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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흥재 기자 (hjl7323@koreadisablednews.com)
(자료 : 다큐 ‘옆집’)
2023년 3월, 정신장애인 공동생활 가정인 한마음의 집(원장 최동표)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옆집'이 유튜브를 통해 3개 국어로 번역되어 공개됐다.
이 작품은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 2017년 장애인영화제 대상 수상작, 그리고 2017년 대만 타오위안 페스티벌 초청작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옆집’은 정신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이웃임을 보여주며, 정신질환자 자립에 필요한 주거안정을 위한 시설이 부족한 상황과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문제를 다룬다.
영화는 지역 주민들의 정신장애인에 대한 거부감과 반대 의견을 보여주면서 정신장애인의 범죄율이 0.6%에 불과함을 알려주며, 이것이 편견임을 인식하게 한다.
영화는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한마음의 집에서 찍혀, 담담한 시선으로 정신장애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마음의 집은 지역 사회의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영화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왔다.
25년간 한 공간에서 운영되어온 한마음의 집은 2023년 새로운 장소로 이사해 변화를 맞이했다. 이 과정은 쉽지 않았으며, 한마음의 집 회원들과 사회복지사들은 임대차보호법에 따라 전세보증금을 받지 못해 공동생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동표 한마음의 집 원장은 “정신장애인의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 ‘옆집’의 유튜브 업로드를 통해 정신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자기 선택권의 폭이 더 넓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마음의 집의 역사를 따라가며 정신장애인 공동생활 가정의 변화와 지역 주민의 인식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다. 2023년 현재 우리 사회에서 '옆집'의 정신장애인을 이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지, 그리고 서대문 한마음의 집의 역사를 되짚어 보면서 그 변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옆집'을 통해 정신장애인의 인권 존중, 인간의 존엄성, 거주권, 자유권, 평등권에 대해 사람들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이 영화가 정신장애인과 그들의 이웃들 사이에서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더욱 키워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한편, 영화 '옆집'은 한마음의 집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Z3t8hGp1vg0)를 통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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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천장애인신문 http://www.koreadisable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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