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줄이기 프로젝트 – 2부 “당줄이고 당당하게 삽시다”
생로병사의 비밀 2017-1-11
☞ 하루에 섭취하는 당 섭취량
▣ 박혜련 / 명지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한 그릇 음식으로 한 끼를 해결하는 경우에도 당류가 권고기준의 20~60%까지 포함도리 정도로 함량이 높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에다 우리가 달게 조리된 다른 밑반찬도 함께 먹고 또 탄산음료나 에너지 음료를 식후에 마신다면 한 끼 식사로 섭취하게 될 당류의 양이 세계보건기구 권고기준보다 훨씬 많아질 수 있습니다.”
☞ 세계보건기구 기준 50g
▣ 류미라 /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실제 단맛을 느끼기 시작하는 농도가 북한이탈청년에 비해서 남한 청년이 고농도가 되어야지만 단맛을 느꼈습니다. 평소에 단맛이 강한 음식을 계속 먹기 때문에 실은 단맛이 있는 음식에서도 단맛을 못 느끼고 고농도가 되었을 대 ‘여기에 단맛이 있구나’ 느끼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전통음식에서는 당류를 거의 넣지 않았다.
▣ 윤숙자 /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
“너비아니라든지, 설하멱적같은 옛날 고기구이는 설탕이나 단맛을 많이 넣지 않고 꿀이나 조청을 조금 넣어서 은은한 단맛을 냈거든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고 현대화 되면서 많은 분이 ‘조금 더 음식을 맛있게 해야지’ 하면서 단 거를 넣고 또 넣고 ..”
▣ 류미라 / 한국식품연구원 책임연구원
“옛날에 섭취한 당 함량보다 요즘 조리한 음식으로 섭취하는 당 함량이 거의 10배에서 40배 정도 더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대 너비아니의 경우, 1회 제공량의 250g의 거의 10%인 23.4g이 당류였는데요. 우리가 보통 단 음료라고 생각하는 콜라 같은 경우에 250ml에 27g의 당류가 포함된 걸로 나옵니다. 거의 유사한 단맛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박혜련 교수
“ 주된 이유는 어릴 때부터 입맛이 달게 조리된 음식, 음료나 과자류 같은 가공식품을 통해서 단맛에 길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하나는 외식의 기회가 많아지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정식보다 더 달고 짜게 요리해야 맛있다고 평가되는 외식의 특성 때문에 전 국민의 단맛에 대한 기호도가 변하고 있다고 봐야겠죠.”
☞ 당류를 한달만 조절해도 콜레스테롤, 내장지방 수치가 줄어든다.
▣ 서대헌 / 서울대병원 피부과 교수
“당 섭취가 늘어나면 혈당이 올라가게 되고, 그로 인해서 만성적인 고인슐린혈증 상태가 됩니다. 그 결과고 피지선에서 피지가 많이 분비되고, 모낭각화 현상이 유발되어 여드름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충분한 관찰 기간과 동시에 평가 방법과 기준이 명확해야 하고 결과분석을 위해서는 적절한 통계기법을 이용해야 합니다. 60년대 초콜릿과 음식 관련성 논문을 보면 이런 것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것이죠. 과학적 신뢰성에 문제가 많이 있었습니다.”
▣ 크리스틴 커츠 / 캘리포니아대학과 의학과 교수
“상당수 논문에서 설탕 섭취량을 줄이면 당뇨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미국 당뇨병교육위원회에서 배부한 소책자에서도 당뇨병 환자들에게 설탕 섭취량을 줄이라는 내용이 빠져 있었습니다.”
▣ 스텐턴 그랜츠 / 캘리포니아대학교 의학과 교수
“전문가들은 지방을 줄이고 음식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설탕을 첨가하는 것이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게 바로 제당업계가 하고자 했던 일이었고 결국 성공했습니다.”
▣ 임중섭 / 원자력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
“2,379명의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여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고요. 만 9세 때부터 추적 관찰한 결과, 설탕이 든 음료수를 하루 한 잔 마실 때마다 1.47배 정도 조기 초경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초기 초경을 한 여성은 성인이 되어서 조기에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대사증후군 그리고 유방암 등에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사망률도 24% 정도 증가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것이 탄산음료, 시판되는 과일주스입니다. 할머니 세대보다 엄마 세대의 초경 연령이 빨라진 것은 영양상태의 개선때문이라고 생각되고요. 엄마 세대보다 딸 세대의 초경 연령이 빨라진 것은 그 동안의 당류 섭취, 설탕 섭취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 설탕대신으로 매실청을 설탕비율 5:5로 발효시켜 음식조리에 사용하는 경우
▣ 장판식 / 서울대 식품공학과 교수
“설탕이 소량 있을 때는 유해하건 무해하건 미생물이 자라는데 영양성분이 도리 수 있어요. 첫 번째 미생물이 자랄 수 없어요. 당 함량이 너무 높아서 삼투압 때문에 다 죽어요. 있던 미생물도 다 죽어요. 50%라는 것은 너무 높은 겁니다. 10%만 되도 자라기 힘들어요.”
▣ 임중섭 과장
“상당수 판매되고 있는 홍삼음료는 약 100ml에 당류 10~11g이 들어있습니다. 이는 콜라보다 당이 더 많은 것입니다. 미국소아과학회는 아이들에게 물, 우유를 제외한 음료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소아기 당 섭취가 추후 건강에 영향을 미치고 중독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 한국인의 비만 증가
▣ 일라닛 카프만 / 식품회사 직원
“지난 2, 3년 동안 무설탕 제품에 대한 큰 수요가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은 설탕이 백색살인자와도 같으며 가능한 설탕을 최소한으로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결책이 될 수 있는 다른 제품들을 찾고자 하는 것이죠.”
▣ 니콜라 트랑트소 / 파리국제식품박함회(SIAL) 책임자
“저당식품 분야는 2014년에 비해 두 배나 성장했어요. 자연적인 것을 찾는 경향이 매우 강해졌죠. 유럽의 농식품 시장을 관찰해보면 무설탕 쪽이 당연히 강세인데요. 껌의 경우는 거의 무설탕이고 탄산음료의 경우에도 원래의 것보다 당을 줄인 제품이 큰 비율을 차지합니다.”
▣ 김민주 / 동대문구육아종합지원센터 영양사
“저당요리 교육활동을 통해서 설탕, 올리고당이나 대체 당을 사용하지 않고 과일이나 채소가 주는 순수한 단맛을....말씀드리면 미각을 리셋시키는 거죠. 순수한 단맛, 재료가 주는 천연의 맛들에 익숙해지게끔 하는 게 저희의 목적입니다.”
▣ 김대중 /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단맛은 음식을 먹는 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단맛을 낼 것인가, 어떻게 하면 단맛에 길들여지지 않을 수 있는지, 다각도로 정책이 이뤄져야만 효과적으로 비만도를 줄인다든지 실효성 있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 임민경 / 국립암센터 암예방사업부장
“사실 발암물질이라는 것은 허용이 되면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검출이 되는 자체가 위해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담배에 노출되지 않았다면 검출이 되지 않았어야 하는 것이고, 굉장히 많은 농도로 검출이 되었다는 것은 아이나 직접 흡연을 하지 않는 비흡연자에게 흡연자와 같은 수준으로 위해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얘기해주는 것입니다.”
▣ 임민경 사업부장
“아파트 1층에서 흡연을 하고 돌아오시는 경우에도 아이들의 발암 물질 NNAL 농도는 아빠가 배란다에서 흡연하셨던 경우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이런 걸 보면 3차 흡연의 효과 때문에 머리카락, 옷, 피부에 묻었던 담배 연기가 그대로 아이들이나 집안의 식구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담배를 피우면 7,000여종의 유해물이 폐를 통해 흡수된다.
- 유해물질이 소파, 벽 등에 달라붙어 있어서 3차 흡연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