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장소 : 수락산(水落山/ 640m) / 서울 노원 소재
2. 집결일시 및 장소 : 2014.4.6(일)10시20분 7호선 마들역 1번출구
3. 참가인원 : 15명(여1명/ 남14명)
☞ 참가자 : 이인복, 김성동, 김영철, 김지홍, 반재학, 서정국, 윤정로, 전도남
정구현, 정석철, 정재환, 최상헌, 황윤곤, 홍정관, 진영림
4. 산행코스
☞ 마들역-도솔봉-수락산역-노원먹자골목 청국장과보리밥(중식)
5. 산행거리 및 시간 : 약 8.6Km / 4시간(간식시간 포함)
6. 당일회비 : 15,000원/1인
서울 근교의 명산 수락산은 풍부한 수량과 잘생긴 바위가 많을뿐만 아니라
서울 시내 조망 또한 일품입니다.
아침 온도 2℃, 낮 온도 13℃, 슝슝 쌩쌩 불어대는 바람이 제법 쌀쌀맞아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아주 청명한 날이다. 산행에는 최고의 날이다.
올 해 들어 우리 산행 때마다 날이 왜이리 좋은 거야, 위에 높으신 분께서 우리를 이뻐하시나
날이 좋아지라고 요술방망이로 뚝딱 만들어 주시는 모양이다.
46회 산행! 따져보니 약간의 의미가 억지로 만들어진다. 중 입학부터 고 졸업, 그리고 40년.
산수가 나온다. 46회 산행에 46년의 세월. 우리의 질긴 인연이 46이란 숫자 안에 있네.
10:40 마들역을 출발한다.
산행은 완만한 경사를 따라 크게 힘들이지 않고 타박타박 산을 오른다.
곳곳에 진달래와 벚꽃 비스무리한 나무들이 활짝 만개하여 분홍, 하양, 그리고 푸른 이파리들이
골고루 섞이니 웬 수목원에 산책 온 기분이 나네.
11:20 제일 조망대의 넓디넓은 바위에서 잠시 목을 축이며 뒤돌아보니 도봉산, 북한산, 남산타워가
한 눈에 들어온다. 어! 어벤져스 촬영팀들도 보이네.
쉬엄쉬엄, 천천히, 능선을 따라 오르막과 평지가 교차로 나타나니 숨쉬기가 무척 편해진다.
12:30 도솔봉에 도착하니 무척 배가 고프다. 근처 간식장소를 찾아 모두 좌정하여 보따리를 푼다.
흰뚜껑 장수막걸리와 여러가지 간식, 입에 침이 마구 고인다. 각자의 위가 회가 동하니 정신없이
레이저 신호를 보낸다. 빠른 입운동으로 공허한 위를 빨리 원상복귀 시키라고.
이대목에서 잠시! 간식의 종류를 열거하자면, 윤정로 총무의 모듬전 2박스, 황윤곤 군의 직접 조제한
수제 (을지로)골뱅이 2박스, 김지홍 군의 살짝 바삭바삭한 뽀얀 죽방멸치 1봉과 초장, 영림이의
얼큰한 번데기탕 1통과 육포,
이인복 씨의 아주 맛난 단감은 중간에 먼저 먹었음, 그리고 한라봉 등등.
제법 많지요, 이정도는 먹어 둬야 하산하는데 지장이 없지않겠습니까.
둥근 병과 각진 통들을 깨끗이 다비우고. 깨끗하게 청소한 봉다리를 정석철 군에게 맡기고(환경담당)
간식을 마무리한다.
13:10 방향을 틀어 수락산역을 향하여 하산한다.
내려가는 길은 언제나 신나는 길, 콧노래가 저절로 흥얼흥얼, 역시나 활짝 핀 진달래와 작은 벚꽃
비스무리하게 생긴 하얀 꽃나무들이 분위기 있는 즐거운 하산 길을 만들어준다.
14:20 수락산역에 도착하여 하산 완료, 지하철로 노원역 이동.
14:40 노원먹자골목에 위치한 '청국장과보리밥'집에 도착하여 여장을 푼다.
하산하는 동안 다시 푸∼욱 꺼진 위에 영양을 공급해야지?
보쌈과 파전, 맥주와, 소주, 막걸리를 골고루, 그리고 청국장과 보리비빔밥까지.
오늘도 이런저런 전차로 즐거운 산행을 무사히 마친다, 좋은 날을 만들어주신 분께 감사드리면서
16:30 해산한다
♡ 윤정로 총무가 본인의 위수지역에서 산행한 점을 고맙게 생각하여 친구들에게 맛있는 점심을
제공하였습니다. 윤총 고마워!
첫댓글 영림이의 구수한 산행기를 읽으니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가물가물해 진 산행의 즐거움이 소롯이 되살아나네.
이 대목에서 잠시 ! 우리 마나님이 정성스럽게 사 준 간식이 빠져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계란말이 다 묵었제 !
그리고 윤 정로 덕분에 입도 호강했다. 잘 묵었다, 고맙데이.
누군지 궁금하면 "오두막찍사"에 왼쪽 마우스 클릭하고 블로그에 들어와 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