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엉터리 태풍주의보로 미루어 왔던 여행을 위하여 아침 7시 30분 동래역 5번출구에 모였다.
날씨는 덥지 않고 여행하기에는 딱 좋은 날씨였다.
여행일정은 창원 우곡사를 거쳐 주남저수지 연꽃을 구경하고 함안으로 넘어가 작년에도 간적이 있는 연꽃테마파크를 구경한후 점심을 먹고 마산으로 내려가 해양드라마세트장과 저도 콰이강의 다리를 구경한후 귀로에 가포해안변공원에 들렸다가 마창대교를 건너서 오는 것 이었다.
계획대로 진행되어서 오후5시40분에 동래전철역에 도착하였다.
모두들 수고 하셨고 특히 김기사님 운전하는라고 수고했습니다.
함안연꽃테마파크 포스팅은 따로
출발해서 제일 먼저 들린곳이 우곡사이다.
동창원IC를 빠져서 소로길을 10여분가면 된다.
우곡사는 경상남도 창원시 동읍 단계리의 전단산 기슭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 범어사의 말사이다. 우곡사(牛谷寺)는 인근의 성주사(聖住寺)ㆍ성흥사(聖興寺)와 함께 무염(無染) 스님이 창건한 신라고찰로 알려져 있지만, 창건배경에 대해서는 전혀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우곡사 아래에 우곡저수지가 있는데 가물어서 저수지에는 물이 조금밖에 없었다.
저수지 옆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산책로를 따라 10여분 걸었더니 기분이 상쾌했다.
우곡사에는 무염국사가 창건 당시 발견했다고 전해지는 약수가 있는데, 피부병에 특히 효험이 있다고 한다.
이곳 약수는 큰 장마나 가뭄이 와도 항상 일정한 양이 나오며 수량 또한 풍부하여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철새의 낙원으로 불리는 주남저수지는 898ha의 면적과 109여종의 철새가 찾아드는 천혜의 조건을 갖춘 아름다운 철새 도래지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수만 마리의 철새들과 텃새들의 서식지로 다양한 수생식물, 수서곤충 등을 만나볼 수 있으며 철새들의 자유로운 곡예비행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다.
1980년 가창오리 5만 마리가 월동한 것을 시작으로 천연기념물 16여 종과 환경부 멸종위기종 10여 종 등 다양한 철새들을 직접 볼 수 있다. <창원관광>
넓은 저수지에 조성된 연꽃습지 일대에 엄청난 연꽃이 만개해 있었지만 들어가서 볼 수 없고 저수지 반대편에 조성된 연꽃단지에는 사진 찍을 만한 것이 별로 없었다. 앞으로 철새를 보러 주남저수지에 갈 일은 있을지 모르지만 연꽃 보러 갈 일은 없을것 같다.
현지 직원 한분이 물총새가 자고 있으니까 조용히 해라 해서 입다물고 개개비나 있으면 찍을 려고 했는데 철새 한마리 구경 못했다. 대낮인데 모두 자고 있는지....
함안연꽃테마파크에서 황홀한 연꽃을 구경한후 작년에도 갔었던 함안 군청 근처 남원식당에서 맛있는 정식을 먹은후 해양드라마 세트장으로 향했다.
창원 마산합포구 구산면에 위치한 해양 드라마 세트장에는 철의 제국인 가야의 독특한 목조건물들과 무역선 등을 볼 수 있고, 바다를 보면서 돌 수 있는 1.7KM 길이의 둘레길인 파도소리길를 거닐 수 있다.
바닷물이 맑고 깨끗해서 풍덩 들어가고 싶었다.
2010년에 만들어진 해양 드라마 세트장은 그 해 MBC 드라마 김수로 촬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러 작품들을 촬영하고 있다.
세트장 입장료는 무료이고 세트장 입구 앞에 주차장이 있는데 관광객이 별로 없어서 쉽게 주차 할수 있었다.
64, 65번 창원 시내버스가 다닌다.
입구쪽에는 그 동안 촬영한 드라마와 영화의 포스터가 나열되어 있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는 의창군 시절에 구산면 육지부와 저도를 연결하기 위해 1987년에 설치했다. 본래 이름은 저도연륙교. 길이 182m, 폭 3m 규모의 철제 교량이다. 이 다리가 유명세를 얻게 된 건 2004년 신교량이 설치되면서 보행전용 교량으로 전환하면서다. 다리 바닥을 강화 유리로 마감해 스카이 워크로 운영한 것이 중요한 이유다.
기존 교량 상판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특수 제작된 강화유리를 깔았다. 다른 지역의 스카이 워크와 달리 바닥 전체가 아닌 중앙에만 강화유리를 설치했다. 무엇보다 바다를 횡단하면서 13.5m 아래의 바다 풍경을 직접 볼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다. 야간에는 LED 조명이 빛을 발하며 신비로운 은하수 길이 연출된다.
다리 이름은 데이비드 린 감독의 동명 영화 ‘콰이강의 다리(The Bridge on the River Kwai)’에서 따왔다. 다리의 모습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영국군 포로들이 콰이강 계곡에 건설한 태국과 미얀마를 잇는 철도용 다리와 닮아서다.
저도 콰이강의 다리를 찾았다면 스카이워크 개장과 함께 운영하고 있는 느린 우체통도 놓치지 말자. 느린 우체통에 담은 오늘의 추억은 한 달 뒤 또는 일 년 뒤에 배달되어 짜릿한 감동으로 다시 되돌아온다.<창원 관광>
창원시는 '콰이강의 다리' 스카이워크 체험에 입장료를 받을려고 연구 한다는데 부산 오륙도 스카이 워크나 송도 스카이 워크에 비하여 별로 나은것도 없고 교통도 불편한데 생각해 볼 일이다.
귀가길 마창대교를 건너기 전에 가포해안변공원에 들렸다.
공원은 자그마한데 걸어보지는 안했지만 해변가로 산책길이 있고 작은 주차장도 있어서 이용하기 편리했다.
또 경치가 좋고 산책하기도 좋고 쉬어가는 정자도 있어서 좋고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 아니라 한적하니 또 좋은데 정자 빼고는 마땅히 뜨거운 햇빛을 피할곳아 없는게 흠이다.
그래서 바닷가로 내려가서 바위를 찾아 앉아서 군것질을 했다.
지나가는 큰 배들을 구경하는것도 솔솔한 재미가 있다.
정자밑에 얼룩 고양이 한 마리가 더위를 피하고 있었고 해당화가 한송이 피어 잇었다. 정말 평화로운 광경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