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로 얼어붙게 만든 겨울이 지나가고 싱그러운 봄바람과 함께 파릇하게 새싹이 돋아나는 계절의 여왕, 봄의 시대가 왔다. 봄철에는 각종 별미를 맛볼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향긋한 봄나물을 비롯하여 신선한 해산물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봄철의 별미들. 그 중 싱싱함이 살아있는 제철 해산물은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될 봄의 대표 먹거리다. 사계절 중 봄에 가장 맛이 좋다는 도다리, 특히 도다리 쑥국은 봄철의 별미중의 별미로 자리잡았다. 바다의 별미를 맛볼 수 있는 싱그러운 봄철에는 레스토랑 가이드북 <다이어리알>과 함께 도심 한가운데서 생동감 넘치는 바다의 맛을 누려보자.
남도포장마차
봉천동 시장 골목 내에 숨겨진 맛집이다. 매일 벌교와 녹동 등의 산지에서 공수하는 신선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다. 좋은 가격에 신선하고 다양한 재철 해산물을 접할 수 있는 것이 ‘남도포장마차’의 매력이다. 테이블이 몇 개 안 되는 작고 허름한 분위기의 식당이지만 언제나 미식을 강조하는 주당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운 곳이다. 새조개와 주꾸미샤브샤브, 짱뚱어탕은 단골들이 추천하는 베스트 메뉴다.
02-871-9121 / 서울 관악구 봉천동 914-27 / 오후3시-새벽3시 짱뚱어탕 1만원, 새조개 샤브샤브 3만5천원
충무상회
압구정역 뒷골목에 위치한 통영 향토 해산물 요리 전문점. 통영에서 매일 직송해서 해산물을 받는다. 대표 메뉴는 세꼬시. 1인당 4만5천원이라는 만만치 않은 가격에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하는 부담감까지 있지만 든든한 식사와 푸짐한 술안주를 겸할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많다. 세꼬시만큼 인기가 좋은 것이 할머니의 투박한 손맛이 느껴지는 밑반찬이다. 시원한 맛이 일품인 도다리쑥국도 봄에만 맛볼 수 있는 계절메뉴로 특히 숙취 해소에 좋다.
02-515-6395 / 서울 강남구 신사동 613-12 / 오전11시30분-오후2시, 오후5시-밤10시 일요일 휴무 / 세꼬시 4만5천원, 도다리쑥국 2만원 예약 권장
충무집
통영 앞바다의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으로 직장인들을 비롯하여 단골손님이 많은 곳이다. 특히 이곳에선 계절별로 선보이는 메뉴도 제각각인데 봄에는 멸치회, 도다리쑥국, 멸치조림을 선보이며 여름에는 장어탕 그리고 겨울에는 물메기탕을 맛볼 수 있다. 봄에 가장 맛이 좋다는 멍게를 소금만 넣어 젓갈을 만들고 무순, 참기름, 김을 넣어 비벼 먹는 멍게밥과 갈치조림은 점심 메뉴로 인기가 좋다.
02-776-4088 / 서울 중구 다동 140 지하 1층 / 오전11시-오후3시, 오후5시-밤10시 일요일 휴무 / 봄도다리쑥국 1만6천원, 멍게밥+갈치조림 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