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충격을 꿈꾸며 「햄릿」에
또 다른 옷을 입혀 본다."
"그리고 한국적 햄릿을 만난다!"
"2004거창국제 연극제 공식 초청작"
"2004밀양여름연극축제 공식 초청작"
"太子 Hamlet"
부산시립극단(수석연출 손기룡)은 극단을 대표하는 레퍼토리 작품으로 셰익스피어 원작의 고전 "햄릿"을 한국의 전통 굿과 접목시켜 한국형 햄릿을 제작 공연할 예정이다.
이번의 실험극은 "햄릿"이라는 훌륭한 텍스트에 한국적인 정서를 잘 버무려 동서양의 문화가 어우러짐으로써 셰익스피어가 중요시했던 휴머니즘에 더욱 근접시켜보고자 하는 것이다.
작품은 전통소리(무가위주), 타악기, 전통 춤 등을 활용한 실험극으로 고래로부터 행해져 온 굿이라는 원시종합예술의 이미지를 적절하게 접목시킴으로써 하나의 희곡을 무대화함에 있어 종합적으로 표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의 놀라운 전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셰익스피어의 핵심적인 요소들만을 차용해서,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보편적인 무대언어로 재구성되어 셰익스피어의 주옥같은 시적 언어들을 그대로 살리면서 우리의 전통 놀이 굿과 잘 접목시켜 동양적인 극히 한국적인 정서가 가미된 "햄릿"을 만들어 냄으로써 동서양의 문화교류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한다.
또한 "햄릿"이라는 텍스트에 내재되어있는 삶과 죽음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에 충실하면서, 화려하고 신비스러운 우리의 굿을 통해 한국적인 나아가서는 동양적인 정서를 전달해주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전통과 보편화된 세계적인 정서를 적절하게 가미시켜 국내는 물론 해외진출 전략과 작품 색깔로 만드는 것이 그 목적이라 하겠다.
1. 공연개요
1) 공연명 : 부산광역시립극단 제20회 정기공연 『태자, 햄릿』
2) 일 시 : 2004년 6월 22일(화)~6월 30일(수) 오후 7시 30분
단, 6월 27일(일) 오후 4시
3) 장 소 : 부산문화회관 소극장
4) 관람료 : 균일 10,000원
(단, 청소년(50%) 및 단체 20인 이상(30%) 할인 적용)
5) 문 의 : 시립극단 ☎ 051) 607-6138
2. 작품 개요
1) 작품명 : "태자, 햄릿"
2) 원 작 : W.세익스피어
3) 연 출 : 손기룡(부산시립극단 수석연출,)
4) 시대적 배경 : AD536년경
5) 공간적 배경 : 화랑도 국토순례장의 한 곳인 울산 반구대
6) 작품줄거리
새로 등극한 진지왕은 형수이면서 왕비요 태자의 어머니이기도 한 미실과 함께 신하들을 대동하고 조카이면서 아들이기도 한 동륜태자가 이끄는 화랑의 낭도들을 격려하기 위해 국토순례장인 반구대로 왕림한다. 지혜와 용맹, 그리고 겸양의 덕을 고루 갖추고 백성의 추앙을 받던 선왕의 죽음으로 백성은 물론 태자의 심기는 편할 수가 없다. 그러나 슬픔을 가슴에 묻고 묵묵히 수련에 임하는 태자. 수련이 끝나고 한바탕 축제의 마당이 펼쳐진 후의 고즈넉하다 못해 음침하기까지 한 밤에 선왕인 파사왕의 망령이 나타난다. 아버지의 생전 모습으로 동륜태자에게 복수할 것을 명하고 떠나는 망령을 두려움과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던 태자는 망령이 내뱉은 말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한 방법을 모색한다. 고민하던 태자에게 절친한 낭도 설원랑이 다가와 다음날, 국운상승을 위한 제를 올리기로 한 사실을 알려준다. 태자는 무당과 그 일행들을 불러 모종의 방법을 모색하고. 무당은 신을 불러내어 신이 들려주는 사설을 몸으로 표현해낸다. 일행들과 함께.
이후, 진지왕은 두려움과 분노를 삭히며 동륜태자를 제거할 모종의 음모를 꾸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