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처선을 연모하는 궁중 나인 홍비)
드라마 [왕과나]의 18회 방영분 마지막 부분 쯤에 갑자기 홍비라는 궁중나인이 등장한다. 소설[內侍] 저자의 입장에서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 드라마가 어디로 튈지 종잡을 수가 없다. 드라마 광고에서는 성종과 폐비 윤씨, 그리고 김처선의 삼각관계의 퓨전 러브스토리라고 하고선, 갑자기 홍비가 등장한다.
소설[內侍]에는 비오리라는 궁녀가 김처선을 연모하다가 출궁하여 후에 김처선과 결혼을 한다. 비오리와 홍비, 비오리를 홍비로 대입시켜 나갈 모양이다. 폐비 윤씨와 김처선의 처음 만남은 드라마에선 시장터에서 맞부딛히며 엉덩방아를 찍었는데, 소설[內侍]에선 김처선과 비오리가 맞부딛혀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찍는다. 사극은 창작적 구상을 저자의 허가도 받지 않고 각색 표절 할 수 있는 절대적 권한을 가졌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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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정우 역사소설 內侍(내시) 원문보기 글쓴이: 또리장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