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성현교회(정원순 목사)는 최근 성장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북 안동은 유교 문화와 보수적인 특성으로 지역 복음화율이 낮다. 그만큼 전도가 상대적으로 힘들다는 것이 지역교회의 보편적인 분석이다. 이러한 환경에도 안동성현교회가 성장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전도다.
안동성현교회가 전도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은 대략 4년 전. 당시 교세는 150명 안팎이었다. 그런 교회가 4년이 지난 현재 배가성장을 이뤘다. 전도를 통해 성장의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안동성현교회의 전도에는 항상 ‘지역 섬김’이라는 기본적인 정신이 담겨있다.
4년 전부터 실시하고 있는 호두과자 전도는 이제 안동성현교회만의 ‘특허전도법’이다. 매주 목요일 교회가 직접 기계를 구입해 만든 호두과자를 인근 관공서, 노인정, 아파트단지 등등 곳곳에 전달하며 교회홍보와 함께 전도를 한다. 4년간의 호두과자 전도로 교회에 배타적이었던 정서가 상당한 호응으로 바뀌었다.
거리청소, 무료급식에다 올해 3월부터는 노인대학인 소망대학을 운영하면서 지역어르신을 섬기며 전도하고 있다.
교회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입주를 시작한 8~9월에는 아파트전도를 실시했다. 한여름 뙤약볕에 천막을 쳐 그늘로 삼고 입주민들에게 시원한 얼음물과 휴지, 호두과자를 전달했다. 1가정에 최소 세 차례에 걸쳐 방문해 선물을 주며 교회를 알렸다. 아파트전도가 약 40일간 계속됐다. 이를 위해 정원순 담임목사를 비롯해 성도들이 상주하며 전도를 펼쳤다.
현재는 소망대학을 중심으로 전도가 한창이다. 안동성현교회는 11월 한 달간 매주일 소망대학 반별로 총동원주일을 실시해, 지역 어르신 전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회가 전도에 있어 하나의 돌파구를 찾으면서, 보다 적극적이고 다양한 방법의 전도가 실천되고 있는 것. 또한 그런 전도의 열정이 교회성장과 지역복음화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는 모습을 안동성현교회를 통해 찾을 수 있다.
정원순 목사는 “전도는 교회와 성도에게 주어진 당연한 사명입니다. 지역을 섬기며 감동을 주는 동시에 복음을 전하는 지혜로 지역복음화를 이뤄가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말했다.
기독신문 김병국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