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 보급률 증가·누수율은 감소 상수도 부채액 무려 1조19억원…2009년보다 203억원 늘어 전국평균 수도요금 1㎥당 610.2원…생산원가의 78.5%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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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가 최근 발표한 ‘2010 상수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0년의 상수도 누수율은 10.8%로 2009년 11.4%보다 개선되고, 유수율도 83.2%로 2009년 82.6%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부, ‘2010년 상수도 통계’ 발표 지난 2010년의 상수도 누수율은 10.8%로 2009년 11.4%보다 개선되고, 유수율도 83.2%로 2009년 82.6%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2010 상수도 통계’ 조사 결과 상수도 보급률은 증가하고 누수율은 감소하는 등 상수도 이용환경이 소폭 개선됐다고 지난 11월7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2010년 전국 163개 수도사업자가 공급한 상수도의 누수율이 10.8%로 2009년 11.4%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유수율은 83.2%로 2009년 82.6%보다 향상됐으며, 마을상수도 및 소규모 급수시설로 공급받는 인구를 포함한 전체 상수도 보급률도 97.7%로 2009년 97.4% 대비 소폭 개선됐다.
특히, 누수율과 유수율 모두 지속 개선세로 누수율은 10년 전인 2000년 14.8% 대비 4%, 유수율은 74.7% 대비 8.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공급된 수돗물 총량은 59억1천만㎥이었으며 정수장 시설용량은 3천93만6천㎥/일로 2009년도의 3천141만6천㎥/일 보다 다소 감소했고, 정수장 이용률은 55.2%로 1.9% 증가했다. 지방상수도 정수장 시설용량은 2천183만9천㎥/일로 2009년보다 48만1천㎥/일 감소했다.
물 사용량 및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1인 1일당 급수량은 333L/인·일로, 2009년 332L와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04년 353L 이후 절수기 설치, 중수도 재활용 등 물 수요 관리 정책의 효과로 인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가 발표한 ‘2010 상수도 통계’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인당 급수량 감소 추세 ■ 상수도 보급현황 2010년 12월 말 기준 우리나라는 전국 162개 지방상수도 사업자(특·광역시 7개, 특별자치도 1개, 시 73개, 군 81개) 및 1개 광역상수도 사업자로부터 전체 인구의 96.5%인 4천963만6천여 명이 상수도를 공급받았다. 전용 공업용수를 제외한 1인 1일당 급수량은 333L로 2009년의 332L보다 다소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04년 이후 1인 1일당 급수량은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환경부는 그 원인을 절수기 설치와 중수도 재활용 등으로 물 사용량이 줄어들고, 유수율 제고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결과 누수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역규모별 상수도 보급 수준은 7개 특·광역시가 99.9%, 시 지역이 99%, 읍 지역이 94.7%, 면 단위 농어촌 지역이 85.4%로 나타났다.
지방상수도 이외의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인구는 마을상수도가 126만3천 명(2.6%), 소규모급수시설 이용인구 60만7천 명(1.3%), 전용상수도 이용인구 22만7천 명(0.5%)이고 이밖에 우물 등을 이용하는 인구는 94만3천 명(2%)이다.
2010년 1인당 물 사용량 268L ■ 물 사용량 용도별 물 사용량은 지난 2010년 유수수량(요금으로 징수할 수 있는 수량) 기준으로 가정용 31억1천300만㎥(65.9%), 영업용 10억4천500만㎥(22.1%), 업무용 4억7천800만㎥(10.1%), 욕탕용 9천만㎥(1.9%)이며, 1인당 물 사용량은 268L이다.
1인1일당 급수량(유수수량+유효무수수량+무효수량)을 지자체별로 비교하면, 강원도가 454L로 가장 많았고, 경상북도 436L, 전라북도 435L, 충청북도 384L였으며,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가 각각 280L, 286L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요금 현실화율 1.6% 감소 ■ 수도요금 지난 2010년 전국 평균 수도요금은 610.2원/㎥으로 생산원가 777.2원/㎥의 78.5% 수준이었다. 수도요금은 2009년 1㎥당 609.9원에서 0.05% 상승했으나, 생산원가(총괄원가)가 761.6원에서 777.2원으로 2% 인상돼, 수도요금 현실화율은 80.1%에서 78.5%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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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선군은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수도요금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강원랜드 및 스키장, 골프장, 리조트 등 인근의 다양한 레저시설의 물 사용량 증가로 평균요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하이원리조트 지하수 고도정수처리시설. | 전국 지자체의 평균 수도요금은 강원도 정선군이 1㎥당 1천356.8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상북도 군위군이 1㎥당 351.7원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선군은 2009년에 이어 2010년에도 수도요금이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강원랜드 및 스키장, 골프장, 리조트 등 인근의 다양한 레저시설의 물 사용량 증가로 평균요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도요금이 가장 낮은 군위군은 지역주민들의 가계재정 부담에 대한 경감 요구 및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방침에 따라서 요금을 현실화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대전광역시 476.9원, 광주광역시 498.4원, 서울특별시 514.2원 등이 비교적 낮았으며, 울산광역시와 전라남도가 760.5원, 전라북도가 745원으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환경부는 지역별로 수도요금이 차이 나는 이유를 △광역상수도에서 물을 공급받는 지의 여부 △취수원 개발의 용이성 △취수원과 물 공급지역과의 거리 △수돗물 생산시설의 규모 △정수처리비용 △수도사업 경영능력 및 재정상태 등의 차이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종별 1㎥당 수도요금은 가정용 443.1원, 업무용 845.1원, 영업용 1천23.6원, 욕탕 1종(대중탕용) 683.2원, 욕탕 2종 2천571.3원, 공업용 457.5원, 기타용 487.6원, 분수용 507원, 기타 부과량 209원이다.
부채 2009년 대비 203억원 증가 ■ 상수도 재정 지난 2010년도 총세입액은 5조9천859억 원으로 이중 자본수입(수도요금, 과년도 이월금, 시설분담금, 수탁공사비 등)이 5조819억 원, 보조수입(도보조, 교부세, 일반회계보조금 등)이 7천45억 원, 기채수입(재정융자, 공채, 차관, 차입금 등)이 1천995억 원이었다. 또한 2010년 말 부채액은 1조19억 원으로 전년도(2009년) 9천816억 원에 비해 203억 원 증가했다.
지난 2010년도 총 세출액은 5조9천859억 원으로 이중 공사비(확장, 개량 등) 2조373억 원, 유지관리비(동력비, 인건비, 약품비, 수선유지비, 원·정수 구입비 등) 2조4천387억 원, 원리금 상환액(이자, 원금) 2천631억 원, 기타 이월금 등이 1조2천46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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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관 총길이 16만5천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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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 설치된 수도관의 총 길이는 16만5천800㎞이지만 설치 후 21년 이상 경과된 관도 3만5천800㎞(21.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 수도시설 2010년 12월말까지의 정수장 시설용량은 3천93만6천㎥/일(공업용수 포함)로 지방상수도 정수장 시설용량 2천183만9천㎥/일, 광역상수도 정수장 시설용량 909만6천㎥/일 이다. 이중 지방상수도 정수장 시설용량은 지난 2009년보다 48만1천㎥/일 감소했는데, 이는 정수장 이용효율 증가를 위한 정수장 통폐합과 더불어 광역상수도에 의해 공급받는 사업자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환경부는 밝혔다. 우리나라 수도관 총연장은 16만5천800㎞이며, 이중 도수관(취수시설→정수장)이 3천223㎞로 1.9%, 송수관(정수시설→배수구역)은 1만572㎞로 6.4%, 배수관(배수지→급수지역)은 8만4천309㎞로 50.8%, 급수관(배수관→가정 등 일반수용가)은 6만7천695㎞로 40.8%를 차지했다.
수도관 총연장 증가는 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사업으로 인한 신규 수도관 설치와 농어촌 상수도 보급사업 추진으로 인한 수도관 신규 설치 등에 따른 것이다.
수도관 총연장 중 설치 후 21년 이상 경과된 관은 3만5천800㎞(21.6%)이며, 16∼20년 사이는 3만2천843㎞(19.8%), 11∼15년은 2만7천247㎞(16.4%), 6∼10년은 3만958㎞(18.7%), 5년 이내는 3만8천592㎞(23.5%)이다.
관종별로는 덕타일주철관 4만2천302㎞(25.5%), PVC관 2만6천744㎞(16.1%), PE관 2만5천25㎞(15.1%), 스테인레스관 2만1천573㎞(13.0%), 기타 관종 2만930(12.6%), 주철관 1만3천394㎞(8.1%)의 순으로 나타났고, 이외에 에나멜코팅 도복장강관 9천516㎞(5.7%), 액상에폭시 도복장강관 4천437㎞(2.7%), 아연도강관 1천464㎞(0.9%), 동관 326㎞(0.2%), 흄관 89㎞(0.1%) 등도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돗물을 저장했다가 배수량의 시간적 변화를 조절하는 배수지는 1천779개소로 시설용량은 987만5천㎥이고, 평균설계저류시간은 13.3시간으로 나타났다.
고도처리 갖춘 정수장 17.3%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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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12월말까지의 정수장 시설용량은 하루 3천93만6천㎥로 지방상수도 정수장 시설용량 2천183만9천㎥/일, 광역상수도 정수장 시설용량 909만6천㎥/일이다. 이중 지방상수도 정수장 시설용량은 2009년보다 48만1천㎥/일 감소했다. | ■ 취수·정수시설 2010년 말 우리나라 상수도 시설의 1일 전체 취수시설 용량은 3천692만4천㎥이다. 취수원 별로는 하천표류수 1천764만9천㎥/일(47.8%), 댐 1천665만2천㎥/일(45.1%), 하천복류수 162만1천㎥/일(4.4%), 지하수 60만7천㎥/일(1.6%), 기타저수지 39만5천㎥/일(1.1%) 등이다. 정수장 전체 시설용량은 3천93만6천㎥/일(공업용수 포함)이며, 이중 급속여과방식 정수장 시설용량 2천272만4천㎥/일(73.5%), 고도처리시설을 갖춘 정수장의 시설용량 534만4천㎥/일(17.3%), 완속여과방식 정수장 시설용량 66만3천㎥/일(2.1%), 소독만의 방식으로 처리하는 정수장 시설용량 37만4천㎥/일(1.2%), 막여과방식 정수장 시설용량 6만9천㎥/일(0.2%), 기타방식으로 처리하는 정수장 시설용량 176만3천㎥/일(5.7%)이다.
지방상수도 종사인력 감소 추세 ■ 종사인력·민원현황 지난 2010년 12월말 지방상수도에 종사하는 인력은 총 1만2천724명으로 이중 행정직 1천713명(13.5%), 기술직 3천363명(26.4%), 기능직 4천789명(37.6%), 청경 및 일용직 등이 2천859명(22.5%)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1만2천882명에 비해 158명(1.2%)이 줄어든 것으로, 기술직 8명(0.3%), 기능직 227명(4.7%)이 각각 감소했고, 행정직은 59명(3.4%), 기타는 19명(0.7%) 증가했다.
상수도 관련 민원은 총 120만9천705건이 발생하였으며, 요금관련 민원이 84만6천484건(70%)으로 가장 많았고 누수 14만3천086건(11.8%), 기타 12만5천415건(10.4%) 순으로 발생했다.
한편, GIS 구축현황은 전국평균 63.2%이며, 서울·부산·대구·인천·대전·울산 등이 각각 100%로 특·광역시의 경우 GIS 구축율이 높은 반면, 시·도 지역은 상대적으로 GIS 구축이 낮게 나타났다.
[『워터저널』 2011.12월호에 게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