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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광영 전 감독회장의 영정 사진 뒤로 고인의 생전 설교 영상이 흐르고 있다. ⓒ 김진영 기자 |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을 지낸 고(故) 장광영 목사의 장례예배가 29일 오전 10시 서울 냉천동 감리교신학대학교(총장 김홍기) 웨슬리채플에서 드려졌다.
고인은 2년 전 간경화로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26일 소천했다. 향년 75세.
1935년 인천 옹진군 자월도에서 태어난 장 목사는 감리교신학대학교와 동 선교대학원을 졸업했다. 56년 인천 오봉산교회에서 첫 목회를 시작했고, 66년 서울 금호동 금호제일교회 초대 목사로 부임해 40년간 시무했다. 70∼80년대 한국교회 대표적 부흥사로 활동하며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회장, 감리교 전국 부흥단 단장 등을 지냈다.
지난 2000년 10월부터 2년 동안 제24대 감독회장을 지냈으며 2002년 6월 아시아감리교협의회(AMC)를 창설,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06년 금란교회에서 열렸던 제19차 세계감리교대회(WMC) 유치에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예배는 집례 이규학 임시 감독회장, 기도 김시철 목사(전 나사렛성결회 중부연회 감독), 약력소개 전명구 감독(중부연회 감독), 설교 표용은 감독(전 감독회장), 조사 배동윤 감독(전 서울연회 감독), 축도 권용각 감독(전 중부연회 감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한 표용은 전 감독회장은 “이 세상에서 더이상 장광영 감독님을 볼 수 없어 더욱 슬프다”며 “비록 장 감독님은 떠났지만 그 분의 업적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에서 의와 생명의 면류관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사를 전한 배동윤 감독은 “오늘 예배는 환송예배다. 장 감독님이 아버지의 나라에서 영원토록 안식하실 것이다. 슬프고 애통한 자리가 아니라 기쁘고 감사한 자리”라며 “부흥사로 사역하시는 동안 기도와 성령, 사랑 운동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 우리의 본이 되셨던 분이다. 무엇보다 감독회장으로 사역하시는 동안 훌륭한 족적을 남기셨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장례예배 후 오후 1시부터는 유가족 및 김진호 전 감독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군 양도면 인천기독교재단묘지에서 하관식이 거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