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 나눔재단 송년회
소금창고!
그 분의 뜻에 맡기고
무조건 순명하다보니 알게 되었어요.
손해인 듯 할 때도
저희는 손님이 원하는대로 깍아주고
더러는 그냥도 주었지요.
때로는 창고지기들을 장삿꾼 취급 할 때도
우린 침묵하며 참았지요.
집세가 밀려 쫓겨 날 위기에서도
대책이 없었기에 그냥 기도만 할 뿐,
부족한 우리는 어찌 할 수 없었기에
우린 사장님이신 예수님께 일렀어요.
그런데 이제 알았어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순간순간 주어져 닥치는
시련을 지켜보고 계셨던 것을!
신앙인인 우리가
위기의 직면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나 볼려구
테스트 하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 분은 주실려면 미리 주시지 ---.
꼭 우리 애간장을 다 녹여놓고 난 막바지에,
벼랑 끝자락 까지 다다랐을 때
응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은 꼬옥 장난꾸러기 같애요.
옷이 별로 없을 때
공동체에 의류를 보내 줄 일을 꾸며
우리가 어찌하나 보셨고,
우린 거절할 줄 모르는 단점 탓에
원하는 곳으로 마다하지 않고
몇 박스씩 보내주고는 하였답니다.
해외로 내 보낼 의류를 박스포장하는 창고지기 후안디에고
해외운송비를 스스도 부담하며 차량봉사까지 박 석호(아오스딩)형제
그런데 신기하게도
창고에서 옷을 퍼내면 예수님은 다음날
더 많은 양을 기증받도록 하셨어요.
그런 경우가 한 두번이 아니라
매번 오늘까지도 지속 된다는 사실입니다.
월세 밀려 쫓겨나기 직전에
그것도 마지막 날에 어느 천사를 통하여
적지도 않은 금액을 보내 주셨답니다.
주님! 주실려면 미리 진작 주시지 ---.
그 이후 지금까지 저희 소금창고는
단 한 번도 월세를 밀린 적이 없답니다.
시편 23편의 의미를 묵상합니다
나 비록 어두운 골짜기를 간다하여도
아쉬울 것 하나도 없노라.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가난한 창고지기들을
어떤 경우에도 수
치 당하게 하지 않으셨습니다.
지금도 드러나지 아니하는 모습으로
늘 우리와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남들이 대신 표현해 준답니다.
소금창고는
기적의 창고이자. 보물창고라고 -------.
단 하루의 일상을 아래에 소개합니다
2011년 12월 1일(목요일)의
그림일기(日記)입니다.
1.
창고지기들 앞으로
얼마 전에 초대장이 왔어요.
기쁨나눔재단(예수회)에서
우리를 송년회에 참석하라는 ---.
왼쪽부터 한 혜숙(엘리사벳)단장님,
신 순자님, 전 미소(소화데레사님)
그런데 우린 맘이 불편했어요.
함께 희생으로 봉사하는 자매님들도
같이 가고 싶었기 때문이죠.
송년회 주최측(기쁨나눔재단)에
연락해서 사정을 하였지요.
세 명만 동행하면 안 되냐고?
사랑은 장벽을 뛰어 넘었어요.
허락해 주셨으니까요.
2.
혼자 창고를 지키고 있는데 낮에 갑자기
소화데레사님이 돼지 한마리를 가져다 주며
당신은 성당에 일도있고,
저녁에 연도갈 일이 있어
못 간다는 소식을 남기고 갔지요.
토끼와 곰순이는 자연분만 했는데 돼지는 출구?가 없어요. 제왕절개를 할까하고 수술도를 집었지요. 그런데 제가 무식했어요. 돼지는 먹보의 상징이잖아요 아무리 봐도 코가 너무커요. 나중에 코를 잡아빼니 그때 드디어 양수?가 터졌어요. 기금마련 돼지들은 등으로 먹고 입으로 출산했답니다.
출산 후 기진맥진
어미가 낳은 제 자식 대견한 듯 쳐다봅니다.
예쁜돼지 코 틀어 막아주고
산부인과 의사의 직분을 마쳤답니다.
지난 여름 캄보디아 집짓기성금 모금용으로 소금창고에서는토끼, 곰, 돼지저금통을 지인들에게 무료 분양하였습니다. 가을부터 만삭이 된 동물가족이 하나 둘 귀환하고 있습니다. 이 기금은 들어오는대로 기부자의 이름으로 은행에 입금됩니다.
일정액이 모아지는대로 인출해서
기쁨나눔재단으로 보내어지고 있답니다.
예쁜이 신 여사님 드디어
패션 쇼를 시작하려나 봅니다.
(자칭 소금창고 모델이래요)
나에게 폼 잡고 묻는다.
"오라버니 이거 어때요?"
나의 대답. "모델이니 뭘 입어도 당연히 이쁘지!."
곁에서 지켜보는 우리 단장님
표정이 참 재미있어요.
막내의 패션 쇼
귀엽다는 듯 미소 짓는 큰 언니같죠?
출발 1시간 전에
여의도 성모병원에 봉사하러 나갔던
창고지기 막달레나가 들어왔어요.
파티는 여성들 마음을 움직이게하는
그 무엇이 있나봐요.
봉사자들 보다 더 유난스럽게,
곁에서 보니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요렇게 해 보고.
이렇게도 해 보구,
6학년이면서도
이럴 땐 3학년 같애요.
이제 갈 시간이 되었나봅니다.
모두들 최종 마무리.
역시 단장님은 큰언니, 의젓하시잖아요?
소금창고를 나가기 전
저의 강권으로 한 컷 찍혔답니다.
강북 강변도로가 생각 외로 잘 트인 덕분에
예상시간 보다 우린 한 시간 정도 일찍 도착
어쩔 수 없이 시간을 기다려야하니
예수회센터 1층에 있는
이냐시오 카페에 들렸습니다.
그곳에서 기쁨나눔후원회 총무
마틸다씨도 만나 함께 담소를 나누는 행운?도
마틸다씨는 엔돌핀제조사 같아요.
개콘아이들 와서 한 수
배워가도 될 만큼 유머가 넘쳐요.
송년회가 2층에서 열리게 될
예수회센터 입구모습입니다.
2011년 송년회가 열릴
2층 중강의실에 연회를 위한
셋팅이 되어있군요
기분좋게 각자의 명패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창고지기들]
초대받은 귀빈이라는
느낌이 들었어요.
[소금창고 봉사자들 명패]
참 멋진 프로그램 이었습니다.
만찬을 마친 후 마련 된 연주회
기쁨나눔 재단의 소식지
이웃나눔의 행복을 담은 배 영길 신부님의 시
피아노와 첼로의 앙상블
곡명:Kol Nidre(신의 날).
내 귀가 들은 것이 아니라
영혼의 울림으로 와 닿았습니다.
그 날 처음 느꼈어요.
첼로의 섬세하며 고운선율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하고.
송 봉모 신부님의 특강 [시편 23편]
' 나 비록 어둠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아쉬움이 없어라.'
더욱 반가웠던 점은 창고지기와 단장님은
3년 과정의 '송 봉모신부 성경대학' 수강 중입니다.
귀 담아 강의에 집중해 있는 소금창고 가족들 모습
끝나기 직전
기쁨나눔재단의 2012년도 사업계획을
브리핑하시는 염 영섭(상임이사)신부님
강의를 마치시고 나오신
송 봉모신부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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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어깨를 빌려
쉴 수 있는이가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우리가
그 누군가의
어깨가 되어 준다면
내가
행복해 짐을
알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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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작은 일을 했던 것 뿐인데
이 멋지고 아름답고 귀한 잔치에
불러주신 기쁨나눔재단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기적의 소금창고 여러분들 홧팅~~~입니다
저희가 더욱 감사 합니다...
오랜만에 등장하셨군요. 반가워요.