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기, 시방, 아따~' 사투리로 천대받는 표준어를 살려라.
1. 거시기 2. 시방 3. 아따 4. 식겁했다.
문제> 위 보기에서 표준어를 찾으시오. (답은 아래쪽에)
'교양 없는 호남 사투리'라는 편견 때문에 외면받는 표준어들을 일상 표현으로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 편집위원 김선덕씨는 10일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진행 : 개그맨 노정렬)와의 인터뷰에서
"거시기, 시방, 아따 등의 단어가 표준어임에도 불구하고 호남 사투리로 잘못 알려져 일상 생활에서 교양 없는 말로
외면당하고 있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김씨는 "'거시기'는 '말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가 거북할 때 쓰는 군소리'라는 뜻의 표준어"라고 밝혔다.
이어 "'시방(時方)'은 지금이라는 말의 한자어 표준말, '아따'는 '어떤 상황이 못마땅하다고 할 때 쓰는 감탄사로서
역시 표준어"라고 설명한 뒤 "전라도 사투리로 잘못 소개하는 방송들 때문에 사람들이 교양 없는 말투이자 호남
사투리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시껍했다'는 표현도 '뜻밖에 놀라 겁을 먹다는 뜻의 한자말 '식겁(食怯)했다'를 그대로 읽은 말로서,
식겁했다는 말 역시 표준어임에도, 사람들이 영남 사투리로 생각하고 잘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씨는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를 사투리라고 오해해서 교양 없는 말이라고 생각해 외면하거나 덜 쓰는 것은 우리 말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표준어를 사투리로 오해하는 것도 문제지만, 사투리라는 이유로 희화화시켜 놀리듯 사용하는 것도 문제"라며
"나아가 잘 쓰이는 사투리들, 예를 들어 '어여', '애기', '이쁘다', '손주', '나래' 등의 단어들은 복수 표준어로
정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답 > 모두 표준어
CBS 라디오 '뉴스야 놀자' 이진성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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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겁했다'는 상상플러스에서 보고 알았지만 '거시기'나 '시방' '아따'도 표준어라니 신기하군요. ^^
첫댓글 식겁했다가 표준어였군요. 저는 시컵이야. 시컵먹었다 등으로 써왔습니다. 몰라서 그런 것이지요. 식겁했다, 한자 표준말이라는 것을 잘 기억해서 주변에 알려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따가 사투리가 아니었군요. '아따''시방''거시기''식겁했다' 이 낱말들은 구수한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