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그달린'은 장미과 과일에서 발견되는 독성물질입니다. 아미그달린이 들어있는 청매실 씨앗은 자주 논란이 되었습니다. 일명 '청매 중독'이라 해서 덜 익은 푸른 매실을 먹으면 몸속에 청산을 만들어 중독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청산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마비를 일으키고 순식간에 사망에 이르게 합니다. 반대로 매실은 우리 몸에 약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 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고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라고 나와있습니다.
'덜 익은' 매실의 씨앗을 먹으면 독성 아미그달린이 몸 속 물분자와 작용해 분해됩니다. 이 과정에서 시안화수소(HCN:청산)가 생성됩니다. 청산을 많이 섭취하는 경우 심한 구토나 복통과 같은 중독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시안화수소 치사량은 성인을 기준으로 60mg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덜 익은 풋매실 100~300개를 먹어야 발생되는 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