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10월 24일 성령강림 후 스물두 번째
성경 ; 합1:1-4,2:1-4, 살후1:1-4,11-12, 눅19:1-10
제목 ; 예수 안에서 영광을 받게 되리라!
1.인간의 소외된 상황과 필요성 (인간의 문제점) - 주님을 진심으로 영접하
지 못하고 있습니다.
①(원인)진실한 회개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예수를 믿는다는 사람은 많으나, 그 참 제자는 많지 않습니다.
ㄴ.그 믿음과 사랑이 잘 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ㄷ.세상에는 불의와 거짓이 판치고 있습니다.
②(과정)하나님 마음에 드는 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ㄱ.진실하게 주님을 의지하기보다는 세상 힘을 더 의지하며 살고 있습니
다.
ㄴ.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지 못하여 주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습니
다.
③(결과)심판의 날은 반드시 올 것입니다.
ㄱ.믿음생활을 온전히 하지 못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하고 있습
니다.
ㄴ.악한 자는 제멋대로 허풍을 떨며 살다가 망하게 될 것입니다.
2.하나님의 본성과 활동 (하나님의 치료) - 잃어버린 자녀를 찾아 구원하시
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①(본성)하나님은 정의로운 분이십니다.
ㄱ.옳고 그른 것을 심판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십니다.
ㄴ.하나님은 우리를 통하여 영광 받기를 원하십니다.
②(섭리)주께서는 잃어버린 자녀를 찾아 구원하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
니다.
ㄱ.진실하게 회개할 때에, 그 모든 죄를 다 용서하십니다.
ㄴ.진실하게 회개한 자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십니다.
③(결과)그 행한 결과에 따라 심판하십니다.
ㄱ.예수를 진실하게 믿고 의지한 자는 살리실 것입니다.
ㄴ.그러나 제멋대로 산 사람들은 멸망할 것입니다.
3.인간의 응답 (건강한 삶) - 주님을 진심으로 영접하고 그 마음에 합한 자
가 되어 살아야 합니다.
①(준비)참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영접하고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ㄱ.주님을 만나 뵙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ㄴ.그 믿음이 날로 자라고, 사랑도 또한 더욱 풍성해져야 합니다.
ㄷ.하나님을 진실하게 믿고 의지하면서 따라가야 합니다.
②(실천)믿음 안에서 선한 일을 행하여 하나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되어
야 합니다.
ㄱ.풍성한 사랑을 베풀며 살아감으로써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많이 맺어
야 합니다.
ㄴ.믿음을 굳게 잘 지키면서 환난과 박해도 잘 이겨내야 합니다.
ㄷ.심판날은 반드시 올 것이므로, 우리는 그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합니
다.
③(결과)우리의 믿음을 보고 주님의 이름이 찬양 받을 것입니다.
ㄱ.의로운 자는 진실하게 주님을 의지하기 때문에 살 수 있습니다.
ㄴ.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음으로써 선한 일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4.파견사
목사 : 잃어버린 자녀를 찾아 구원하려고, 이 세상에 오신 하나님을 믿는 여
러분! 주님을 참 기쁜 마음으로 영접하고, 그분에게 진심으로 회개함으로
써, 지난날에 지은 모든 잘못과 죄를 용서받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주를
믿는 믿음 안에서 참 사랑을 열심히 실천함으로써 하나님마음에 드는 자
녀가 되십시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그 믿음을 보고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십시오.
회중 : 아멘. 참으로 부족하고 허물이 많은 우리를 용서하고, 자녀로 삼아주
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바울의 기도처럼, 우리도
주님의 능력과 사랑을 진심으로 의지하고 살아감으로써, 우리의 믿음이
날로 성장하고, 우리의 사랑도 풍성해지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사는 이 사회와 이 나라를 좀 더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세
상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5.예배에의 부름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의로움은 영원하며, 하나님의 말씀은 참 진리입니
다. 어려움과 걱정이 우리에게 있지만, 주님께서 일러주신 말씀들이 우리의
기쁨이 됩니다. 여호와의 말씀은 영원한 진리입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깨달
음을 주셔서 살게 하옵소서.
오, 우리 하나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우리를 언제나 사랑하시기에,
오늘도 이 자리에 우리를 불러주신 줄 믿습니다. 이 시간, 우리가 마음과 정
성을 모아서 영원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이 귀하고 복된 시간, 이곳에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와 함
께 하시고 우리의 예배를 받아주십시오.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
다. 아멘.
6.공동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주님을 몰랐더라면 한평
생 허무하고 쓸쓸한 인생을 살다가 지옥에 들어갈 운명이었으나, 다행히 주
님을 알고 그 은혜 안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세상 풍파에 흔들릴 때
가 많으나, 더욱 성숙한 믿음을 가짐으로써 주님의 뜻에 따라 이웃에게 풍성
한 사랑을 실천하며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됨으로써,
우리를 부르신 주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삶을 살겠습니다. 허풍만 떠는 인생
이 아니라, 참으로 알찬 인생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새
로운 기쁨과 평안을 주시고, 인류의 참 소망과 기쁨이 되시는 예수님의 이름
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7.성시교독(시119:137-144)
목사 : 여호와여, 주는 의로우십니다. 주의 법도는 옳습니다.
회중 : 주께서 만드신 법규들은 의롭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믿을 수 있습니
다.
목사 : 우리가 열정에 지쳤습니다. 이는 우리의 적들이 주님의 말씀을 무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회중 : 주님의 약속은 확실하므로 주의 종이 그것을 사랑합니다.
목사 : 비록 우리가 보잘것없고 무시를 당하고 있지만, 우리는 주님의 교
훈들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회중 : 주의 의로움은 영원하며, 주의 법은 진리입니다.
목사 : 어려움과 걱정이 우리에게 있지만, 주의 명령들이 우리의 기쁨이 됩
니다.
회중 : 주의 법규들은 영원히 옳습니다. 우리에게 깨달음을 주셔서 살게 하
소서.
8.예화
1)딱 한 번만
“딱 한번만 교회에 데리고 와 보세요. 한 번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딱 한 번이라도 교회에 와 본 사람이 1200만 명이나 된다고 합
니다. 어떤 논문에 보니, 4천만 우리나라 국민 중에, 천주교를 포함하여 교
회 출석여부를 떠나서 본인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대답하는 사람의 숫자는
약1200만 명 정도이고, 그 외에 한번이라도 교회에 가 본 사람 숫자도
1200만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딱 한 번만’ 교회에 온 사람들이 모두 기독교 신자가 되었다
면, 지금쯤 2400만 명이 기독교인이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사람들
이 교회 앞문으로 들어와서 뒷문으로 다 나가버린 셈입니다. 그들이 교회에
왔다가 머무를 만한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이지요. 그러니까, 앞문을 열어놓
고 사람들을 많이 불러 모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온 사람들이 머무를
만한 매력을 갖추는 뒷문을 닫는 것이 먼저가 아닐까 싶습니다.
2)자존심 때문에
미국에서 목회하는 어느 목사님이 믿음이 약한 한 성도가 병원에 입원
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심방을 갔다. 그 교인은 위독한 상태에서 죽음을 목
전에 두고 있었다. 목사님은 이대로 세상을 떠나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
에 누가복음 23장에 나오는 강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선생님, 예
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에 함께 처형당한 강도는 마지막 순간에 회개
하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선생님, 지금이라도 이 강도처럼 예수님을 믿으세
요.”
그런데, 이 사람이 얼마나 자존심이 강하든지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이
렇게 말했다. “목사님, 나는 강도가 아닙니다.”
죽음의 순간에도 자존심 때문에 예수님을 영접하지 못한 것이다.
3)딱 한 번의 설교를 듣고서
고2 때의 일이다. 교회에서 부흥회 준비를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소망은 예수를 믿지 않은 어머니 전도였다. 부흥회가 끝나는
마지막 날 밤이었다. 딱 한번만 참석하기로 약속하신 어머니가 부흥사의 설
교를 듣고 많이 우시더니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셨다. 올림픽 경기에
서 100m 경주는 단 10초 안에 끝난다. 그 10초를 위해 선수는 4년 동안 피
나는 훈련을 한다. 어머니는 딱 한번 나와서 딱 한 번의 설교를 듣고 영생을
얻으셨다. 하지만, 그 딱 한번을 위해 나는 40일 동안 새벽을 깨우면서 울었
다. 그 후, 어머니는 나를 위해 40년이 넘도록 새벽을 깨우시고 계신다. 종
교성이 강하신 어머니의 열성이 우상숭배에서 하나님 섬김으로 옮겨진 것이
다.
- 어느 목사님의 고백 -
4)황금과 씨앗
어떤 배가 폭풍을 만나 항로를 이탈하였습니다. 높은 파도와 싸우다가
겨우 어떤 무인도에 도착하였으나 배는 이미 부서져서 제 기능을 할 수 없
게 된 뒤였습니다. 할 수 없이 승객들은 이 섬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다행
히 무인도에서 몇 달 동안 살 수 있는 식량이 남아 있었습니다.
게다가 다행인 것은 그 땅은 비옥해서 씨앗을 심기만 하면 몇 달 후에
는 풍성한 식량을 추수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들은 씨앗을 심기 위해 땅
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그 땅에 황금 덩어
리가 묻혀 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사람들은 흥분하기 시작했고, ‘다른
곳에도 황금이 있는가?’해서 동분서주했습니다.
몇 달 후에 황금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그런데, 그 즈음 그들의 식
량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때서야 사람들은 발에 나가 땅을
일구어 씨를 뿌렸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파종할 시기를 놓쳐
버린 것입니다. 그들은 산더미처럼 쌓인 황금을 바라보며 굶어 죽고 말았습
니다.
이 세상 사람들은 천국에 그다지 관심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좋은 집
을 사서 이사 갈 준비는 잘하면서도 인생의 마지막 이사지인 천국에 대한
준비는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람들은 이생만을 위해 삽니다. 그러
나 천국은 실제로 존재하는 곳입니다. 성경이 분명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5)믿음이 흔들리는 진짜 이유 7가지
사람들은 믿음이 흔들리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의 말을 들었
기 때문이라고. 어려운 환경 때문이라고. 누구누구 때문이라고. 바라던 시험
에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
고.
그러나 그것은 충분한 이유로 볼 수 없다. 진짜 이유는 여기에 있다.
첫째,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마음이 작아질 때
둘째, 성경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시간이 없거나 줄어들 때
셋째, 주님과의 일대일 진지한 교제가 식어질 때
넷째, 말씀을 듣는 시간을 소홀히 다룰 때
다섯째, 진정한 믿음의 사람들과 교제하지 않을 때
여섯째, 죄를 짓고 회개하지 않을 때
일곱째, 사람만 바라보고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을 때
6)하나님을 만난 기쁨
다원적인 사회에 살다보니 많은 신들이 있는데 유독 기독교만이 한분
하나님을 주장하느냐는 질문을 숱하게 받는다.
‘우치무라 간조’가 대답을 준다. 그는 800만의 일본 신들을 신심을 다하
여 섬겼다. 신들은 대개 한두 가지 금기가 있다. 신들에 따라 들, 산, 강, 바
다를 싫어한다. 콩이나 계란을 금하는 신도 있다. 800만의 요구와 금지를
지키기란 애초에 불가능하다. 요구와 금지가 너무 많고, 심지어 서로 충돌한
다. 제대로 지키려면 어디라도 가면 안 되고, 무엇도 먹으면 안 된다. 신들
의 벌이 두렵고, 이도 저도 못하게 된 믿음 깊은 간조는 점차 성마르고 소심
한 소년이 되었다.
그러다가 하나님을 만났다. 가장 위대한 한 신만 섬기면 다른 신들이 정
한 금기는 무용지물이다. 그는 고백한다. “많은 신이 아닌 오직 한분이신 하
나님은 내 작은 영혼에 참으로 기쁜소식이었다.” 쾌활해졌고, 지적으로 건강
해졌다. 많은 신이 아니라 한분 하나님이 전인적인 구원과 자유를 준다.
9.설교예문
♣성령강림절 후 스물두 번째 주일
성경 ; 합1:1-4,2:1-4, 살후1:1-4,11-12, 눅19:1-10
제목 ; 나는 이런 사람을 찾아서 구원하려고 왔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낸 두 번째 편지에서 ‘우리는 여러분이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되게 해주십사 하고 늘 기도한다(1:11)’고 했
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함께 하셔서 여러분이 믿음 안에서 선
한 일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간구한다.’고, 그의 소망을 밝히고 있
습니다.
요컨대,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되어서 그의 도우심을 받
아 믿음 안에서 선한 일을 완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우선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럴 때
에,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게 되고, 그 결과 더욱더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되
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가. 우선,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되어야 합니다.
나.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다. 그럴 때, 우리는 선한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될 수 있을
까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요한복음 1장 12절 말씀을 보면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고 했
습니다. 말하자면, 예수를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리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일서 3장에서 말하기를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우리가 아직은 미래에 어떤 모습으로 있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주께
서 다시 오실 그 때에는 우리의 모습이 그와 같을 줄을 알고 있다. 우리는
그분의 참모습을 보게 되리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이미 예수를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
주께서 다시 오시는 그날이 되면, 우리는 주님의 모습처럼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저와 여러분의 인
생목표는,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입니다.
아내가 장기동에 있는 어느 미장원을 자주 이용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
데, 알고 보니, 그 미장원의 원장도 교회를 다니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런지, 그 미장원에는 김포원전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성도들이 많이 찾아왔습
니다.
어떻게 해서, 그 원장은 아내가 목사 부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그 원장과 제 아내는 허물없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앙
과 관련된 이야기는 물론이요, 그 밖의 다른 이야기도 자주 나누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가 미장원을 찾는 손님이 이전보다는 적어졌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걱정이 되어서 원장에게 “손님이 이전보
다는 많지 않네요.”하고 위로삼아 말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원장이 말하기
를 “얼마 전부터 원전교회 성도들이 전혀 출입하지 않고 있어요.”라고 대답
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원장은 그 이유를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원전교회 성도들은 그 원장을 자기네 교회로 끌어갈
목적으로 그 미장원을 찾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그 원장에게 여러 차
례 원전교회로 출석할 것을 권면했던 가 봅니다. 그리고 자기네 교회로 출석
하면 더 많은 손님이 오도록 힘쓰겠다는 약속까지 하더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원장은 ‘거리가 멀어서 다니던 교회로 그냥 계속 다니겠노라.’고
정중히 사절했던 것입니다. 그랬더니, 그 미장원을 찾던 원전교회 교인들이
모두 발길을 뚝 끊더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우동에 있는 여일한의원을 자주 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
리는 우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 한의원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박 원장님이 저와 동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문인지, 우리에 대한 박 원장님의 사랑과 배려가 아주 지극합니다. 정
말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박 원장님은 우리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베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나름대로 그에 대한 보답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
니다.
마침 새로 들어온 오이가 있어서, 아내는 그 오이를 가지고 김치를 담아
서 박 원장님께 드렸습니다. 그런데, 박 원장의 부인께서는 교회에 대해서
안 좋은 이미지를 많이 갖고 있는 듯합니다. 예를 들자면, 바로 앞서서 말씀
드린 원전교회 성도들처럼 행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박 원장으로부터 김치를 받아든 부인께서 하시는 말씀이 “이 김치를 먹
으면 그 교회에 다녀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런 생각으로 김치를 드렸던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박 원장님도 우
리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부인께서 한 말을 아내에게 전해주었을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박 원장님이 우리에게 베푸는 친절과 사랑도 순수하거니와,
우리가 박 원장님에게 베푸는 사랑도 순수하다는 것을, 우리는 서로가 잘 알
고 있습니다. 이처럼,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주고받을 때,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의 본질은 참 사랑이기 때문입니
다.
그러나 비록 예수를 믿는 교인이 그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풀 때에, 그
사랑이 순수하지 못하다면, 그곳에는 하나님이 아닌 사탄이 역사(役事)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이, 사탄의 본질은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위장된 관심과 거짓된 사랑이 오가는 곳에는, 결코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
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를 영접함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는, 위선적이고
거짓된 사랑을 철저하게 배척하면서, 참으로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나눌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사랑의 예수를 믿는 사람이라면 그 누
구를 막론하고 차별 없이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물론, 그렇게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런
사랑을 하기 위해서 예수를 믿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날마다 계속 성령으
로 변화되고 새롭게 거듭나야 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을 떠나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사랑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닮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살아야
합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우리가 서로 참사랑을 나눌 수 있어야만, 그 가운데
에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를 아무리 열심히 믿는 사람이라 할
지라도, 그가 참사랑이 아닌 거짓된 사랑을 베풀며 살 경우, 그에게는 하나
님이 함께 하시는 것이 아니라, 사탄 마귀가 동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낸 두 번째 편지에서 ‘우리는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감사의
이유는 ‘그들의 믿음이 훌륭하게 자라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베푸는 사랑이 더욱 풍성해지고 있기 때문(살후1:3)’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서로서로 진심으로 사랑할 뿐만 아
니라, 그 베푸는 사랑이 풍성하기 때문에, 사도 바울이 데살로니가교회를 위
하여 기도할 때마다 언제나 항상 감사의 기도를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요컨대,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란, 하나님의 참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을 실천하고자 애쓰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
을 바로 알아서 그 사랑을 실천하고자 애쓸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 사랑
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을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9장에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삭개오’에 관한 이야
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삭개오는 본래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살아가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기
에, 그는 유대인이었으면서도 로마정부의 앞잡이가 되어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세무서장’이라는 지위까지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그
는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어쩐지 허전하고 답답했습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모두 다 소유하게 되었지만, 그러나 그럴수록 그의 마음은 텅 비어 있는 것
처럼 허전하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를 노골적
으로 미워하면서 꺼려하는 이웃들의 태도와 그 눈초리가 꺼림칙하고 무서웠
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는 ‘산다는 게 무엇인가?’하고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
다. 지금까지 자신이 열심히 추구했던 그 목표가 과연 옳았는가 하고, 자신
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잘못 살았다’라고 결론을 내
렸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앞으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하고, 고민을 거
듭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그는 예수님에 관한 소식을 전해 듣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가 전해들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에 관한 말씀은 그의 심령을 아주 강하게
때렸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걱정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아야 한다고 하는 주님의 말씀에 깊은 공감을 하게 되었던 것
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것을, 그는
경험을 통해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돈만 많으면 다 되는 줄 알고, 동
족과 나라를 배신하면서, 그저 돈 모으는 일에만 열중했습니다. 돈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에, 형제나 이웃이 그에게 욕을 하거나 비난을
하는 것도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해서 돈 지갑에 돈을 가득 채울 수는 있어도, 그의 빈
마음만은 결코 그 돈으로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는 밤마다 술과 여자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밤새워 술을 마셔도, 답답한 그
의 마음은 여전했습니다.
그토록 심히 고민하고 있을 때에, 삭개오는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
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은 그에게 여름 가뭄에 소나기보다 더 시원했습니
다. 그래서 그는 주님이 보고 싶었습니다. 그냥 보고 싶은 정도가 아니라,
사랑하는 애인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보고 싶어 했
습니다.
그때 마침, 그가 살고 있는 ‘여리고’에 주님이 오셨다는 소식을 들었습
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이 보고 싶어서 시내로 달려 나갔으나, 사람들이 너
무 많아서 예수님의 얼굴을 뵐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는 키가 작았습
니다. 그래서 그는 할 수 없이 뽕나무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 순간에, 세무
서장이라는 신분이나 체면 따위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처럼, 간절히 보고 싶어 하는 삭개오의 마음을, 예수님이 모를 리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뽕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삭개오를 바라보면서 “삭개
오 씨, 얼른 내려오시지요. 내가 오늘 당신 집에 가서 머물고 싶습니다.”라고
말씀했습니다.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 삭개오는 조금도 지체하지 않고
부리나케 내려와서 자기 집으로 예수님을 모셨습니다.
그때, 예수님을 따르던 군중들이 웅성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들이 미워하는 삭개오의 집에 예수님이 들어가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
은 ‘저분이 죄인의 집에 들어가서 대접을 받다니’하면서 수군거렸던 것입니
다.
그러나 삭개오는 기분이 날아갈 듯이 좋았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꺼리는
자기 집에, 수많은 사람들이 따르는 그 예수님이 자청해서 오셨으니, 자기
집에 임금님이 온 것보다 더 반갑고 기쁜 일이었습니다. 답답하던 그지없던
그의 마음이 맑은 가을날씨보다 더 깨끗이 개운해졌습니다.
그는 정말 기뻤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얼굴을 뵙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체면불구하고 뽕나무에 올라갔던 것인데, 그 예수
님이 직접 자기 집에 방문했으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 순간, 그는 결심
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자기 결심을 밝혔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선생님, 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겠
습니다. 그리고 세금을 잘못 부과한 일이 있으면, 제 돈을 가지고 네 배로
갚겠습니다.”라고 다짐했습니다. 그가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 짧은
순간에 주님을 통해서 참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위대하신 예수님께서는, 모든 사람이 꺼려하고 멀리하던 자기를 받아주
셨을 뿐만 아니라, 아예 자기 집에 와서 머무시는 것을 보고서, 삭개오는 그
동안 전혀 경험해보지 못했던 ‘참으로 위대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경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사실 삭개오도 그동안 그 나름대로 이웃에게 사랑을 베풀어왔으리라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그 사랑은 참 사랑이 아니었습니다. ‘나도 착한 일을 하
고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 사랑을 베푸는 척 했을 뿐이었
습니다. 그러나 이제 주님께로부터 참사랑을 받고 보니, 자신이 어떻게 사랑
을 베풀어야 하는지, 참사랑의 방법을 알게 되었던 것입니다.
삭개오가 자기 결심을 밝히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이 집이 구원을 얻었다. 이 사람도 잃어버렸던 아브라함 자손 중의 하
나다. 나는 이런 사람들을 찾아서 구원하려고 이 세상에 왔다(눅19:9-10)”
이 시간, 예화를 하나 들려드림으로써 오늘의 말씀을 마칠까 합니다.
어떤 배 하나가 항해를 하던 중에 폭풍을 만나서 항로를 이탈했습니다. 높은
파도와 싸우다가 겨우 어떤 무인도에 도착하였으나, 배는 이미 부서져서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된 뒤였습니다.
할 수 없이, 승객들은 그 무인도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그 무
인도에서 몇 달 동안 살 수 있는 식량이 남아 있었습니다. 게다가 더욱 다행
스러운 것은, 그 무인도의 땅이 비옥해서 씨앗을 심기만 하면 몇 달 후에는
풍성한 식량을 추수할 있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씨앗을 심기 위해서 땅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놀라
운 일이 생겼습니다. 그 땅에 황금 덩어리가 묻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
입니다. 사람들은 흥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다른 곳에는 황금이 없을
까?’하면서 정신을 잃은 채 동분서주했습니다.
몇 달 후, 황금은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그런데, 그 즈음, 그들의 식량
은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말았습니다. 그때서야, 사람들은 밭에 나가 땅을
일구고 씨를 뿌렸습니다. 그러나 이미 때가 늦었습니다. 파종할 시기를 놓쳐
버린 것입니다. 그들은 산더미처럼 쌓인 황금을 바라보면서 굶어 죽고 말았
습니다.
이 예화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우리가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에 대
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는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주님의 참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아무
조건 없이 사랑을 베풀 때, 여호와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 그런 사람이야말로 진정으로 하늘의 축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리고 하늘의 축복을 받은 사람이라야, 그 마음에 참 기
쁨과 참 평화가 임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제부터는 주님의 참사랑을 실천함으로써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되도록 합시다. 그래서 주님이 함께 하시는 축복의 사람들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성령강림 후 스물두 번째
성경 ; 합1:1-4,2:1-4, 살후1:1-4,11-12, 눅19:1-10
제목 ; 예수 안에서 영광을 받게 되리라!
어느 인디언이 백인과 함께 예배에 참석했다가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자신이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인디언은 즉시 자신을 구원해
주신 주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면서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런데,
백인은 한참동안 고민스런 표정을 하고 망설이다가 결국은 예수님을 영접하
고 평안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잠시 후, 백인이 인디언에게 “나는 시간이 꽤 걸렸는데, 당신은 어찌 그
렇게 단번에 주님을 영접할 수가 있었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인디언
은 “만일 대통령이 좋은 옷을 한 벌씩 준다고 하면, 당신은 지금도 잘 입고
있는 편이기 때문에 망설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나는, 내가 입고 있는 옷이
심히 낡았기 때문에, 즉시 고마워하면서 그 옷으로 갈아입게 되지요”라고 대
답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주님을 쉽게 영접하는지 보여주는 아주 좋은 예(例)라고
생각합니다. ‘배가 부른 사람’에게는 아무리 좋은 음식을 차려 주어도 잘 먹
으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식성이 워낙 좋은 사람은 배가 불러도 또
먹으려고 하겠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배가 부르면 좋은 음식이 아무리 많아
도 수저를 놓게 마련입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아주 진지한 자세로 신앙생활을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건성건성 교회
를 다니게 됩니다. 그래서 설교 말씀을 듣는 자세를 보면, 그 사람의 현재
상태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영적인 굶주림을 쉽게 자각하
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육체적인 배고픔은 한 끼만 굶어도 금방 알아차립
니다. 하지만, 영적인 기근은 한 달을 굶어도 모르고, 일 년이 가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영혼
이 굶주려서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데도, 태평스럽게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와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
이 그런 지경에 처해 있다면, 우리가 그들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을뿐더
러, 그다지 마음이 아프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을 경우, 정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우리가 아무리 타이
르고 충고해주어도, 본인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있으니, 어떻게 해야 될지
정말 난감한 일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육신이나 세상일에 관련된 이야기는 쉽게 이해하지만, 영
적인 문제나 하늘나라에 관한 이야기는 도통 이해하지 못할뿐더러, 아예 들
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용케 교회에 나와 앉아 있기는 하지만, 그 마음과
생각은 세상에 있기 때문에, 목사가 하늘나라의 복에 관해서 아무리 외쳐도
우이독경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누가복음 19장에 등장하는 ‘삭개오’는 그
렇지 않았습니다. 그가 세상적으로는 아주 부유하게 잘 살았지만, 그 마음은
빈곤을 면치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영적인 빈곤을 자각하
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내가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하고 늘 고민
하면서 괴로워했을 것입니다.
삭개오가 이처럼 영적인 문제로 괴로워하면서 지내고 있을 때, 어느 날
그는 주님에 관한 소식을 전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께서 어떤 말
씀을 전하셨고, 또 어떤 일들을 행하셨는지 알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주님을 좀 더 가까이 만나 뵙고 싶었습니다. 주님을 만나 뵙고 대화를 나누
면서, 자신의 고민을 주님께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문제를 해
결한 다음,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을 갖고 있었던 것입니
다.
그러던 차, 삭개오가 살고 있는 여리고를 주께서 지나가신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그래서 그는 주님을 뵙고 싶어서 길가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주님을 뵐 수 없었습니다. 더군다나, 그는 키가 작아서 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삭개오는 주님이 가시는 길 따라 먼저 달려가서 뽕나
무에 올라갔습니다. 주께서 이 사실을 모르실 리가 없었습니다. 주께서는,
삭개오가 올라간 뽕나무에 가까이 이르자, 삭개오를 불렀습니다. “미스터 삭
개오! 어서 그 나무에서 내려오시오. 그리고 오늘은 내가 당신 집에 가서 머
무르고 싶소!”
알다시피, 삭개오는 그저 주님의 얼굴만이라도 보고 싶어서 뽕나무에 올
라갔던 것입니다. 그런데, 주께서 자신을 알아보셨다는 것도 놀라운 일이지
만, 뜻밖에도 자기 집에 가셔서 머무르겠다고 하시니, 정말 놀라운 일이 아
닐 수 없었습니다. 삭개오는 너무나 기뻐서 나무 위에서 재빨리 내려왔습니
다. 삭개오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정도로 정신을 차릴 수 없었습니다. 하
지만, 정말 기쁜 마음으로 주님을 자기 집에 모셨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
람들은, 주께서 삭개오의 집에 들어가신 일로 해서, 아주 기분 나쁘게 생각
했습니다. 왜냐하면, 삭개오는 로마정부의 허가를 받아 동족들의 호주머니를
털어왔던 공개된 도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찌 소문난 죄
인의 집에 손님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하면서 투덜거렸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그 순간 삭개오의 마음속에서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죄인으로 여기고 있는 자기 집에 주님이 오신 것을 보
면, 그 주님이 어떤 분이시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삭개
오는 이미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아마 삭개오는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런 분이라면, 내가 내 인생 전부를 다 걸어도 괜찮겠다.’고 말
입니다.
그래서 삭개오는 그 즉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심을, 주님 앞에서
털어놨습니다. “선생님, 제가 제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눠주겠
습니다. 그리고 만일, 제가 세금을 거두면서 누구에게든지 더 많이 부과한
게 있다면, 그 네 배를 갚도록 하겠습니다.”
삭개오로부터 이런 말을 듣게 되자, 주님께서도 한없이 기뻤습니다. 아
마 삭개오의 집에 들어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오늘 이 집에 구원이 찾아왔다. 이 사람도 아브
라함의 자손이다. 나는 이처럼 잃어버린 사람들을 찾아서 구원하려고 왔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도 삭개오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먹을
것이나 입을 것을 위해서, 아니면 질병을 고치기 위해서 주님을 찾을 게 아
니라, 영혼의 갈급함을 해결하고자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잠시 잠깐 동안
즐겁게 살기 위해서 주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영생의 문제를 해결하
기 위하여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즐겁고 재미나게 살기 위해서 예수를 믿는 것이 아
닙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예수를 믿어야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교회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교회에 다녀야 합니다.
요컨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사람답게 살아감으로써 영원한 천국에 들어
가기 위하여, 우리는 예수를 믿고 그 뒤를 따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고
로, 우리는 아주 진지한 자세로 주님을 만나 뵈어야 합니다. 그래서 주님이
가신 그 길이 바로, 우리 인생이 가야 할 길인지, 아주 분명하고도 확실한
해답을 얻도록 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1.주님을 만나 뵙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지금 가는 길이 과연 확실히 옳은 길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
다. 삭개오가 얼마나 간절했으면 어린아이처럼 뽕나무에 올라갔겠습니까? 그
야말로, 그는 인생문제에 대한 갈급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체면불구하고 뽕
나무에 올라갔던 것입니다. 우리도 또한, 삭개오의 이런 마음자세를 본받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 합니다.
그렇잖으면, 예수를 헛되어 믿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오랜 세월 교회만
다니고, 원하는 천국이 아닌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런 이
야기를 가볍게 흘려들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아무쪼록 오늘 이 시간에
는, 오늘의 이 말씀을 아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바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호소하기를 “여호와여, 그렇게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는데, 언제까지 제 기도를 들어주지 않으시렵니까? 살려달라고 부르
짖어도 듣지 않으시고, ‘폭력이다!’하고 외쳐도 구해주지 않으시니, 주님, 언
제까지 그러실 겁니까?(1:2)”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기를 “곧 그 때가 올 것이다. 그 말은 꼭
이루어진다. 비록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참고 기다려라! 그
일은 곧 이루어진다(2:3)”고 말씀하신 다음, “악한 자들은 제멋대로 허풍을
떨다가 멸망하지만, 의로운 사람은 진실하게 나를 의지하기 때문에 살 수가
있다(2:4)”고, 아주 분명하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로부터 이 말씀을 받아가지고 백성들에게 목
이 터져라 외쳤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 이스라엘백성은 하박국 선지자가 전
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계속 허풍을 떨면
서 제 멋대로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은 이스라엘은 멸망하게 되었고,
그 백성들은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서 온갖 수모와 핍박을 받으면서 살아
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나라의 이 역사적인 교훈을 먼 나라 남의 이야기처럼
받아들이면 안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벗어난 것이
그리 멀지 않기 때문입니다. 채 백 년도 안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이 교훈을 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사랑하시는 것은 틀림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가 계속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게 살 경우, 하나님께서는 그 사랑의 손길을
거두실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서 “악한 사람들은 제 멋대로 허풍을 떨다가
멸망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제발 허풍을 떨지 말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올
바르게 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사랑을 망각
하고, 백성들이 계속 잘못된 길을 갈 경우에는 멸망을 당할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일본에 ‘우찌무라 간조’라고 하는 기독교사상가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
이 그에게 “세상에는 많은 신들이 있는데, 어째서 기독교는 오직 한 분 하나
님만을 주장하느냐?”고 질문했습니다. 이때, ‘우찌무라’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는, 예수를 믿기 전에, 800만이나 되는 일본 신(神)들을 정성껏 섬겼
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신들은 대개 한두 가지 이상의 금기가 있습니다.
그 신들 중에는 들, 산, 강, 바다를 싫어하거나, 콩이나 계란을 금하는 신
(神)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800만의 신(神)들이 요구하는 모든 것들
을 다 지킨다고 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신
(神)들이 요구하는 대로 다 지켜 살자면, 어디든지 가서는 안 되고, 그 무엇
을 먹어도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우찌무라 간조’는 신(神)들이 내
릴 벌이 두려웠고 무서웠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된 ‘우찌무라 간
조’는, 점차 성질이 고약하졌고, 아주 소심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던 중, ‘우찌무라’는 하나님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가장
위대한 신(神)이신 하나님을 잘 섬기면, 다른 신들이 정해놓은 금기사항은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고백하기를 “이제
나는 다른 신(神)들을 섬길 필요가 없다. 오직 한 분이신 하나님만을 잘 섬
기면, 그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참 기쁨과 평안을 주신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어야 합
니다. 일본 사람들처럼, 복잡하게 신앙생활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는
한 분 하나님만을 바로 알고 바로 섬기면 되는 것입니다. 요컨대, 예수를 제
대로 알고 제대로 믿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2.믿음생활을 온전하게 함으로써, 우리는 주님의 마음에 들도록 해야 합
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하나님께 대하여 진실로 간절한 마음을 가져
야,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간절한 마음으로 사랑하면서 보살피게 되는 것입니
다. 생각해보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을 대충 섬기고 있는데, 아무리 좋으신
하나님이라도 그렇지, 어찌 우리를 제대로 보살펴주시기를 바랄 수가 있겠습
니까? 만일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면, 온전한 정신의 소유자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딱 한 번이라도 교회에 발을 디뎌 본 사람이
2400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어떤 논문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 중, 천주
교를 포함해서 본인이 ‘예수님을 믿는다.’고 대답한 숫자가 약1200만 명 정
도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외에, 한번이라도 교회에 가 본 사람 숫자도
1200만이나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딱 한 번만’ 교회에 온 사람들이
모두 기독교 신자가 되었더라면, 지금쯤 2400만 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있어
야 하는 것입니다.
결국, 아주 많은 사람들이 교회 앞문으로 들어와서 뒷문으로 빠져 나간
셈입니다. 어쩌면, 그들이 교회에 왔다가 더 이상 머무를 만한 매력을 느끼
지 못했기에 더 이상 출석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
나 그 근본 원인은, 그들 스스로가 진리에 대한 갈급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우리 중에서 한 사람이라도 교회와 상관이 없는 사람이 되
지 않으려면, 우리 모두가 진실로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진리를 추구해야 합
니다. 말하자면, ‘내가 교회를 떠날 경우, 영원히 죽을 수도 있다’는 위기의
식을 가지고 믿음생활을 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교회에 보낸 두 번째 편지에서 ‘우리는 여러분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늘 감사드린다.’고 하면서 ‘여러분의 믿음이 더욱더
자라고, 서로에 대한 사랑도 점점 커 가고 있다고 하니, 하나님께 감사드리
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1:3)’라고 했습니다.
요컨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의 믿음과 사랑이 점점 더 커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교회가 많은 박해와 시련을 겪었지만, 그 고통 중에서도 하나
님께 대한 믿음을 굳게 지켰다고, 바울은 칭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바울
은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되게 해 달라.’
고 계속 기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 크신 능력으로 성도들이 바
라는 소망을 이루어주실 거라는 것이, 바울의 주장입니다. 뿐만 아니라, 바
울이 기도한 대로, 데살로니가교회 성도들이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자녀가
되었을 때, 세상 사람들이 주님을 찬양하게 될 것이고, 성도들도 또한, 주님
안에서 영광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다니고 있는 학운교회가 그렇게 되
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상 사람들이 우리의 믿음을 보고 하나님을 찬양
하게 된다면, 이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그리고 우리도 또한, 사람들로부터
‘저 사람들처럼 예수를 믿어야 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된다면, 그 얼마
나 감사하고 기쁜 일이겠습니까?
아무쪼록, 우리 모두, 그런 교회가 되도록 더욱 힘쓰고 노력합시다. 그
리고 우리 교우들 모두, 그런 성도가 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서
주를 섬기시는, 저와 여러분이 다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
원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