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심당의 약초산행일기(100620) - 총각삼구와 맞먹는 처녀임신삼. ㅎㅎㅎ
하늘은 흐리고 비는온다구하구
이런날은 더좋아.. 흐려서 선선하구 비온다구 기상청에서 했으니 비는 안올거구 ㅎㅎ
장비챙겨~
오늘은 심산행 달랑 심통하구 배낭만..
선배심마니가 구광자리하나 내주신다니... 아싸!!! 뭐 좋은심보다는 사구나 몆개 일궈오자구 ㅎㅎ
선배심마니가 운영하시는 장뇌농장에 도착.. ( 저도 이곳에 삼을 심어놨지요 ^^ 채심당 장뇌농장)
입구에 크게 붙어있는 종급산삼. 아~!~ 멋져..( 다들~ 올해 이런심 보세요 )
산행하기전에 눈부터 영점조정하느라 잘자라고있는 장뇌들좀 봐놓구.. (잘자란 장뇌삼보면 가슴이 떨려.. 아~ 가슴이 떨려~~ ^^)
출정하기에 앞서 보리수앞에서 득도한모습으로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라..
선배심마니께서 직접 산행지까지 데려다주시구 차로 한 40분달려.. 수십년전에 삼농장있었다는 구광자리..
여기부터 여기까지~~이렇게, 저렇게 어찌 저찌, 요긴안되고 요긴되구, 다 상세히 살펴라..그리구 돌아가십니다.
우리는 산림청 큰나무 지킴이로 변신~~
당당하게 전원주택간은 집 주차장에 차대니 개가 짓고 주인이 나오십니다. 집주인하구 이런 저런 이야기하면서 산삼재배이야기.. 나무이야기등을 나눕니다. 그리고 다시 개가 짓습니다. 주인이 조용히 하라구 개를 야단칩니다 ㅎㅎㅎ
그리고 우리는 심산행을 위해 주인이 안내해주는 길로 입산을 함돠~
들어가서 촉이 가는대로 난 첫골로 떨어지고, 힘좋은 젊은 심마니는 좀더 윗골로 가구
땀짤짤흘리며 골처음부터 아래까지 흩어내려갔다가 다시 위로 빗자루쓸듯히 보구 올라오다가....
아~ 심봤다!!!! ( 야~ 우리지금 만나... 잠깐 만나. ... ㅎㅎ. 어쨋든 산에서 오옆을 만나는 행운이... 오~! 해피데이)
총각삼구가 삼구대에 딸을 안달구있는거 아시죠? 근데 이것은 각구에 딸을 이렇게 달구있네?? 희얀하네??... 아시는분 설명좀.. (내 생각엔 처녀임신삼인 것 같음.)
조금올라오다 올가을 보면 좋을듯한 영지가 운지버섯가득한 나무아래 묵은영지 아랫도리사이에서 올라오고있네~ ( 잘~ 자라다오 나의 꿈나무 )
비도 한차레 흠뻑 맞아게지구 복실강아지 머리를 해갖구 밥먹으면서 한컷~
이렇게 고생해서 돈번다구 아들한테 공부잘하라구 한마디 해야지.^^:; 이눔들이 편하게 공부하면서 부모 고생하는줄 몰라요~
( 전국에 부모님들이여!! 개고생하면서 돈벌어 아이들 공부만 시키시는데... 가끔 우리도 우리인생을 즐겁게 삽시다.~~~)
이렇다할 성과없이 그냥 내려와서 농장에 돌아갔네요
그리고 일찍 돌아온 우리들을 보구선 선배심마니의 한마디 꾸지람..
그런데선 높은산에서 보듯이 보는게 아니야~, 차근차근 풀숲도보고 낙옆송아래도 보고..해야지~~ 쯧쯔. (젊은 심마니는 산에가서 삼자리만 딱 가서보구, 좋은삼만 보려구하니 이런 낮은산에서 있는 삼들이 보이나요? 안보이지... ㅎㅎ)
제가 아는 몃명안되는 어인마니님이셔요.
뭐 제가 일일이 다 설명드릴수는없구 십수년전에는 매년 천뿌리도 더 캐셨답니다. ( 사실은 몇천뿌리라는데 좀 과장된것같아서.. 하하하 아~ 부러워라 ^^:;) 삼밭으로 둘러쌓안 섬처럼생긴 산에 들어갔을때 재배삼처럼 삼이 있더라는이야기.. 어디서는 물속에도 삼이 있었었다는이야기.. 인제내면심마니들은 장박산행갔다오면 마대로 한자루 삼을 캐왔다는 이야기.. 숲풀속에서 바람불면 삼잎파리가 보였다 안불면 안보여서 거기로갔더니 삼반 풀반이었다는 이야기...삼먹구 수술대기중이던 분이 그냥 수술안받구 나았다는이야기등 뭐~ 전설같은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너무 산을 많이 타셔서 지금은 다리 아파서 노루뼈 달여드시구 ㅎㅎㅎ
지금은? ... 장뇌농장을 운영하시고.. 그래서 아직도 매년 몇천뿌리씩 캐시기는 하신거지요 ㅎㅎㅎ.
이리저리 한수 가르침을 내리시구 장뇌 한세트 내주십니다. (좋은 꾸지람 한번 먹구 장뇌한세트면.. 얼마나 남는장사야~)
농장에서 눈요기로 본 야생삼
이거 이거 참~~ 뭐라그렇수도없구 그냥 한 백만원대 (1,000,000~1,999,000원 요런게 마트전략이지요 ^^ )정도면 먹겠네요 ㅋㅋ
(이런건 깍두기 담으실분이 필요하실라나.. 그냥 무랑같이 넣구 깍두기담으면 좀 향도 좋구 손님들도 기운나구 할텐데 ㅎㅎㅎ)
요 아래 사진은 술담글 장뇌삼을캐서 준비중.. (수백뿌리는 됩니다. ㅎㅎ 이렇게 삼을보면 삼인지 도라진지... 헷깔린다니까~)
오늘에 교훈
1. 빗자루로 빙의하여 산행하라 ( 낮은산에서 심보려면 어제 지나간 발자욱이 있어도 빼먹구 갔을수있으니 더 자세히 볼것.
항상 누가 먼저 그곳에 다녀갔다구 불만있는 자들이여 반성하라~ )
2. 천상천하 유아독존 ( 나는 세상에서 스스로 고귀한 존재이다.
누가 도와주지않아도 홀로 고난과 역경을 멋지게 극복하고 지금보다도 아주 멋진 인생을 살아갈 것이다.
이것은 바로 당신이야기입니다. ^^
가족과 다른사람을 위해서만이 아니구 나를 위한 시간도 만들어보슈.. 오잉~ 갑자기 이런생각이 드네.)
첫댓글 ㅎㅎㅎ바로그것이 솥뚜껑 삼입니다...!심하십니다...ㅋ요즘 심산행은 악으로 견디며 고산으로 들어가야만 심을볼수 있겠지요...!
한3일간 깊은골 정리를 하다보면 만나는것이 바로 심이아닐까요...발품이 중요한것이 심인듯 합니다...!전통심마니님 좋은심 만나시길 바랍니다...
전통심마니의 저력을 보여주겠읍니다.^^
그냥 운동하고 맛나는 음식 먹으러 다닌다고 다니세유..그러다가 하나는 보여주십니다
하하하 나는 삼보구 돈벌러 다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