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틀전과 똑같이 기차를 타고 대구로 간다. 그래서 인지 우리아이들은 기차 타고 내리기에 익숙해졌다.
오늘은 롯데시네마와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으로 go~go~

기차에 오른 남학생들은 닌텐도 게임기와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다.
"애들아, 오늘만 게임 허용이야. 센터에서는 NO."

역시 여학생들은 수다삼매경이다. 서로에게 다리도 올리고 과자 던져먹기도 하고 재잘재잘 한무리의 새들이
우리가 탄 기차 안으로 놀러 온 것 같다.

롯데 시네마 옆에 위치한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영화를 보기 전 맘껏 뛰어 놀았다.
여기서 훌쩍, 저기서 훌쩍 뛰어다니다 못해 우리 아이들은 날아 다닌다.
뛰어놀기 전에 우리나라가 일본의 식민지였을때 나라의 빚을 갚겠다고 대구에서 시작한 국채보상운동에 대해 잠깐 현수막의 설명을 읽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우리 이쁜 공주들 ~ 김치^^

이에 질세라 우리 5학년 단짝 친구 지환이와 호영이도 김치^^

장애의 몸으로도 뒤쳐지지 않고 열심히 체험학습에 참가해준 우리 기특한 아들 준혁이도 찰칵!
준혁아~ 웃어야지..

사진 욕심도 많은 이쁜 공주들..

사진 욕심이 많다 했더니 여기 또 있네.

이번 체험학습에는 동재도 함께 참석했다. 덕분에 동훈이도 진우도 즐거워한다.
역시 사진 찍는데도 정리가 되지 않는 남학생들.

남학생들, 여기 있는 공주들 봐, 사진은 이렇게 찍는거야.
여기서 TIP한가지,
국채보상운동이란?
애국 계몽 운동은 경제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이루어졌는데, 국채 보상 운동이 대표적인 경제 구국 운동이야. 대한 제국은 일본에 1년 예산에 해당하는 1천 3백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어. 애국 계몽 운동에 앞장섰던 민족 지도자들은 이 빚을 갚지 않고서는 일본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하였지. 그래서 시작한 것이 일본 빚 청산 운동인 국채 보상 운동이야(1907).
이 운동은 대한 매일 신보와 황성 신문의 후원 아래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많은 남자들이 담배나 술을 끊어 모금에 참여하였으며, 여자들은 반지나 비녀 등을 팔아 후원금을 내는 등 전 국민의 열렬한 호응으로 총 600여만 원을 모금하였어. 그러나 일본의 방해로 빚을 청산하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했지. 비록 이 운동은 실패로 끝났지만, 일제의 국권 침탈이 진행되는 시기에 우리 국민들을 단합시키고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데 큰 역할을 수행했어.
이 운동이 바로 대구에서 시작되었고 이것을 기념하기 위한 공원이 바로 이곳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이야.

한참 신나게 뛰어논 후 우리는 롯데시네마에서 '차이디즈 조디악'이라는 성룡주연의 영화를 보았다.
조디악은 12개의 별자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도난당한지 150여년이 지난 국보를 찾기 위해 보물사냥꾼이 고용이 된다.
처음에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보물사냥꾼이었지만 점점 그 보물의 의미를 소중히 여겨 위험한 상황에서도 그 보물을 지키려 한다.
이 영화를 보며 우리나라의 귀중한 국보급 보물들도 임진왜란이나 병자호란등의 전쟁으로 인해 다른 나라에 가 있는데 빨리 되찾아 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