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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요 약수암 북쪽 능선에서 시작해 백운대 남벽아래 약수암 뒤에서 원효리지로 향하다 말바위로 이어진 백운대 구간으로 연결되는 암릉길. 백운대 남벽 허리를 가로질러 <신동엽 시인의 길>와 만나는 작은 암릉상 전망대 바위에서 넓은 테라스 위에는 쌍볼트가 두 군데 설치되어 있고, 그 옆 10미터 암릉상 또 다른 쌍볼트에 썩은 슬링이 매달려 있다. 원효리지나 숨은벽리지에 비해 길이는 짧지만 주등산로와 멀어 한적하다.
들머리 위문에서 15분쯤 아래의 약수샘터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선 후 능선으로 오르면 된다. 계곡 입구엔 “위험등산로”란 표지판이 있다.
등반길잡이 (전망이 좋은바위) 전망대를 지나면 경사가 급해지므로 이곳에서 장비를 챙긴다. 고정 확보물이 없는 슬랩을 후랜드를 이용하여 오른쪽 크랙으로 오른다.
1 마디 슬랩으로 시작하는 쉬운 구간이다. 슬랩을 올라 오른쪽 너덜밴드를 따라가면 쌍볼트에 썩은 슬링이 있다. 이곳에 확보하거나 5미터 더 올라가 크랙에 서있는 작은 소나무에서 마디를 끊거나, 25미터 위 큰 소나무에까지 올라도 된다. 2 마디 큰 소나무 지나 암릉길을 걸어 오르면 오른쪽 아래로 캠프지가 보이고 그곳에서 바로 올라올 수도 있다.
3 마디 적송 두 그루를 따라 슬랩을 오르면 2단 벽 아래에 닿는데, 여기서부터는 고도감이 심해진다. 큰 암각에 올라가 슬링으로 확보물을 설치하고 카라비너를 통과시킨다. 손가락에 겨우 잡히는 겹바위를 곡예하듯 붙잡고 매달리면서, 프렌드 제일 작은 것을 한 개 끼우고 과감하게 올라섰다. 손 감각을 살리기 위해 손등 보호용 가죽장갑도 끼지 않았다. 처음 올라보는 코스라서 심리적 위축이 되었는지 자꾸만 추락에 대한 망상이 떠나질 않는다.
4 마디 중간에 프렌드 하나 끼우고 올라가 보세요. 레이백으로 오르더니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지고 루트 변경을 시도해 오른쪽 페이스를 통해 경사 심한 폭 2미터 정도의 암릉으로 올랐다.
5 마디 짧은 침니를 올라도 되고 오른쪽 우회로도 있다. 침니를 오른 다음 5미터 밖에 안 되지만 여기서 마디를 끊어주어야 한다. 만만 치않은 다음마디가 있기 때문이다
6 마디 출발점에 있는 볼트는 갈라진 바위 건너편에 높게 박혀 있다. 퀵드로 설치를 부탁하고 카라비너를 통과 시켰다. 퀵드로를 이용해 일단 벽에 붙은 다음 왼쪽 레이백으로 진입했다. 등반길이 25미터. 참나무에 확보한다
이 볼트 역시 높게 박혀있어 도저히 닿지를 않는다. 크랙에 프렌드 중간 크기를 끼우고 살짝 올라서 퀵드로를 걸었다. 고도감이 매우 심하고 폭 1미터의 아슬아슬한 암릉이 이어진다. 이곳은 왼쪽 오버행 밑 손가락이 겨우 들어가는 언더 홀드를 이용해 트래버스 할 수도 있다. 리지화나 암벽화라면 슬랩등반도 가능하다.
그 뒤 비봉에서 시작되는 북한산 주능선 조망을 즐긴다. 염초봉, 원효봉이, 노적쌍봉이 손에 잡힐 듯 다가온다.
중간에 걷는 구간도 별로 없다. 그리고 암릉을 우회하지 않고 공제선상의 암릉이 백운대까지 계속된다. 좌우로 시야를 가리는 어떠한 바위도 존재하지 않는 군더더기 없는 리지다. 약수암 리지는 크랙에 의지할 수 없는 순수파 리지코스다. 날카로운 공제선상의 암릉이므로 추락시 치명적인 사고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찾는사람이 많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불필요한 확보물이 없어 고감도 등반을 즐길 수 있지만, 초보자들에겐 등반이 끝날 때까지 공포감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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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산길따라걷는풍경 원문보기 글쓴이: 꿀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