닝센터, 수족관, 퍼포먼스홀 등은 교육시설로, 해상레스토랑, 전망타워, 상가 및 푸드몰, 쇼핑센터 등은 상업시설로, 고급 주거단지, 고급 및 일반 콘도 등은 고급 주거 및 숙박단지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밖에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부지내 고급 및 일반콘도 865세대, 1,500세대의 신규 아파트, 1,000실 규모의 크루즈 등이 활용되고, 박람회장 인근지역에 4,500실 규모의 엑스포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송주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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