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릴레이츠바메에 몸을 싣고, 가고시마추오~하카타까지의 규슈신칸센(및 미개통구간) 여행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작 여행중에는 미처 생각을 못 했는데, 다시금 생각해보니 이렇게 신야츠시로에서 릴레이츠바메로 환승하는 여정도 얼마 안 있으면 추억 속에만 존재하게 되겠군요.
아무튼, 여행은 계속 됩니다.
<사진 281> 토스 역입니다. 나가사키, 사세보 방면으로 환승하는 역입니다.
<사진 282> 수명을 다 한 전기기관차 한 대가 해체되고 있습니다. 왠지 불쌍해 보입니다.
<사진 283> 하카타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맞은편에 사세보행 미도리 익스프레스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사진 284> 외부에서 바라본 하카타 역입니다. 한창 무슨 공사를 하고 있군요.
<사진 285> 이제 산요신칸센을 타고 히로시마까지 갑니다. 오늘의 숙박은 히로시마에서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유는 별 거 없었고, 그냥... 참으로 무계획적인 여행이었습니다^^
<사진 286> 신칸센 플랫폼으로 올라왔습니다. 좌측의 열차는 창문만 보아도 N700계인지 아시겠죠? 노조미라 JR패스 여행객인 저는 탑승은 할 수 없었습니다.
<사진 287> 하카타 역의 신칸센 플랫폼 명판입니다. 신칸센 차량기지인 하카타미나미역이 다음 역으로 되어 있군요. 마치 우리나라의 행신역과 아주 유사한 경우로 생각됩니다.
<사진 288> 자, 이제 제가 타고 갈 히카리레일스타, 신오오사카행 열차가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산요신칸센은 이때서야 처음 타 보아서, 당연히 히카리레일스타 도색의 열차도 처음 타보는 것이었고, 신기하더군요. 백색에 청색 띠의 도카이도신칸센 도색만 보다가...
<사진 289> 드디어 탑승합니다. 미리 지정석권을 예매한 터라, 지정석인 7호차에 승차합니다.
(산요신칸센 히카리 레일스타, 700계, 08.23 19:00 하카타-08.23 20:09 히로시마 탑승, 이동거리 280.7km, 표정속도 244.1km/h, 운임 4,940엔, 요금 3,960엔)
<사진 290> 신칸센 특유의 3+2좌석이 아닌 2+2좌석입니다. 역시 히카리 레일스타, 참 개념 있군요. 그린샤 기분을 내면서 편안히 갔습니다.
<사진 291,292> 저녁식사는 하카타역에서 산 에키벤으로 대신합니다. 옛날부터 한 번 먹어보고 싶던 고등어 막대 초밥입니다. 밥 위에 날고등어를 반으로 잘라 덮은 후 '숙성시켜서' 만드는 초밥입니다. 안의 설명을 보니, 현해탄의 고등어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무지하게 맛있습니다. 제가 비린내가 나는 생선요리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태어나서 '비린내가 나면서도 이렇게 맛있는 것'은 처음 먹어봤습니다. 규슈에서는 사실 오이타쪽의 분고 고등어로 만든 고등어초밥이 더 알아줍니다. 다음에 규슈쪽으로 여행가시는 분들, 한 번 도전해 보세요. 생각보다 먹기 힘들지 않습니다.
<사진 293> 이미 깜깜해져서, 창밖 풍경을 거의 찍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정차한 도쿠야마 역입니다.
<사진 294> 히로시마역 도착, 편안한 좌석을 제공해 준 히카리 레일스타와 작별입니다.
<사진 295> 히로시마역입니다. 멀리 고가선로와 플랫폼이 신칸센, 아래는 재래선입니다.
<사진 296> 역 앞에는 히로시마 시영 전차의 승강장이 있습니다. 지멘스사제의 5000형 'Green Mover'가 서 있군요.
<사진 297> 히로시마 역의 전경입니다. 택시가 엄청나게 기다리고 있군요.
<사진 298,299> 숙소는 캡슐호텔로 정했습니다. 실은, 전편을 읽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전혀 숙소나 기타 예약을 안 하고 떠난 여행이라, 숙소를 잡기 위해 히로시마 중심가를 헤매였는데 비즈니스호텔도 최소 5~6000엔은 줘야 해서 좀 싼 데 없나 하다가 여기를 가게 되었습니다. 캡슐호텔은 전혀 경험이 없어서 한 번 가보고 싶기도 하였고... 사용소감은, 한 번 가볼만은 하나 자주 갈 곳은 못된다... 가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그래도 생각보다 잠자기에 좁거나 하는 느낌은 별로 안 들었고, 나름 사우나 시설도 잘 되어 있어서 아주 사람이 못 갈 곳은 아니더군요. 청결도도 만족스러웠고. 가격은 한 3000엔 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 300> 아침에 캡슐호텔을 나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암튼, 참 신기한 경험이긴 했습니다. 안에 코인 란도리가 있어서 빨래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JR패스로 유일하게 '배'를 탈 수 있는, 미야지마 여행이 계속됩니다. 안녕히 계세요~
첫댓글 <사진282>는 제가 뉴스에서 전달한 적이 있는데요, 토스화물터미널역에서 전기기관차 화재사고가 있었습니다.
http://jtinside.tistory.com/1887
이 차량은 EF81-407호기인데, 부활하지 못하고 그대로 해체되었습니다.
아, 그랬군요. 정말 모르는 게 없으시네요^^ 설명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갑니다... 여객선 이야기도 기대하겠습니다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E231계500형/고맙습니다. 그런데, 배는 너무 기대하지 마셔요^^ 굉장히 작은 배입니다. 에버그린/재미있게 읽어 주시니 고맙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매번(^^)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
재미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