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북단에 위치해 낙후된 교통과 군사도시의 이미지로 더딘 성장을 보이고 있는 포천시가 과거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세계로 열린 행운의 도시-포천’이라는 시정 목표 아래 변화와 개혁을 꾀하고 있다. 동북아 중심지로 도약하려는 포천시의 시정 추진현황을 살펴본다.
●‘문화예술 관광도시’ 구축 수려한 경관 속에 방치돼 원상복구가 어려운 폐 채석장을 예술성 높은 국제적인 관광·휴양명소로 개발하는 포천 아트밸리가 완공되면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포천의 이미지가 향상되고 흉물로 방치된 폐 석산 문제가 해결됨으로써 인근 주민들의 환경문제가 개선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한 경기개발연구원은 162억원의 개발재원 투입으로 포천지역에 매년 18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5억원의 소득유발 효과, 745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예상된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또한 포천시는 경기도, 롯데관광개발, 영국계 투자회사 레드우드, 삼성물산, 우리은행, 경기도시공사와 포천 에코-디자인 시티(Pocheon Eco-Design City) 조성 MOU를 체결하고 국내 최대 복합관광·휴양도시로의 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에코-디자인 시티는 포천시 일원 약 1315만㎡에 총 3조4000억원의 국내외 자금이 투자돼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주요 시설로는 △산정호수 종합개발 △국제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스키장 △느린 삶을 체험할 수 있는 백운계곡 환경정비 △기업연수원을 포함한 대규모 골프장 △온천수 워터파크 등 총 5개 단지 12개 시설로 조성된다. 이 사업은 건설기간 동안 11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함께 8만9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며 운영단계에서는 약 9500개의 일자리 창출과 매년 85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연간 470억원의 세수증가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망으로는 현재 계획 중인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서울~포천간 민자고속도로, 서울~포천~철원간 전철 등 제반 교통 인프라가 구축될 예정이다.
●세계적 기업도시로 발돋움 포천시는 WORLD-OKTA 세계대표자회의 및 수출상담회를 여는 등 관내 유망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중남미에 경제통상촉진단을 파견하는 등 세계적인 도시로 발돋움하고자 힘쓰고 있다. 산업기술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대진테크노파크에 2014년까지 총 사업비 1101억원을 투입, 총 10만5638㎡ 부지에 종합지원센터, 경기가구산업발전연구소, 기술고도화센터, 시험생산동 등을 건립한다. 대진테크노파크 사업을 통한 기술개발 및 벤처기업 창업, 외부기업 유치, 국제교류 확대 등으로 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만명의 고용창출 등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세계 속의 열린 포천’ 실현 포천시는 지난 1999년 일본 다까네정(현재 후꾸도시)과 국제교류를 시작한 이래 자매도시 2곳(일본 후꾸도시, 중국 화이베이시)을 포함해 현재 8개국 12도시 1개 대학과 활발한 교류활동을 펼치고 있다. 시는 자치행정과 내에 국제교류 전담부서를 설치하여 그 어느 때보다 개방화, 세계화의 시대 흐름에 앞서나가기 위해 의욕을 갖고 업무에 전념하고 있다. 국제 지방자치단체간 교류를 통한 공동의 이익창출은 국제화·지방화 시대의 당면과제로 해외교류 사업을 보다 체계적이고 다면적으로 추진해 ‘세계 속의 열린 포천’으로 거듭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