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김정호-칸타타와 오페라도 작곡할 계획 있어...

[엽엽]

작곡가 김정호-칸타타와 오페라도 작곡할 계획 있어...

최일성 주필

▲    작곡가  김정호

김정호 작곡가는 현재 울산예술고등학교 교감으로 재직 중이면서 왕성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경북 영덕이 고향인 김정호 작곡가는 음악을 전공하게 된 동기가 고등학교 때 취미가 작곡이었는데 대학 진학을 고민하던 중에 취미를 직업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음대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했다.

김 작곡가가 지금까지 작곡한 곡은 성악과 기악을 합쳐서 50 ~ 60 곡 정도라고 하는데 이중에서 중요한 작품은 ‘3대의 플륫을 위한 울림’ 이라는 실내악곡으로 창우회 작곡 콩쿨에서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전경’ 이라는 작품으로 한국문화예술진흥회 주최의 ‘창작관현악 축제’ 작품공모에 당선되어 예술의 전당에서 연주되기도 했고  또 전국무용제에서 임연희 무용단의 ‘운명,또 다른 탄생’이라는 작품으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작곡가는 울산을 주제로 한 작곡도 울산시립합창단에서 위촉받아 작곡하고 있는데 ‘신불산’ ‘봄길’ ‘태화강에 흐르는 시’ ‘개운포에서’ ‘치술령에서’ 등이 있으며 울산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인 가곡으로는  ‘ 비오는 겨울 바다’ ‘망초꽃’ 등 10편 이상이 있다고 했다.

김 작곡가는 낮에는 직장 관계로 정신 집중이 되지 않아 주로 밤에 작곡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작품들은 울산작곡가협회의 정기 발표회를 위해 현대음악을 작곡하거나 위촉받은 곡을 주로 쓰고 있다고 했다.

작품 구상은 주제를 어떤 악기와 장르로 작곡할 것인가를 고민한 다음 이러한 편성이나 규모가 정해지면 세부적인 스케칙 이루어진다고 했다. 김 작곡가는 주로 주제를 응용하고 발전시켜나가는 전통적인 방법을 활용한다고 했다.

김정호 작곡가는 울산 음악계를 시립예술단을 통하여 다양한 기획공연이나 창작작품들이 무대에 올려지고 있어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이러한 기획공연을 제외하면 뚜렸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제일 큰 문제는 음악인구의 저변확대의 노력이 부족한 점과 서울 등, 다른 광역시는 음악대학이 상당히 많이 있지만 울산은 1개의 대학에서 졸업생을 배출한지 10년도 되지 않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김 작곡가는 클라식에 쉽게 접근하는 비결을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 비결이라면 음악을 집에서 듣는 것보다는 실제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모습과 음향이 함께 어우러졌을 때 음악적인 감동이 더 크게 느껴지고 이해도 빠르며 오래동안 인지된다고 했다.

김 작곡가는 앞으로도 초.중.고등학생 작곡경연대회를 개최하여 신진 작곡가를 배출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며 해마다 성가곡을 발표할 기회와 함께 칸타타나 오페라를 작곡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김 작곡가는 울산기독음대 출강 중이며 울산광역시 시가 및 응원가 선정위원회 위원을 위촉받고 있으며 대구, 영남작곡가협회 회원, 우리가곡연구회 회원, 동아시아작곡가협회 회원, 울산음악협회 감사, 울산작곡가협회 회장 등을 맡아 활약중이다.

기사입력: 2009/07/31 [15:20]  최종편집: ⓒ 울산여성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