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연두자립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단이
Ⅲ-3 기타 약초류
층층둥글레
층층둘글레는 복식에서 중요한 약이다. 선가에서는 지초류를 생각하고 땅의 정수를 얻었기 때문에 황정이라고 부른다. 잎이 대나무와 비슷하며 사슴과 토끼가 그것을 먹는다. 잎이 서로 마주 보고 난 것을 골라서 취한다. 뿌리를 캐서 길이 2치쯤으로 갈라서 드문드문 심는데 1년 뒤에 매우 빽빽해진다. 씨로 심어도 된다. 심는 방법은 지황과 같다. 겨울철에 뿌리를 캐내는 것은 어린 생강과 마찬가지다.
8월에 뿌리를 캐어 9번 찌고 9번 말리어 과를 만드는데 황록색이고 아주 달고 맛있다. 그 잎은 매우 향기롭고 맛있어 나물류에 들어간다. 그 뿌리는 전을 부쳐 먹을 만하다. 삽주와 층층둥글레는 선가에서 재배하는 것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폐염, 폐창, 자양강장, 당뇨병, 풍습 등에 사용한다. 허약할 때 자양, 완화제로 사용한다. 둥글레 차처럼 먹기도 한다.
둥글레
그 뿌리는 옆으로 자라는데 층층둥글레와 비슷하지만 조금 작고 황백색이다. 성질은 부드럽고 수염이 많아 말리기가 가장 어렵다. 그 잎은 대나무와 같이 쌍으로 마주보고 난다. 뿌리를 캐어 심어도 매우 쉽게 번성한다. 봄철에 먹는다. 새순은 줄기와 봉오리 마찬가지로 꺾어 따다가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는다. 뿌리를 깨끗이 씻어서 끓여 삶은 다음 2-3일간 물에 담갔다가 재차 삶아 먹는다. 구황본초에 이르기를 뿌리를 캐다가 물을 갈아가며 삶되 완전히 익힌 다음에 먹는다고 하였다. 전분을 만드는 원료가 된다. 뿌리를 말려서 강장제로 복용한다.
지황(地黃)
생것을 물에 담가 실험하는데 뜨는 것은 천황이라고 하고, 반은 뜨고 반은 잠긴 것은 인황, 잠긴 것은 지황이라고 한다. 가라앉은 것을 귀하게 여긴다. 잎은 산 머위의 잎과 같아 털이 있고 껄끄러우며 잎의 겉은 새파랗다. 또 갓 잎과 비슷하여 제법 두껍다. 잎 사이에서 줄기가 섞여 올라오는데 줄기 위에는 가는 털이 있다. 줄기 끝에 퉁 모양의 꽃이 피는데 홍자색이다. 맺힌 열매는 밀알과 같다. 뿌리는 12cm 길이고 굵기는 손가락 정도이며 겉은 적황색이다. 지황을 심으려면 비옥하고 좋은 땅에 모래가 많고 부드러운 것이 좋다. 3월 상순이 최상이고 중순이 다음의 때가 되고 하순이 최하의 때가 된다. 한방에서는 뿌리의 생것을 생지황, 건조시킨 것을 건지황, 쪄서 말린 것을 숙지황이라고 한다. 숙지황은 보혈제로 쓰이고 생리불순·허약체질·어린이의 발육부진,·치매·조루증·발기부전에 사용하며, 생지황은 허약 체질·토혈·코피·자궁출혈·생리불순·변비에 사용하고, 건지황은 열병 후에 생기는 갈증과 장기 내부의 열로 인한 소갈증에 효과가 있으며 토혈과 코피를 그치게 한다.
당귀
산자락이 담장 밑 그늘진 곳이 적합하다. 3월에 심을 만하며 순이 난 뒤에 심어도 된다.
당귀는 여성에게 하늘이 준 신약이다. 당귀 한가지로 사용해도 좋고, 천궁, 작약, 숙지황을 혼합하면 유명한 사물탕이 된다. 주로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몸이 찬 사람들에게는 거의 신약에 가깝다. 아주 효능이 탁월하다. 당귀의 효능으로 자궁 강화 효과가 있어 자궁 근육의 수축을 억제하여 피가 잘 돌게 하고 출산을 앞둔 임산부가 당귀를 섭취하면 출산 시 큰 도움이 된다. 당귀는 월경조절의 묘약이다. 월경이 이르거나 늦거나 월경이 나오지 않거나, 양이 많거나 또 무기력 하거나 색이 검거나 월경의 이상에는 당귀를 주축으로 사용하면 효력이 금방 나타난다. 월경이 빠르고 량이 많을 때 당귀에 황기, 천궁, 만삼, 속단을 배합하고 월경이 조금씩 나와 1주일 이상 멎지 않을 때 복부에 통증이 계혈 등을 배합하여 사용 한다. 당귀에 황금, 목단피, 적작약, 월경이 늦어지고 소량이며 통증이 동반 할 때 당귀, 하수오, 천궁, 작약, 숙지황을 사영한다. 한약재들의 쓴 맛을 제거하고 독성을 중화시켜주는 탁월한 효능이 있고,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주어 변비에도 좋다. 항염, 항균 작용이 있는 당귀효능은 화농성염증이나 인후염, 기관지염 등의 몸의 염증에 유효하다. 당귀는 또한 피부의 염증에도 좋아 여드름, 화장독이 올랐을 때 혹은 홍조와 피부노화방지로 비누나 팩 등으로 다양하게 쓰기도 한다. 당귀는 혈을 보충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당귀 잎을 식용으로 이용한다. 약간 쓴 맛이 입맛을 돋우기도 한다.
황기
`단너삼`이라고 한다. 알칼로이드, 아미노산, 아스파라긴산 등이 들어 있다. 맛은 달고 성질은 약간 따뜻하다. 비경, 폐경, 삼초경, 신경에 작용한다. 황기는 기를 보해주며 강장 작용과 강심 작용을 한다. 피부 혈관을 확장에 주기 때문에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되고, 모세혈관의 저항력을 높여준다. 또한 이뇨 작용 및 소염 작용도 한다. 황기는 가을 또는 봄에 2-5년생 뿌리를 캐어 껍질을 벗겨서 말려 쓰는데, 땀나는 것을 멈추고 소변 작용을 활발하게 할 때는 생체를 그냥 쓰지만 기를 보하거나 쓰거나 만성 소화기 계통의 병을 치료할 때는 꿀물에 재워서 불려서 볶아서 쓰면 더 좋다. 또한 황기 한 가지를 꿀에 재웠다가 달여서 먹으면 만성 위염, 위와 십이지장 궤양, 심장 기능 저하증, 만성 피부궤양 등 궤양성 질병을 낫게 한다. 몸에 상처가 나서 헌 데도 황기 우려낸 물을 바르거나 목욕을 하면 좋다.
도라지
길경이라는 약초명이 있다. 성질이 산과 언덕의 모래가 많은 곳을 좋아한다. 봄 사이에 씨를 뿌리거나 나누어 심는다. 백도라지가 좋다. 도라지 잎이 연할 때 삶아서 나물로 충당한다. 그 뿌리를 북돋아주면 3,4년에 왕왕 크기가 팔뚝만한 것이 있다. 도라지는 가래를 삭혀주고 폐의 열기를 없애주는 약재로 사용한다. 당귀와 달리 도라지는 반찬으로 즐겨 사용되는데 도라지 무침, 도라지 볶음 등으로 사용한다.
모싯대
일명 백면근이라고도 한다. 싹은 도라지 비슷하며 뿌리는 더덕과 비슷하다. 왕왕 더덕과 모싯대를 인삼과 함께 섞는다. 맛이 달고 약간 차다. 심산에서 자생하고 있으며 줄기가 매끈하고 자르면 하얀 진이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뿌리는 물을 갈아주며 삶으면 또한 먹을 수 있는데 사람들이 밀전을 붙일 때 그 음식재로 쓴다. 연한 싹은 데쳐 익혀 물로 행구고 기름과 소금을 쳐서 먹는다. 생나물로 삶아 먹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쳐서 깨와 무침을 해서 먹는다. 데쳐서 말린 다음 묵나물을 해서 먹으며 맛과 향이 좋으며, 생나물로 즙을 내어 먹기도 한다. 모싯대를 들기름에 볶아서 밥을 할 때 한데 넣고, 양념고추장에 비벼서 먹으면 이른 봄 식욕 돋우는데 좋다. 거담,해독,간장,간염,위장병,만성식체, 식욕부진, 간암 등에 나물로 상복하거나 사과와 섞어서 즙을 내서 먹어도 좋다. 심는 법은 도라지와 같다.
삽주
창출 또는 백출이라고 한다. 뿌리는 늙은 생강의 모양과 같으며 검푸른 빛깔인데 살은 희고 기름덩이가 있다. 백출은 잎이 조금 크고 털이 있으며 뿌리는 손가락 굵기와 같으며 모양은 북채와 같으며 크기가 주먹 만 한 것도 있다. 잎이 줄기를 감싸고 줄기 끝 부분에서 나는데 잎은 팥배나무의 잎과 비슷하다. 삽주는 부드러운 땅에 심는다. 2월에 뿌리를 취하여 잘라서 이랑에 심는다. 삽주는 사람들이 대부분 뿌리를 캐서 옮겨 심는다. 1년이면 빽빽하다. 싹도 나물로 해먹을 수 있다. 뿌리를 캐다가 졸여 먹고자 하면 많이 심어야 한다. 해열, 중풍, 고혈압, 의류나 책 곰팡이 제거용 훈증제, 이뇨제, 발한제, 방향성 건위제(신경성 위장장해)로 쓰이며, 민간에서는 삽주 뿌리를 지사, 당뇨, 폐결핵, 유방염, 위염, 장염, 복막염, 기침, 류마티스, 감기, 고혈압, 간질, 악성종양에도 쓰며, 부기나 발한과다, 설사나 구토에도 효과가 있다. 삽주는 가을에 캔 것이 좋으며 봄에 캔 것은 비고 연하여 쉽게 곯는다. 삽주의 어린순은 나물, 튀김 등에 이용, 맛이 달고 자극성이 있는 삽주 뿌리는 건강주, 건강식품으로 사용한다.
쇠무릎
우슬이라고 부른다. 낮고 습하며 기름진 땅에 적합하다. 쇠무릎은 가을 중에도 심을 수 있다. 암컷은 마디가 가늘고 줄기가 푸르며 뿌리가 짧고 뻣뻣하며 가벼워 약효능이 없다. 수컷은 마디가 크고 줄기가 자색이며 뿌리가 길고 부드럽고 윤택하여 약효가 있으니 종자를 선택할 때는 수컷을 피해야 한다. 나물로 해 먹을 만한데 부추를 자르는 방식처럼 하되 반드시 씨를 많이 남겨놓아야 한다. 뿌리를 물속에 담가 2일 밤이 지나고 대나무 채 속에 가만히 담아 두었다가 손으로 주물러 껍질을 벗기고 다시 머리를 가지런히 하여 볕에 널어 조금 마르게 한다. 손으로 쥐어서 큰 다발이 되게 한다. 볕에 널리 말리면 보기에는 단정하고 흰 것이 상아 젓가락과 같다. 볕에 말리는 것은 좋으나 껍질을 까고 주물러서 흰 즙을 빠지게 하는 것은 약효가 떨어진다. 여린 순들은 나물로 먹을 수 있다. 관절염, 골다공증 등 뼈 약화에 효능이 있다.
천문동
봄에 덩굴처럼 자라는데 굵기가 비녀다리와 같고 높이가 1길(사람의 키 정도) 이상에 이른다. 씨를 뿌리면 뿌리가 좀 늦다. 부지깽이 나물이라고도 한다. 각지의 산지에서 난다. 약료로 주로 남방에서 생산된다. 뿌리나 싹으로 번식한다. 새순은 봄철에 삶아서 나물로 무쳐 먹고, 가을에 뿌리는 삶아서 겉껍질을 벗겨낸 다음 설탕이나 꿀에 버무려 먹는다. 또는 볶아 먹기도 한다. 중국에서는 설탕절임으로 하여 먹는다. 산림경제에 뿌리를 캐다가 푹 삶아 껍질과 속대를 가려내고 먹으면 아주 맛이 좋고 충분히 배고픔을 물리칠 수 있다고 하였다. 향약집성방 신선방보유편에 의하면 100일 동안 먹으면 얼굴에 윤기가 돌고 15살 된 소년처럼 되고 장수한다. 가루내서 졸인 꿀에 반죽하여 계란 노른자위한하게 알약을 만든다. 한번에 3알씩 하루 3번 데운 술에 풀어먹는다. 산에서나 먼 길을 갈 때 곡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10일 동안만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며 눈이 밝아지고 20일 동안 먹으면 모든 병이 낫고 얼굴빛이 꽃처럼 피고, 30일 동안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졌던 이빨이 다시 나오며 40일 동안 먹으면 달리는 말을 따라 갈 수 있고 100일 동안 먹으면 장수한다. 이때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성질이 차나 보하고 얼굴빛을 좋게 하고 소갈증을 멎게 하며 오장을 따뜻하게 해준다. 말린 뿌리는 해열, 이뇨,천식 등의 약재로 쓰이는 데, 폐에 기가 차서 숨이 차하고 기침하는 것을 치료한다. 또는 담을 삭이고 피를 토하는 것을 멎게 하며 폐위를 낫게 한다. 뿐만 아니라 신기(腎氣)를 통하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오줌이 잘 나가게 한다.
맥문동
4월초에 뿌리를 캐서 머리의 반치쯤은 베어내고 약 1자 간격으로 한 그루씩 심는다. 볕에 말리는 법은 4월 중에 씨를 따서 깨끗하게 씻어 희고 깨끗하게 통통하고 둥근 것으로 취해 볕에 말린다. 너무 말리면 심이 빠지니 조심한다. 맥문동은 뿌리에 땅콩처럼 생긴 살찐 부분을 약재로 사용하는데 폐질환 및 만성 기관지에 사용한다. 마른기침이나 입안이 마르는 증세를 다스린다. 어린아이들의 해열, 편도선염에도 도움을 준다. 독성이 없다. 물에 넣고 끓여 마신다. 최근에는 정원의 관상용으로 많이 재배하는데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란다.
결명자
여린 싹과 꽃 꼬투리와 씨는 모두 데쳐서 먹을 수도 있고 차로 끓여서 먹을 수 있다. 단맛이 나서 맛있다. 노랗게 쇠한 잎과 꼬투리는 모두 질기고 써서 먹을 수 없다. 이럴 때 약용으로 쓸 만하다. 눈충혈과 녹내장, 눈을 좋게 하고 간 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잠이 오지 않거나 눈이 피로할 때 결명자 안대를 만들어서 눈에 얹거나 결명자 베게 속으로 사용할 수 있다.
더덕
사삼이라고 한다. 더덕은 위를 보하고 폐기(肺氣)를 보한다. 산기(疝氣)를 다스리고 고름과 종기를 없애고 오장의 풍기(風氣)를 고르게 한다. 늘 졸리는 것을 없애고 간을 보한다. 또한 음부가 가려울 때 더덕가루를 물에 타서 마신다. 이러 한 증상을 다스리는 데에는 뿌리가 희고 실 한 것이 좋다. 어느 지방에나 다 있는데 산에 있다. 잎이 구기자와 비슷하면서 뿌리가 허옇고 실한 것이 좋다. 싹이나 뿌리는 채소로 먹는다. 모래땅에서 자란 것은 뿌리가 길어 30센티 이상인데 황토 땅에서 자란 것은 짧고 작다. 산 절벽이나 돌 벽 사이에서 자라길 좋아한다. 가을철에 캔 것이 실하다. 향이 좋아서 나물을 만들기도 하고 포를 만들기고 하고 장을 만들기도 하는데 다 좋다.
궁궁이
산궁궁이로 천궁이라고 부른다. 잎은 미나리와 비슷하나 조금 가늘고 좁다. 구리대의 잎과 비슷하고 고수의 잎과도 비슷하다. 청명 뒤에 묵은 뿌리에서 싹이 나면 그 가지를 나누어 묻으며 마디마다 뿌리가 생긴다. 8월에 궁궁이가 달리기 시작하면 채취할 수 있고 찌거나 볕에 널어 말려 묵나물로 먹을 수 있다. 말린 것을 옷상자나 책 속에 넣어두면 좀을 막을 수 있다. 잎이 연할 때 나물로 해먹으면 향기롭고 맛있다. 물을 담갔다가 몇 차례 갈아대면 매운 맛을 없애고, 기름이나 소금으로 조리하여 먹는다. 삶아서 그 물을 마실 수도 있는데 향기롭다. 궁궁이(천궁), 구릿대(백지)를 각각 30g을 가루 내어 졸인 꿀로 반죽해서 한 알의 질량이 1.5g 되게 알약을 만들어 한번에 4알씩 하루 3번 끼니 뒤에 먹는다. 향기로운 냄새로 입 안의 냄새를 없애고 혈액순환이 잘 되게 하여 궤양을 빨리 아물게 한다. 진통, 진정, 혈압 강하 작용, 항균 작용이 있다.
향유
배향초, 노야기라고도 한다. 나물 이름으로는 향채라고도 한다. 8-9월에 연한 자주색으로 한쪽으로 치우쳐 달린다. 꽃이 필 때 뿌리째 채취하여 말려 우려낸 물을 목욕재로 사용하기도 하며 곽란, 배앓이에 사용한다. 소염, 지혈제로도 사용한다. 더운 달에는 잎으로 나물로 해먹는다. 전국의 야산과 들에 있다.
형개
가을에 꽃이 핀다. 차조기도 같고 생강과 겨자와 같아서 여러 이름이 있다. 모난 줄기에 가는 잎이 댑싸리 잎과 비슷한데 좋고 작으며 연한 황록색이다. 씨방은 차조기와 비슷한데 다닥냉이의 씨와 같으며 황적색이다. 원래 야생이다. 그 싹을 볶아서 먹으면 맵고 향기롭다. 이삭이 파랄 때 지상 부분을 잘라서 말린다. 형개 달인 물을 마시고 피부에 바르면 항균작용으로 화농성 여드름이나 아토피 질환 치료에 쓰인다. 또한 해산 후 고열이나, 산후 중풍기가 있을 때 형개 가루를 타서 먹는다.
박하
방하, 영생이라고 부르며 서양식 이름으로는 페퍼민트라고 한다. 청명 안에 옛 뿌리에서 싹이 나온 것을 취하여 옮겨 심는다. 비옥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소서 뒤에 볕에 말려서 쓴다.
박하의 멘톨 성분이 있어 소염 진통제로 쓰이며 구충제, 입 안 냄새를 제거하는데 사용한다. 부작용이 없다. 그 잎은 차를 대신할 수 있다. 잎이 연할 때 날로 씹어 먹을 만하며 또 절임으로 할 수 있다.
갯방풍
풍을 치료하므로 방풍이라고 한다. 석방풍은 산의 돌 사이에서 자란다. 방풍은 습이 있는 관절염 치료제로도 사용하며 역시 습진 피부염에도 사용한다. 봄에 나오는 방풍은 연하고 부드러워 나물로 먹거나 쌈으로 먹는다. 바다 바람을 맞고 자란 것을 최고로 친다.
방풍 뿌리를 캐어 말려 약으로 사용한다.
우엉
열매의 모양이 험악하므로 개력이라고 하고 우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엉은 피를 맑게 해주며 중풍을 예방하고 오장의 나쁜 기운을 없애주고 종기나 가래를 삭혀준다. 하복부의 냉증을 치료해주고 변비를 해결해준다. 노는 땅에 심을 수 있다. 우엉 싹은 나물 중 최상품이라 할 수 있다. 우엉은 간장 조림 찬으로 많이 쓰이며, 요즘에는 우엉을 잘게 썰어 말려 우엉차로 사용하기도 한다. 우엉을 밥을 할 때 넣어 우엉밥으로도 사용하면 좋다.
질경이
차전이라고 한다. 질경이 씨를 차전자라고 하며, 질경이 씨는 특히 장내 독소 제거 및 변비, 숙변 제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질경이 전체를 찬으로 먹거나 말려서 물에 끓여 먹으면 향기로운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다. 피를 잘 통하게 하고 이뇨작용이 있어 신장염, 관절염을 비롯한 각종 염증, 간경화로 인해 물이 차는 것을 방지하고, 가래기침 해소, 고혈압 치료에 도움이 되며, 면역력을 길러준다. 질경이는 전체를 말려 차로 대신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부작용이 없다. 또한 봄부터 가을까지 질경이 나물, 장아찌, 김치로 각종 반찬으로 해서 먹는 것도 좋다.
각종 식물의 싹과 약초의 싹
위에 예 외에도 두릅나무 껍질과 싹, 구기자, 오가피, 참깨, 회화나무, 누런콩, 검은콩, 녹두, 잇꽃의 싹도 좋다. 단 잇꽃(자두나무)의 싹을 지나치게 먹으면 사람들의 이를 누렇게 한다. 여우콩(야생녹두)모싯대의 싹과 뿌리, 접시꽃의 싹, 죽순, 부들순, 갈대순을 먹는데 갈대순은 물에서 나올 때 속대의 땅에 들어가 있는 크기가 숟가락 자루 만 한 흰 부들 싹을 취하여 날로 씹어 먹으면 달고 연하다. 또 식초에 담가 죽순 먹는 것과 같이 하면 아주 맛있다. 연한 뿌리는 데쳐서도 먹고 쪄서도 먹는다. 볕에 말려서는 갈아서 가루를 내어 떡을 만들어 먹는다. 3월초에 나는데 그 속대가 꾹 올라오면 손으로 곧고 흰 부분만 잡아 뜯어서 씹으면 달고 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