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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앞전 PT5 제작기를 올린지 채 3시간도 안되었는데 바로 제작기 6를 올리게 되었네요..
사실 앞전 PT5 제작기를 올리고 난뒤 밀린 리뷰 촬영을 할려고 했는데... 마침 딱 카메라 밧데리가 떨어졌네요.. 충전기에 걸어두고 남는 시간을 제작기로 때우기로 했습니다. 먼저 쉬어갈겸...잡설 좀 하고 가죠~~
미라지의 리뷰!!
지난 2005년 말 미라지콤프를 개발하면서 미라지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다음과 네이버 그리고 엠파스등에 미라지의 콤프방 이라는 까페를 같이 만들었습니다.
당시는 블로거의 대유행시대라 제가 만든 제품을 온라인 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다음이나 네이버 같은 까페를 적극 활용할수 밖에 없었죠... 왜냐면 독립된 싸이트를 개발 운영하기에는 전 가진돈도 없었고 기술도 없었습니다. 당시 막 결혼하던 시기라 모아둔 돈을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사고 신혼살림 사는데 올인했거든요... 다행히 다음이나 네이버 등과 같은 까페개설에는 단 한푼의 비용도 필요치 않았습니다. 그저 열심히 글 올리고 까페를 가꾸면 되었죠...
처음 까페를 만들고 한분 두분 회원수가 늘어가면서 책임감도 늘어갔습니다. 이분들을 위해 어떤 재미난걸 보여주어야 할까 나름 많인 고심을 했었죠.. 그런 이유로 시작된게 바로 리뷰 였습니다.
웬만콤 모형좀 했다는 분들은 모두 저만큼 사재기한 킷들이 산을 이루고 있을겁니다. 결혼해서 살던 본가에서 떨어져나오면서 신혼집으로 이사하는데 1톤 트럭으로 두대분 정도의 킷이 구석구석에서 나오더군요.. 보는 부모님도... 아내도.. 그리고 저도 어이가 없었죠.. 죽을때까지 저거 다 열어보고 죽을수는 있을까..?
그런생각이 들자 바로 실행해 옮기기 시작했습니다. 다 만들어보지는 못해도 적어도 한번씩은 까서 보자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사진도 찍어서 까페 회원님들과 같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여기에 평소 좋아하던 군사지식을 보태 나름대로 살을 붙여나갔습니다.
까페 개설 올해로 5년차.. 그동안 저 미라지의 리뷰를 독창적인 구성과 알찬 내용으로 미라지콤프방 까페의 대표적인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진정한 리뷰란...?
지난 5년간 정말 수많은 리뷰가 올라갔습니다. 다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각종 킷이나 도구 동구 책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했던 리뷰가 대략 500개는 넘는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리뷰는 사실 본 그대로 올려드리는게 가장 좋다고 봅니다. 여기에 알고있는 지식이나 모형에 관한 정보등을 겸하면 더욱 좋겠지요...
하지만 리뷰에도 분명 격이 있기 마련입니다.
많은 분들이 리뷰을 작성하고 올리는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시는듯 합니다만 ... 적어도 미라지는 그냥 보는대로 올려주는게 좋은 리뷰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다들 그걸 가장 바라는거니까요...
어떤 리뷰는 부담스러운 리뷰도 있습니다.
뭐가 어떻고 어디는 각도가 어떻고 에이인테이크 형태가 다르고 크기가 몇밀리 틀려있고.. 참 이런분들은 가끔은 수퍼맨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째 저런 세세한것까지 잘 아시는지..? 솔직히 경탄을 하면서도 딱 느끼는건..
" 그런데 그게 그렇게 중요한가..? 각도 1도가 틀리고 길이 1밀리가 틀리는게 그렇게 중요할까..?"
혹자는 모형은 실차를 정밀축소하여 만든 제품이기 때문에 당연 중요하다고도 말합니다. 물론 그분들 말씀도 옳습니다.
하지만 솔직한 저의 생각은 ... 이렇습니다.
" 니미랄 니 좇길이나 똑바로 재고 다녀라.... !"
대뜸 흉직한 욕을 해대서 죄송합니다만... 솔직히 저는 각도 몇도 길이 몇밀리가 그리 중요한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설령 어떤 전투기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만들었다고 칩시다.. 그렇다고 그 모형이 정말 실기체의 느낌이 날까요..?
절대 아닐겁니다... 미라지가 생각하는 좋은 모형은 정확한 길이와 각도보다는 실제로 만들었을때 얼마나 실기체의 느낌을 잘 살렸느냐... 와 얼마나 모델러를 잘 생각했는지 (구성이나 조립성 그리고 가격)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로 좋은 리뷰란 이런 점을 잘 발견하고 알려주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드한 리뷰도 좋치만....
앞서 이야기한대로 어떤리뷰는 정말 그런것까지 재고 발견해내는 눈썰미가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리뷰도 많습니다. 그런분들을 보면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도 들고요.. ( 아직 한참 멀었다.. 넌 그런것도 발견못하잔아,.,?)
모르면 배우면 되고 나중에라도 발견했으면 알려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사람은 평생 배워냐 하는 동물이잔아..? 역시 사람은 늘 겸손해야되~~)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확실한 리뷰는... 바로...
실제로 제작해보면서 몸소 느끼는 리뷰가 가장 확실한 리뷰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게 보이는 제품도 직접 제작해보지 않은면 세세한 문제점을 발견하기 힘듭니다. 사출상태만으로는 알수없는 제품의 본질적인 문제점은 직접 조립하기 전까지는 모르기 때문이죠..
이에 미라지지 역시 리뷰와 더불어 직접 제작해봄으로써 그 제품의 참 가치를 다시 발견하고 또 스스로 좀더 완벽한 리뷰의 완성을 꾀하고 있습니다.
지금 올리는 제작기 역시 그런 작업중 하나이지요...
하지만 역시 그냥 런너만 보고 쓰는 리뷰와 직접 제작과 사진촬영등을 겸해야 하는 리뷰는 어려운점이 많네요...
그래도 올해는 가급적 제작기를 통한 리뷰의 수정을 목표로 할 참입니다.
그동안 수없이 올린 리뷰속 제품을 직접 제작해봄으로서 다른 문제점을 발견하여 좀더 활실한 리뷰를 만들어 나가는것...
그것이 바로 미라지가 추구하는 궁극의 리뷰의 완성 입니다.
자 시작해 보죠~~~!!!
1. 에어로 모형의 도색
자 이번시간에는 본격적인 도색을 다루어보는 시간입니다.
그동안 도색에 앞선 준비과정에 매우 따분해 하실분들이 많을줄 압니다. 이제 빠르게 진행해나가볼 생각입니다. 정신 바짝 차리세요!!
(1) 서페이셔 올리기
[모든 도색준비가 끝난 제품... 도색을 할때는 비가 오지 않는 맑은날을 택하고 장마철이나 습기가 많은날은 피하는게 좋습니다. 도료중에 습기가 섞이면 백회현상이 일어나거나 바른 도색면을 얻기 힘들어집니다. 웬만하면 꼭 지키세요~~]
[에어로 모형에 있어서 서페이셔의 중요성은 역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밀리터리 부분보다 오히려 에어로 모델에서 서페이셔의 중요성이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으니까요..]
미라지는 서페이셔의 중요성을 유달리 강조하는데 서페이셔는 정말 도색에 있어 밑색을 단단하게 해주는 매우 중요한 기초도료이자 반드시 해주어야하는 공정중 하나 입니다.
특히 에어로 모형처럼 사포로 갈아내고 다듬고 한 제품에서는 더더욱 그 중요성이 더하죠...
보통 에어로 모형은 1000번 정도를 뿌려주시면 됩니다. 개중에 가공중 흡집이 크다면 500번을 고광택 도색을 원하시면 1200번 까지 뿌려주셔야 합니다.
[서페이셔의 용도는 사포질로 인한 이런 흠집을 커버해주고... 연마로 거칠어진 표면을 매끄럽게 해줍니다.]
[가공중 생긴 웬만한 자잘한 흠집들도 모두 커버해주지요...]
[마지막으로 도료가 떨어지지 않고 잘 붙어있도록 든든한 기반을 만들어 줍니다. 그러니 도색전 꼭 서페이셔를 뿌려주세요..]
[전면에 구석구석 뿌려줍니다. 주의 할점은 너무 진하게 뿌리면 세밀한 패널라인들이 모두 같이 덮여버릴수 있다는점 명심하시고요.. 최대한 ?게 한번 코팅한다는 기분으로 뿌려주시면 됩니다.]
[전체 회색을 띠게 되었다면 아주 잘 칠해진겁니다.만약 서페이셔 도장을 통해 흡집이 발견되었다면 다시 퍼티질..> 사포질..> 서페이셔 작업을 통해 수정하시면 됩니다. 이래서 에어로 모형이 어렵다는 겁니다. 반복동작이 많아서...]
(2) 명암색의 도장
이번 도장은 다크그레이 (FS36118) 단색 도장으로 현용 공격기들의 거의 표준색이라 할정도로 유명한 색 입니다. 미공군의 F-15E 나 한국공군의 F-15K의 기본색이기도 하지요..
[현용 미공군 지상공격기는 모두 다크그레이 (FS36118) 단색 도장으로 통일되어 도색되어지고 있다. 이번 기체 역시 이색으로 전체 칠할 예정이다.]
다크그레이 (FS36118) 는 무거운 회색으로 비교적 칠하기 쉬운 색이지만 그대로 칠하면 좀 심심한 색입니다. 전체 짙은 회색으로 칠해지니 안그래도 심심한 외형의 F-15E가 더 심심해지겠죠..
그래서 약간의 톤의 변화를 주어보기로 했습니다.
[GSI 락카 92번 반광검정을 준비합니다. 이건 딱 이색이라는게 없고요.. 그냥 손이 집히길래 집은 색으로 어두운 색이면 아무색이나 됩니다.]
[여기서 작은 팁하나 알려드릴께요.. 에어브러쉬 초보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중 하나인 도료컵에 도료 바로 넣는법 입니다. 우선 도료컵에 1/3 정도 릭카신너를 붇습니다. 이건 일종의 운활제 역활을 합니다.]
[여기에 락카 원액을 1/3 정도 넣고.... 나머지 신너로 농도를 맞추어 주면 됩니다. 뽀글이를 해봐서 고루 섞여진 상태에서 감을 잡으면 됩니다. 원래는 별도의 조색접시나 도료컵을 이용 조색하여야 하지만 이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번거로와지므로 이런 방식으로 조색하면 상당히 빨리 도색할수 있습니다.]
[에어브러슁을 할때는 항상 구석진 곳 부터 해나가는 습관을 들이세요... 이런 부분은 나중에 까먹고 칠을 안하기 쉽기 때문에 항상 구석진 곳부터 칠해나가는 습관을 들이는게 중요합니다.]
[패널라인을 따라 슥슥 명암을 넣어줍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전체 짙은회색이라 미리 짙은 검정으로 먹선을 넣어주고 회색 단색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함 입니다.]
[자 되었네요... 사실 전체 검정으로 칠하는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3) 본격적인 기본색 도색하기
자 본격적인 기본색을 칠해봅니다. 요령은 앞소 설명한 바와 같습니다.
여기서 전에 CARL (백성식) 님의 문의하신 넓은 면적의 도색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죠..
에어브러쉬 초보자들은 에어로 모형 도색에 있어 주익등과 같은 넓은 부분을 도색하는데 매우 어려워 합니다. 면적이 좁은 부분은 그런대로 칠하겠는데 만주벌판처럼 넓어보이는 주익은 어찌 칠해야할지 막막하다고 하시데요... 이번에 그 방법을 공개합니다.
A. 교차방향 도색방법
;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바둑판 모양으로 가로세로로 교차해가면서 칠하는 방법 입니다. 가장 쉬운면서도 일반적인 방법 입니다.
B. 나선방향 도색방법
; 이건 원방향으로 그려가면서 도색하는 방법 입니다. 동체등과 같으 굴곡이 많은 부분에 적용하면 편리한 도색방법 입니다. 원운동을 하며 그려가되 역시 가로세로 교차해가면서 빠진 부분이 없도록 꼼꼼하게 칠해나갑니다.
C. 지그재그 도색방법
; 이는 원방향 도색방법과 비슷하지만 지그재그를 그려가면서 칠해나가는 방법 입니다. 넓은 범위를 비교적 빠르고 정교하게 칠해나갈수 있는 방법 입니다. 역시 가로세로 교차해가면서 꼼꼼하게 칠해나가는 요령은 동일합니다.
D.넓은 면적을 칠하는데 적합한 에러브러쉬 파지법
한편 이렇게 넓은 부분을 칠하는데 에어브러쉬를 잡는 파지법 역시 중요합니다.
[일반적인 검지를 이용한 파지법..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나 장시간 작업시 손에 쥐가 오기 쉽다]
[엄지를 이용한 파지법.. 앞서 소개한 검지를 이용한 파지법보다 정교한 작업은 어려우나 장시간 작업에도 쥐가 나지 않다 큰 면적을 칠하는데 매우 편리한 방법이다.]
[이렇게 넓은 부분을 칠할때 요긴한것이 바로 고급 에어브러쉬에 있는 니들척 기능이다. 이는 적당하게 다이얼을 돌려 조절해주면 후퇴가 안되 쉽게 넓은 부분을 칠할때 유용하다]
이렇게 넓은 면적을 칠할때는 도료를 충분하게 조색해두시길 바랍니다. 나중에 도료가 부족해서 새롭게 조색하면 색감이 틀려져 처음부터 다시 칠해야 하는수가 생길수 있습니다. 40밀리 큰병에 넉넉하게 조색해두고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심심하지 않게 잘 칠해진것 같네요...]
기본색을 칠할때는 조바심을 갖지 말고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여유를 가지고 칠해나가시길 바랍니다. 앞서 설명한 부분을 잘 따라하신다면 별로 어려움은 없을겁니다. 아 그리고 이런 단색일때는 처음 조색할때 넉넉하게 색을 두고 칠하시고요~~
다음 강좌에서 계속
용량관계로 PT VII 에서 계속
첫댓글 마치...새색시가 꽃단장 하고 첫날밤 서방님 기달 리는 듯 한 초벌 도색의 이글 입니다..명암도색..너무 해보고 싶군요 ㅠㅠ
에어브러쉬 유저만의 장점이죠... 스프레이는 죽어도 따라하기 힘든...
오홋~~색이 아주 이쁘게 나왔네요~~^^ 저도 빨리 기초작업 마치고 도색 들어가야겠습니다.^^
기대중입니다 ^^ 팰콘 조종석 만드시는 실력을 보니 장난이 아니신듯...
저도 이라크 버전 제작중인데 이미 다 도색 끝나버리고 제작기를 보게되네요 ㅜㅜ 슈파 만들고싶어서 후딱 해치웠는데 슈파제작시에 많은 도움이 될듯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첫작품은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면서 배우시는겁니다. 다른분들 작례도 많이 보세요 좋은 참고가 될겁니다. 어차피 기본기는 거의 비슷하거든요.. 나머지는 작가의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