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토왕좌골리지
2.별을 따는 소년들
3.경원대리지
4.한편의 詩를 위한 길
5.집선봉리지
6.삼형제길
7.저봉리지
8.적십자길
9.천화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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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범봉리지
11.흑범길
12.염라길
13.석주길
14.청화리지
15.칠형제봉리지
16.칠성봉리지
17.천당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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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제일의 명산으로 꼽히는 설악산은 그 외모가 수려해 일반 등산객을 물론 전문 산악인들도 많이 찾는 산이다. 전문산악인들은
암벽등반과 리지등반을 하기 위해서 설악산으로 찾아가는데, 암벽등반 대상지는 울산바위와 장군봉 적벽 고깔봉 선유대 등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리지등반 대상지는 현재까지 개척된 곳만 꼽더라도 무려 00군데가 넘는다. 「사람과 山」은 창간 9주년을 맞이해 지금까지
개척된 설악산의 리지들을 권역별로 정리해 애독자 여러분께 두 번에 걸쳐 소개한다.
1.토왕좌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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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설악
리지위치도 |
토왕좌골리지는 1987년 한국외국어대OB산악회(회장 이주석)에서 개척한 리지다. 이 리지는 토왕골 상단에 있으며, 토왕성폭포를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리지다.
1)접근로
소공원에서 비룡폭포로 가는 다리를 건너 간이식당 두 곳을 지나 좀더 오르면 비룡폭포가 나온다. 비룡폭포로 가기 전 철다리에서
바로 위의 오르막을 올라 내려서면 비룡폭포 바로 위의 토왕골 물줄기가 흐른다. 물줄기를 건너 약 5분을 오르면 조그만 야영지가
있다. 이 야영지에서 물길 따라 40여분을 계속 오르면 토왕성폭포에서 내려오는 물과 좌측 계곡에서 내려오는 물이 합수되어 내려오다가
꺾이는 지점의 계곡 좌측 바위지대가 토왕좌골리지 출발점이다.
2)등반길잡이
1·2마디는 각각 40미터의 가파른 슬랩으로 슬랩 중간에 굵은 소나무가 있어 확보조건은 양호하나 낙석이 심한 편이다. 3마디의
등반 길이는 15미터이며, 직상 반침니와 잡목이 섞여 있는 구간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3마디 등반을 마치고 키 작은 잣나무가 듬성듬성 있는 칼날 같은 암릉을 40미터 지나 "지옥문"이라 불리는 비교적 큰 봉우리까지
간다. 4마디는 우측으로 45도쯤 기운 40미터 직벽 크랙으로 중간중간 벙어리 크랙이 있어 체력 소모가 많은 구간이다.
박혀 있는 하켄 이외에 프렌드를 3∼4개 설치하고 올라간다. 안자일렌한 채 오른쪽으로 우회할 수 있다. 짧은 침니를 지나
바위등을 오르면 부스러지기 쉬운 날카로운 침봉들이 나온다. 이 구간은 침봉들을 피해 잡목지대를 80여미터 통과한다.
날카롭게 이어진 바위 위로 올라선다. 작고 고도감이 없는 바위를 몇 개 지나면 큰 벽이 길을 막는다. 5마디는 직벽 좌우에
여러 개의 크랙이 있는데 왼쪽 크랙에 중·대형 프렌드를 2∼3개 설치하고 등반하면 된다. 이 크랙은 몸이 자꾸 왼쪽으로 기울면서
바위에서 빠져나가 보기보다 힘든 구간이다. 폭이 좁은 작은 침봉들을 30여미터 지나면 경사가 완만한 30여미터의 벽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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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왕좌골리지
개념도 |
6마디는 바위면 중앙의 넓은 크랙을 오른다. 날카로운 작은 침봉들이 연이어 있는 이 구간은 중간에 끊어지는데, 좌측으로 20미터
하강하여 트래버스를 60미터쯤 한다. 7마디는 30미터의 슬랩을 등반한 뒤 잣나무에 확보한다. 잣나무를 이용하여 리지의 왼쪽으로
40미터 하강을 3번 한 뒤, 잡목숲을 10여분을 내려서면 토왕골로 흘러가는 작은 지류가 나온다. 지류를 따라 30분을 내려가면
토왕골이 나온다.
3)등반정보
2인1조 등반시 자일 2동 자일이 필요하며, 여유 있는 양의 슬링과 프렌드 1조를 준비한다. 만약을 위해 해머와 하켄을 2∼3개
준비하면 좋다. 등반시간은 2인1조 등반시 약 5시간 걸린다.
2.별을 따는 소년들
"별을 따는 소년들"은 토왕골 선녀봉 우측에 있는 리지다. 1997년 경원대산악부(회장 000)에 의해 개척된 이 리지는
등반 길이는 약 400미터에 이르고, 최고 난이도는 5.9급이며 평균 난이도는 5.6급이다.
1)접근로
소공원∼마지막상가∼비룡폭포 윗길∼야영지까지 간다. 조그만 야영지에서 계속 물길 따라 20분을 오르면 리지 초입에 도착한다.
등산로 오른쪽에 토왕골에서 흘러내리는 약 5미터의 작은 폭포가 있고, 등산로 좌측 골짜기에서는 작은 물줄기가 내려온다. 리지로
진입하려면 이곳에서 바로 좌측 길을 따라 3분쯤 오르면 되는데 초입에 붉은 표지기가 달려 있다.
2)등반길잡이
V자로 파진 바위가 리지의 출발점이다. 1마디는 65도 슬랩의 양호한 크랙과 홀드를 잡고 오른 다음, 바위의 날등을 타고 조금
걸어야 한다. 넓은 V자형 침니로 진입하여 양발을 넓게 벌리고 오르면 확보용 볼트가 나온다.
2마디는 출발 지점에서 암릉의 날등을 타고 올라 잡목지대로 가야하며, 잡목지대가 끝나면 경사가 약한 슬랩 상단의 나이프 하켄을
지나 3미터의 직벽을 올라 확보한다. 3마디는 완만한 슬랩으로, 확보지점에서 약간 오른쪽으로 간 다음 왼쪽으로 올라 큰 잣나무에
확보한다. 4마디는 수직의 작은 암봉을 올라야 한다.
먼저 쉬운 슬랩을 올라, 슬랩 오른쪽의 홀드를 잡고 오른쪽 누운 크랙으로 간다. 그 위로는 책처럼 펼쳐진 5미터의 수직 크랙에
2∼3개의 프렌드를 설치한 뒤, 레이백으로 오른 다음 조금 걸어가 확보한다. 5마디는 소나무 확보지점에서 왼쪽 짧은 슬랩을 올라
짧은 직상 크랙으로 진입한다. 이 크랙에는 3개의 볼트가 박혀 있는데 자유등반보다는 인공등반이 편하다. 세번째 볼트 위는 직벽에
가까운 훼이스를 직상해야 한다. 훼이스를 오르다가 약간 왼쪽으로 가서 불량한 홀드를 이용해 오른다. 이 구간은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 구간이다.
쉽게 오르려면 세번째 볼트를 지나 왼쪽 훼이스를 짧게 트래버스하여 계단식 바위로 오른다. 6마디는 암릉의 날등을 타고 올라
바위 면에 박힌 볼트에 자일을 걸고 2미터를 내려온다. 잡목이 있는 곳에서 넓은 침니 형태의 바위를 오르면 1봉 정상이다. 정상
부근에는 하강용 볼트가 1개 박혀 있다. 이 볼트에서 오른쪽 절벽으로 10미터 하강이 가능하고 바로 아래 크랙으로도 클라이밍다운이
가능하다. 우측으로 탈출이 가능하다. 7마디는 크랙 양옆에 좋은 스탠스가 많아 오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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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을 따는
소년들 개념도 |
크랙을 올라 슬랩처럼 턱진 바위를 2∼3개 넘으면 확보용 볼트가 있다. 7마디 등반이 끝나면 50여미터 걸어가는 암릉이 나온다.
암릉 끝에는 2미터 정도의 바위가 가로막고 서 있는데 바위의 오른쪽 홀드를 잡고 레이백을 한 뒤, 바위를 밀면서 오른다. 이
바위를 넘어서 자잘한 피너클 지대를 등반하면 8마디가 끝난다. 9마디는 벽의 맨 왼쪽 크랙으로 진입한 뒤 2∼3개의 프렌드를
설치하며 등반한다.
8마디 종료점에는 나이프하켄이 박혀 있다. 10마디는 경사가 80도 가까운 짧은 크랙에 프렌드 1개를 설치한 뒤 고빗사위를
넘어가거나 좌측으로 우회할 수 있다. 3미터 2단 바위턱을 오르면 2봉 정상이다. 정상에서 능선으로 이어진 피너클 같은 자잘한
푸석바위들을 지나 소나무 지대로 가면 등반이 끝난다. 여기서 오른쪽 절벽 능선길을 따라 걷다가 능선이 끝나는 지점에서 2미터
바위를 내려서 조금 더 걸으면 작은 고개가 나온다. 이 고개에서 오른편 골짜기로 하산하면 작은 골짜기가 나오고 리지 출발지점의
등산로와 만난다.
3)등반정보
2인1조 등반시 자일 1동과 프렌드 1조, 퀵드로 10개, 여분의 슬링이 필요하다. 등반시간은 2인1조 등반시 5∼6시간이 걸린다.
3.경원대리지
선녀봉 북동쪽으로 솟은 경원대리지는 경원대산악부가 1996년 개척했다. 이 리지는 등반길이가 330미터에 이르고 최고 난이도는
5.9급, 평균 난이도는 5.6급으로 중급수준이다. 이 리지는 1봉과 2봉 사이의 티롤리안브리지 구간이 일품이다.
1)접근로
소공원∼마지막상가∼비룡폭포 윗길∼야영지까지 간다. 작은 야영지에서 계곡길을 따라 10분쯤 오르면 리지의 초입에 도착한다. 리지의
초입은 등산로 좌측 약 20미터 암벽 하단부에 살레와 볼트가 박혀 있고, 그 우측 옆에는 선녀봉 꿀르와르에서 흘러내리는 약 15미터의
실폭이 있다. 리지로 가려면 약 15미터 암벽과 좌측 절벽 사이의 숲길로 든다. 출발지점에 붉은 표지기가 달려 있다. 표지기를
따라 10분 정도 오르면 리지의 등반시작지점이 나온다.
2)등반길잡이
1마디는 소나무가 있는 부근에서 시작한다. 60도의 슬랩으로 홀드와 스탠스가 양호해 쉽게 1마디를 마칠 수 있다. 2마디도 60도
경사의 슬랩으로 바위면의 마찰력이 좋고, 세로로 갈라진 크랙이 많아 쉬운 편이다. 3마디는 확보지점 앞의 홀드와 스탠스가 양호한
짧은 훼이스를 올라 슬랩으로 진입한 후, 우측으로 약간 걸어가면 확보용 볼트가 있다.
4마디는 완경사를 조금 올라 좌측 80도 크랙으로 진입하면 된다. 이 크랙에는 볼트가 1개 박혀 있지만 프렌드를 2∼3개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등반은 재밍을 기본 축으로 하면서 크랙 밖의 스탠스를 이용하면 조금 수월하게 오를 수 있다. 직상 크랙이
끝나면 우측 크랙으로 접어들어 볼트에 퀵드로를 건 다음 자유등반하거나 긴 슬링을 잡고 오르면 된다. 이 구간이 끝나면 "오아시스"라
불리는 잣나무 확보지점이 나온다. 5마디는 우측으로 조금 걸어가 크랙식 짧은 침니를 올라 수직 크랙으로 진입한다.
4마디와 더불어 매우 어려운 마디이므로 등반에 상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크랙에 3∼4개 프렌드를 설치해야 하며 크랙 밖으로
나와 등반해야 한다. 크랙이 끝나는 지점 좌측의 "고도감테라스"로 가려면 테라스 근처의 크랙에 매달려 좌측으로 진입한다. 6마디는
짧은 크랙을 올라 짧은 침니를 넘어서야 하는데 이곳은 낙석지역이므로 등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침니를 넘어서 완만한 사면
위에 난 크랙을 따라가다 V자로 생긴 크랙을 넘으면 확보용 볼트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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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원대리지
개념도 |
이 지점에서 약간 우측으로 가면 1봉 정상에 쌍볼트가 있고, 바로 건너편에 쌍볼트가 있는데 이들 볼트를 이용해 티롤리안브리지를
할 수 있다. 2봉으로 진입하기 위해선 1봉 정상으로 가지 말고 6마디 등반 끝나는 지점에서 아래로 내려가 잣나무에서 7마디
등반을 시작한다. 이곳에서 좌측 작은 골짜기로 내려가면 탈출할 수 있다.
등반은 아래로 내려가 2봉으로 이어진 크랙을 따라 올라 하켄을 지나 우측으로 돌아 올라가면 쌍볼트가 나온다. 이곳에서 자일을
사려 조금 걸어가면 2봉 정상이 나온다. 정상 암각에는 하강용 슬링이 걸려 있다. 약 5미터 하강한 뒤 약간 걸어가면 8마디
출발점이 나온다. 완만한 경사의 크랙을 따라 오르면 잣나무에 슬링이 걸려 있다. 9마디는 쉬운 크랙을 올라서자마자 누운 바위가
나오고 쌍볼트가 있다.
"전망대"로 등반 후 반드시 이곳으로 하산해야 한다. "전망대"에서 3봉 우측으로 진입하면 우회하는 크랙이 나온다. 크랙은
쉬운 편이며, 위로 올라갈수록 좁은 침니로 변한다. 침니가 끝나는 지점에 10마디 확보용 하켄이 박혀 있다. 11마디는 피너클
지대로 우측의 양호한 크랙을 따라 오른다. 훼이스의 볼트를 넘어서 잣나무에 확보하면 모든 등반은 끝난다. 등반했던 확보용 볼트나
하켄을 이용해 9마디까지 자일 1동으로 하강한다.
9마디에서 하강하려면 "전망대" 아래의 쌍볼트에서 해야 하는데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 하강은 자일 2동을 써야 하며 절벽을
바라보고 우측 잡목지대의 잣나무와 참나무를 이용해 3번 하강한다. 하강이 끝난 뒤,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다 짧은 절벽을 만나면
우측으로 돌아간다. 골짜기가 끝나는 지점의 계곡의 물줄기를 따라 20여분 내려가면 조그만 야영지 앞부분이 나온다.
3)등반장비
2인1조 등반시 자일 2동과 프렌드 1조, 5미터의 긴 슬링, 10여개의 퀵드로가 필요하다.
4)소요시간
중급 이상 2인1조 클라이머의 경우 4∼5시간 소요된다.
4.한 편의 詩를 위한 길
소토왕골로 접근하는 "한 편의 시를 위한 길"은 소공원에서 가까운 노적봉에 있다. 총 8마디인 이 리지의 최고 난이도는 5.8급,
평균 난이도는 5.6급의 초급 리지 코스다. 1989년 경원대산악부에 의해 개척되었으며, 토왕골의 비경을 조망하기 좋은 루트다.
1)접근로
설악동 소공원에서 비룡교를 건너 약 150미터 정도 가면 "ㄷ’자형 대형 시멘트 하수관이 나온다. 하수관 바로 위로 등산로가
있고, 산죽밭과 두 군데의 야영지를 지나 소토왕골 물줄기를 건너야 한다. 물을 건너 오르막의 최고점을 오르면, 절개된 듯한 바위
면이 나오고 이곳을 돌자마자 계단식 바위가 나타난다. 이곳에 붉은 표지기가 매달려 있고 계단식 바위를 올라 조금 걸어 가다 오른쪽
사면의 리지로 접근하면 된다.
2)등반 길잡이
1마디 출발점에는 소나무와 볼트 1개가 있다. 양호한 홀드와 스탠스를 딛고 일어서면 조그만 바위덩어리 위에 소나무가 한 그루
있다. 조금 내려서 큰 소나무 왼편 바위를 조금 올라 이끼 낀 바위를 지나면 소나무가 나타난다. 등반이 끝나면 자일을 사려 숲지대로
향한다. 2마디는 경사가 완만한 슬랩으로 양호한 홀드와 스탠스를 이용해 오르면 된다.
슬랩이 끝나는 지점 위는 V자형의 바위로, 이 바위를 올라 바위 사이의 흙계단을 지나 슬링이 있는 소나무에 확보한다. 3마디는
크랙과 홀드를 이용해 오르다가 잡목지대의 소나무에 확보를 한다. 나무와 바위가 섞인 길을 따라 오르면 본격적인 암릉이 시작된다.
암릉을 조금 걷다가 약간 내려간 지점에는 큰 소나무가 있다. 소나무 우측 바위 면의 수평으로 갈라진 양호한 크랙에 손을 재밍한
후, 주 암릉으로 진입한다. 4마디 출발점에는 볼트가 있다. 홀드가 양호한 슬랩을 올라 살레와 볼트가 있는 바위 턱을 넘으면
4마디 종료점이다.
5마디는 피너클 지대로 작은 암각에 긴 슬링을 걸고 왼쪽 사면을 타야 한다. 피너클이 끝나는 지점에 볼트 1개가 박혀 있다.
하단 등반을 마치고 피너클 왼쪽을 돌아 작고 쉬운 슬랩을 올라 암릉으로 이어진 잡목지대를 10분쯤 걸으면 작은 비박지가 나온다.
비박지 좌우 양쪽으로 탈출로가 있다. 비박지에서 숲지대를 걸어가면 오른쪽으로 완만한 슬랩이 나온다. 6마디는 완만한 슬랩을 올라
약간 턱진 크랙을 넘어 소나무에 확보하면 된다. 7마디는 낙석의 위험이 있는 구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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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의 시를
위한 길 개념도 |
오른쪽에 박힌 볼트를 지나 짧은 오버행 크랙으로 간다. 낙석을 조심하면서 자유등반을 하거나 하켄에 걸린 슬링에 왼발을 딛고
일어나 또 다른 홀드를 잡으면 쉽게 넘어설 수 있다. 경사진 슬랩을 올라, 왼편 바위 날등으로 넘어가 소나무에 확보하면 된다.
7마디 확보지점에서는 후등자의 모습이 안보이고 목소리도 전혀 들리지 않으며, 또 자일 유통도 원활하지 않으므로 후등자의 등반에
신경을 써야 한다.
8마디는 말등처럼 생긴 약한 경사의 바위를 올라간다. 짧은 크랙에 박힌 고정하켄 위의 좋은 홀드를 잡고 일어서면 쌍볼트가 나오고
실질적인 등반이 끝난다. 잡목지대를 올라 작은 바위군을 따라가면 노적봉 정상이다. 하산로는 토왕성폭포 쪽의 작은 암봉으로 가야
한다. 하산로에는 나무에 빨간 표지기가 중간중간 매달려 있어 길 찾기는 쉽다.
작은 소나무에 매달린 표지기 오른편에 있는 살레와 볼트에서 25미터 하강하거나, 조금 아래 작은 소나무에서 하강해도 된다.
하강이 끝나면 노적봉 남벽으로 붙어 가는 것이 내려가기 편하다. 벽을 따라 하산하다 작은 암벽이 나오면 왼편으로 난 마른 물길을
따른다. 물이 흘러나오는 지점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소토왕골 본류와 만나게 된다.
3)등반장비
2인1조 등반시 자일 1동과 프렌드 1조, 여분의 슬링, 퀵드로 10여개면 된다.
4)소요시간
2인1조의 경우 약 4시간이 걸린다.
5.집선봉리지
집선봉리지는 집선봉과 망군대 사이의 능선에서 북쪽 식은골로 흐르는 짧고도 날카로운 암릉이다. 이 리지를 봉화대에서 보면 전형적인
나이프리지인데, 그 모습이 매우 위압적이다.
1)접근로
소공원에서 무명용사비 가기 전 하얀 간판에서 왼쪽 아래로 내려가면 두 물줄기가 모이는 합수점이 있다. 이곳에서 남서쪽 물줄기를
약간 오르면 주 계곡 사이에 검은 파이프가 지나가는데, 작은 물줄기가 흘러나오는 곳이 식은골이다. 식은골 입구에서 표지기를 따라
조금 오르면, 언덕바지에 성터 흔적이 남아 있다.
다시 골짜기로 진입하여 오르다 보면 물이 마른 골짜기가 된다. 이어 작은 탑과 돌무더기가 나오고, 5분쯤 걸어 올라가면 또
작은 탑이 2개 나온다. 이 탑 동쪽으로 봉화대리지의 첫 봉우리가 보인다. 봉화대리지의 479.9봉을 지나쳐 계속 오르면 골짜기가
갈라진다. 이곳에서 좌측의 남동쪽 계곡으로 올라가다 남쪽 리지를 오르면 된다.
2)등반길잡이
초입의 걸어가는 구간이 끝나면 5.3급에 해당하는 20여미터의 슬랩이 나타난다. 이어 5.3급 15미터쯤 되는 슬랩을 지나면
본격적인 리지가 시작된다. 안자일렌한 채 걸어가다 힘든 구간이 나오면 등반하는 식으로 70미터쯤 오른다. 합쳐지는 바위 능선을
만나 이곳에서 약간 내려가다가 다시 오른다. 조그만 수직 암봉을 올라 볼트의 슬링에 자일을 통과한 뒤, 진행방향으로 트래버스하듯
밑으로 내려간다. 이곳에서는 반드시 오른쪽으로 돌아야 한다. 돌아가는 곳에 쓰러진 바위를 딛고 오르면 2∼3명이 쉴 수 있는
테라스가 나온다.
진행방향 정면에 하켄이 박혀 있는 직벽 크랙 구간이 나오고 크랙에 프렌드를 1개 설치한 뒤, 크랙 양옆의 양호한 홀드나 스탠스를
이용해 약 20미터를 오른다. 약간 둥근 슬랩처럼 생긴 돌을 오른 뒤, 60미터쯤 걸어 올라가면 스타트가 애매한 슬랩이 나타난다.
슬랩 중간의 벙어리 크랙을 지나 등반을 마친 뒤, 바위와 잡목이 섞인 구간을 70여미터 오른다. 등반하기 어렵지 않지만 쉽게
부서지는 바위지대를 지나면 큰 봉우리가 나오고, 이 봉우리를 올라서면 자잘한 봉우리를 연결한 듯한 나이프리지가 보인다.
이곳을 올라 조그만 바위의 암각을 잡고 2미터 내려와 슬랩을 오른 뒤, 나이프리지를 등반한다. 이 리지가 끝나는 지점에 작은
테라스가 있고 하켄에 확보한다. 이 테라스에서 클라이밍다운 한 다음, 조금 더 걸어가다 잣나무를 이용해 약 15미터 하강한다.
60미터쯤의 쉬운 슬랩을 오르면 이 리지의 정점이다. 이곳에서 약간 내려갔다가 올라서면 집선봉이다. 집선봉에서 동쪽 능선으로
30여미터 내려가면 권금성으로 가는 등산로를 만난다.
3)등반장비
2인1조 등반시 자일 1동과 프렌드 1조, 퀵드로 10개, 4∼5개의 긴 슬링이 필요하다. 등반시간은 2인1조 등반시 4∼5시간
소요된다.
6.삼형제길
삼형제길은 등반길이 445미터, 최고 난이도 5.10b급의 리지로, 청암산우회(회장 김성겸)에서 개척했다. 이 리지는 적벽
오른쪽 훼이스에서 시작해 장군봉까지 이어지는 벽과 리지가 혼합된 코스다.
1)접근로
비선대로 가기 전 구름다리에서 적벽 가는 길로 진입한다. 표지기를 따라 10여분 오르다가 직상하면 적벽 하단 근처에 돌무더기가
나온다. 그 위에 슬링이 묶여 있는 나무가 리지 출발점이다.
2)등반길잡이
1마디는 우향 크랙으로 잡목과 흙이 섞여 있는 어렵지 않은 구간이다. 프렌드 3∼4호를 설치하고 큰 소나무로 진입하면 된다.
2마디는 처음 부분이 크랙인데 이 구간에서 프렌드 2호와 3호를 설치하고 오르면 곧이어 슬랩이 나온다. 두번째 볼트 아래 테라스
근처의 낙석에 주의한다.
3마디는 크랙과 훼이스로 이루어진 마디로 적벽 독주길 상단부와 중간에 한번 만난다. 볼트를 지나 오른쪽으로 넘어가 잡목이 있는
크랙으로 오른다. 4마디는 출발지점의 크랙을 넘어 왼쪽으로 약간 트래버스하면 훼이스가 나타나는데, 밸런스 등반이 요구된다. 5마디는
슬랩으로 시작하여 직상하는 구간으로 왼쪽 슬랩으로 등반하거나 오른쪽 나무를 이용한 등반도 가능하다. 6마디는 오른쪽의 잡목지대를
오르면 쉽게 적벽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적벽 정상에서 무명봉 출발지점까지는 부분적으로 등반과 하강, 또는 클라이밍다운을 해야 하는 구간으로, 여러 개의 피너클을
넘으면 비박지가 나온다. 7마디는 비박지에서 장군봉 방향으로 10미터쯤 전진하면 경사가 완만한 벽 중간에 소나무와 잡목이 자란다.
좌향 크랙을 레이백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약간 치우친 나무에 확보한다. 8마디는 좌측으로 약간 간 다음, 크랙과 슬랩을 올라 잡목지대로
진입한다. 9마디는 작은 피너클 지대를 넘어 우측 칸테와 우향 크랙을 오른 뒤, 잡목지대를 지나 큰 소나무에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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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형제길
개념도 |
10마디는 직상 크랙을 등반하다가 나무에 확보물을 걸고 쉬운 크랙을 계속 등반하면 2봉 정상에 서게 된다. 2봉 정상에서 20미터쯤
하강한 다음 작은 피너클을 넘어서면 장군봉 우측 상단부에 도착한다. 11마디는 기존 확보물을 이용해 우향 실크랙을 등반한 다음
침니 구간을 오르면 잡목지대에 도착한다. 12마디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직상 크랙을 올라 잡목지대를 지나 크랙을 오른다.
쉬운 좌향 오버행 크랙을 넘어서면 루트 완료지점에 이른다. 12마디 완료지점에서 기존코스와 합류하여 30여미터 더 등반을 하면
장군봉 정상에 닿는다. 등반을 완료한 후 장군봉 기존 코스를 통해 다섯 번 하강하면 장군봉 기존루트 출발 지점으로 내려선다.
등반중 탈출할 경우 기존 적벽 하강루트로 하강이 가능하고, 무명봉을 전후해 탈출할 수도 있다. 이때 나무를 이용해 적벽 오버행
쪽으로 3∼4번 하강하면 된다.
3)등반장비
2인1조의 경우 하강을 위해 자일 2동이 필요하며, 프렌드 1조와 다량의 퀵드로가 필요하다. 등반시간은 2인1조 기준으로 하강을
마치는 곳까지 약 6시간 정도 소요된다.
7.저봉리지
비선산장 뒤에서 화채릉으로 이어지는 저봉리지는 적벽과 장군봉, 유선대를 바라보며 한적한 등반을 즐길 수 있는 리지다.
1)접근로
저봉리지를 등반하려면 비선산장 건물 바로 뒤 큰 나무들이 있는 산사면을 오르면 된다.
2)등반길잡이
비선산장 뒤의 잡목 숲을 20분쯤 오르면 시야가 트이고 암릉이 시작된다. 아담한 암릉을 따라 고도를 높이면 비교적 경사가 완만한
바위가 길을 막는데 왼쪽은 다소 까다로운 슬랩이고 오른쪽은 홀드와 스탠스가 확실하지만 아찔한 낭떠러지다. 잡목과 흙이 있는 짧은
직상 크랙을 올라 잡목지대를 걷다 보면 길이 뚝 끊긴다.
방향을 남쪽으로 틀어 망군대를 왼쪽으로 두고 암릉을 10분쯤 오르내리면 잡목숲이 나온다. 이 숲은 1시간 가량 평탄하게 이어져
있어 능선을 종주하는 느낌을 준다. 잡목숲이 끝나면 크랙과 슬랩이 아기자기하게 섞여 있는 바위가 나타난다. 경사가 급하지 않아
확보 없이도 오를 수 있다. 표지기를 지나면 열을 지어 이어지는 피너클이 나타나고, 천불동으로 작은 리지가 뻗어나가면서 봉우리가
20미터 가량 벽을 둘렀다. 크랙이 잘 발달되어 있고 위험성이 높지 않아 확보 없이도 오를 수 있다.
연이은 피너클을 오르내리다가 작은 암봉을 5미터 정도 클라이밍다운하면 작은 돌처마가 나온다. 그 앞으로 2개의 큰 암봉이 있지만
쉽게 오를 수 있다. 첫번째 봉우리는 안자일렌을 하고 오른다. 이곳은 낙석이 심하고 큰 돌이 흔들거리므로 조심해야 한다. 첫번째
침봉 정상에서 조심스럽게 클라이밍다운을 하면 바로 잡목숲이 이어진다. 잡목지대를 10분쯤 가면 능선 위에 길게 누운 T자 모양의
바위를 만난다. 길은 바위 왼쪽으로 나있다. 1마디는 30미터쯤 되는 80도의 슬랩이다.
세로로 가늘게 찢어진 미세한 크랙과 홀드를 이용해 오른다. 중간 지점에 확보용으로 쓸 만한 나무가 한 그루 있다. 25미터쯤
되는 2마디는 책을 펼쳐 놓은 듯한 형상이다. 그다지 어렵지 않지만 낙석의 위험이 있다. 이 구간을 오르면 정상이다. 잣나무에
확보한 뒤 10미터쯤 하강하거나 클라이밍다운을 한다. 하강을 한 후 앞에 있는 봉우리로 오르려면 30여미터의 넓은 직상 크랙과
홀드를 이용한다. 봉우리 왼쪽에 우회로가 있다.
작은 암봉을 돌아 피너클을 10분쯤 오르내리다 마지막 봉우리로 올라선 뒤 동남쪽으로 난 오솔길을 따른다. 화채능선 쪽으로
5미터쯤 클라이밍다운한 다음 급경사의 잡목숲을 15분쯤 내려서면 잣나무 군락 사이 작은 샛길을 따라 화채릉으로 접어든다. 여기에서
등산로를 따라 권금성으로 30분 정도 내려간 뒤, 권금성에서 안락암으로 가는 하산길을 따르거나 케이블카를 탄다.
3)등반정보
2인1조의 등반 장비는 자일 1동과 프렌드 1조면 된다. 등반시간은 2인1조로 등반할 경우 권금성까지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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