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을 한 달여 앞두고 이루어진 11월 이달의 감리교 인물
청암 홍현설 박사 추모기도회 및 강연회...
에큐메니칼 운동을 주도하며 헌신하셨던 홍현설 박사...
오늘 추모기도회 및 강연회는 대학원생들의 종합고사와 학부생들의 다가오는 기말고사준비로
인하여 젊은이들의 참여율이 저조한 대신 홍현설 박사를 기억하며 그날의 만남을 소중히
간직하고 계셨던 많은 원로 목사님들이 참여하셨습니다.
전에도 그랬지만 오늘은 특히나~ 원로 목사님들이 상대적으로 많으셔서 그런지
좀더 중후함과 진지한 구석이 없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김홍기 교수님의 사회와 이재호 목사님의 기도...
그리고 장기천 감독님의 설교가 있었고,
유족이신 홍정수 장로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추모기도회 마지막을 위해 특별초빙(^^;)되신
오경린 감독님의 축도를 끝으로
1부 추모기도회 순서는 마치게 되었습니다.
2부 강연회는 홍현설 박사와 직접적인 교분 및
학문적 교감을 많이 나누셨던 박봉배 박사(전 감신대 학장)의
"홍현설 박사의 기독교윤리 사상"이라는 주제 강연이 있었고,
뒤이어 본교에서 기독교윤리학을 가르치시는 박충구 교수님의
"홍현설 박사와 에큐메니칼 정신" 강연이 있었습니다.
강연회 후 우리는 홍정수 장로님께서 마련해 주신
맛난 저녁밥을 듬뿍~ 맛볼 수 있었을뿐더러
(공기밥 무료! 반찬 무료! 보너스로 디저트까지~ ^^)
"청암 홍현설 목사의 생애와 사상" 이라는 또다른 지적
양식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에...그니까 한마디로
책 하나 받았다는 말입죠... 예... ^^;
참고로 심한보 선생님은 한보따리 받았습니다. ^o^
다음 코~오스~
학회원 OB와 YB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만남의 다방(심한보 선생님 버전^^)...
이덕주 교수님 연구실에서의 학회원들 뒷풀이~
이 시간은 저 개인적으로 전역하신... 앗... 죄송...^^;;;
졸업하신 선배님들은 재학생들을 통해
활발한(?) 학내 소식을 접할 수 있고
재학생들은 졸업하신 선배님들을 통해
각 목회지에서의 목회 경험과 인간적인 정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서로에게 소중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자~ 그럼 오늘 참석한 분들의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장동수 목사님- 요즘 일주일에 한 두번 이루어지는 서예와 사군자 교실을 나름대로
단기속성반(?)으로 만들어 한달에 한 두번 참석하신다고 합니다.
아직 매화를 못그리셨다는 너무나도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이정선 전도사님- 요즘 몸이 좋지 않아 살이 쭉쭉 빠진다고 합니다.
앞으로 "절식, 절언, 절행, 무욕"하며 살아가신다고 하는데...
'남아일언 중천금'이라고 하죠? 우리 모두 그렇게 하는지 꼭~ 지켜봅시다~
장미경 전도사님- 이번에 만주답사에 동참하게 되어 매우 다행이라고 합니다.
자칭 말년(?) 전도사님이라 교회에서 많은 부분 열외시켜주신다는데...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해야 한다죠? ^^
앞으로의 계획과 거취 문제로 걱정하며 기도하신다고 합니다.
박대성 전도사님- 최근에 군대 제대후 처음으로 앓아 누웠었다고 합니다.
전혀~ 결코~ 진짜~ 믿기지 않았지만, 모두가 안타까워 했습니다.^^;
지금은 몸이 많이 나아진 것 같아 다행입니다.
박대성 전도사님도 앞으로의 거취문제로 생각이 많으시다고 합니다.
홍민기- 얼마전에 다리를 다쳐 인대가 늘어나는 사고를 입기도 했지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고 합니다. 사고속에서도 건강 잃지 않음을
그분께 감사드린다고 합니다. (제가 제 이야기 쓰려니 참 쑥쓰럽네요 ^^;;;)
이상수 전도사님- 잠수 한지 어언 6개월째라고 합니다.
잠수하는 동안 나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마지막으로 명언 하나 남겼는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올해 충실히 번데기가 되어 내년에는 날아보겠습니다!" ^^
이호진 전도사님- 25일 오늘이 마지막 채플이라는 말을 듣고 아쉬움을 느꼈다고 합니다.
학창시절(?)동안 한국교회사학회와 교수님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위안을 얻고
기쁨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번 학기 '기도'에 대한 관심으로
자신의 부족함을 깨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이사항(?)으로는 요즘 '구양숙체'의 한문을 독학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이합니다~ ^^
조선혜 선생님- 힘들었지만 그만큼 아름다웠던(?) 가을이었다고 합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한탄하시며 큰 비가 올까 걱정이라고 하셨는데...
조선혜 선생님!! 비가 오면 허리가 쑤신지요??? ^^;;;
농담인거 아시죠???
심한보 선생님- 역시 오늘도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저희들에게 긍정적인 사고가 무엇인지 알게하시고 삶의 즐거움을
재미있는 화법으로 가르쳐주셨습니다.
다른 것 다 제쳐두고 심한보 선생님께서 남기신 오늘의 명언으로
대체할까 합니다.
"믿음, 소망, 사망(?)~~ "
심원보 선생님! 그러면 그 중의 제일은 '사망'입니까??? ^^;
이덕주 교수님- 3년이라는 시간동안 노력하신 결과로
"사랑의 순교자 주기철목사 연구" 책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 책을 다 썼지만 가슴 속 어느 곳에 무거운 마음이......
이 글을 통해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를
되돌아 볼 수 있었고, 한국교회사를 공부하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답니다.
교수님은 저희들에게 그 책과
"나 애시덕 선교사" 책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꾸벅~~
그 외 공지사항!!!
다음 달 감리교 인물 추모기도회 및 강연회는 없습니다.
다만!!! 원고는 필히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에... 또...04년 1월 감리교 인물은 '최용신' 입니다.
강연회는 04년 1월 26일 월요일 천곡에 있는 샘골교회에서 있으니
학회원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스케쥴 조정 필수입니다~ 필수!!!
그리고 만주 답사 현재 14명이니 참고하세요~
쓰다보니 엄청 길어졌네요...^^
그럼 저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평안하세요~~
첫댓글 잘썼다!
연신원은 12월 9일, 10일에도 수업이 있고, 학기 마무리 할 일도 많고, 집안사정도 있고 해서.... 전 이번 답사에 함께 못할것 같습니다. 정말 함께 하고 싶었던 답사인데..... 부럽네요... 많이 보시고, 느끼셔서 좋은 회고록을 이 곳에 남겨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